<사진 제공= MI, SLL>
JTBC ‘웰컴투 삼달리’엔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언제나 마음 편히 돌아갈 수 있는 그곳 ‘개천’이다. 그리고 30년이 넘은 ‘짝꿍의 역사’를 선보일 지창욱과 신혜선이 각자가 생각하는 ‘개천’의 의미를 전해왔다.
JTBC 새 토일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 제작 MI, SLL)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 많은 것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가는 요즘 세상 속에서 순박함이라 부르는 사람들의 정(情)을 이야기하며, 이도 저도 끼지 못하고 숨만 차오른 80년대생 애매한 청춘들의 ‘방황기’를 응원할 예정이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공간은 짝꿍 조용필(지창욱)과 조삼달(신혜선)의 개천인 제주 삼달리다. 떠올리기만 해도 편안해지는 그곳에는 같이 정을 나눴다는 이유로, 완벽하지 않은 ‘나’를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내 편’인 사람들이 있다. 가족, 친구, 연인, 이웃이라는 이름으로 언제나 내 뒤에 서 있어 가끔은 등한시하게 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이들은 내가 힘들고 지칠 때면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어깨를 내어준다. 그렇게 어깨에 기대 천천히 숨을 고르고 나면, 다시 일어날 힘이 생겨난다. 그래서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우리를 참 편안하고 안심하게” 만든다. ‘웰컴투 삼달리’가 제주 삼달리라는 동네를 통해 전하려 하는 개천의 의미다.
주연을 맡은 지창욱과 신혜선에게도 개천은 그러한 곳이다. 지창욱에 따르면, 개천은 “힘들 때 언제든 나를 받아주는 따뜻한 집이 되어주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되어주고,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는 샘물 같은 곳”이다. 신혜선은 “삼달을 보면서 생각해보니, 내 ‘개천’도 굉장히 따뜻하다. 내 가족들과 친구들도 나를 항상 숨 고를 수 있게 해준다”라며 “너무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들이라는 걸 삼달을 만나 다시금 깨달았다”고 밝혔다.
‘웰컴투 삼달리’를 통해 개천의 깊은 의미를 되새긴 이들은, 그곳이 품고 있는 따스함을 안방극장에도 온전히 전달할 예정이다. 지창욱은 마을 사람들을 생각하는 온정 넘치는 심성과 오로지 삼달만의 개천이 되어주고 싶은 순도 100% 순정남 용필로 ‘내 편’의 따스함과 든든함을 선사한다. 신혜선은 용이 되어 숨 가쁘게 살아가다 사람에게 상처 받고 본의 아니게 개천으로 돌아온 삼달을 연기, ‘내 사람들’의 무한하고도 무조건적인 응원을 받아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통해 인생을 살아오면서 한번쯤은 넘어져 본 적 있는 이들에게도 공감과 위로를 전할 전망이다.
‘웰컴투 삼달리’는 특별한 것 없는 보통의 ‘우리’만 있지만,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우리의 이야기로 특별하게 따스한 감성과 감동을 만들어 내는 ‘동백꽃 필 무렵’,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의 차영훈 감독과 ‘고백부부’, ‘하이바이, 마마!’의 권혜주 작가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오는 12월 2일 토요일 밤 10시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