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생용품 시장 첫 3조 원 돌파…전년보다 9.7% 성장
뉴스탑10 김인환 기자 = 국내 위생용품 시장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3조 원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고령사회 진입의 영향으로 성인용 기저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 위생용품 시장 규모가 3조 1,492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2조 8,716억 원)보다 9.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전체 시장은 국내 생산액 2조 5,320억 원(80.4%), 수입액 6,172억 원(19.6%)으로 구성됐다.
국내 생산액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화장지로 1조 111억 원(39.9%)을 기록했다. 이어 일회용 컵(3,338억 원), 일회용 기저귀(3,101억 원), 일회용 타월(2,913억 원), 세척제(2,407억 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5개 품목이 전체 생산액의 약 86%를 차지했다.
시장 확대에는 올해부터 위생용품으로 새롭게 편입된 구강관리용품과 문신용 염료도 영향을 미쳤다. 구강관리용품 생산액은 800억 원, 문신용 염료는 9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기존 품목만 비교하더라도 생산액은 전년보다 1,476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에 따른 소비 변화도 뚜렷했다. 2025년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은 6만1,418톤으로 전년보다 약 6% 증가했으며, 어린이용 기저귀 공급량(5만4,001톤)을 7,417톤 웃돌았다. 식약처는 고령 인구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성인용 기저귀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는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 생산액은 675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19% 증가한 반면, 재사용하는 위생물수건 생산액은 75억 원으로 약 12% 감소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편의성이 높은 일회용 물티슈를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위생용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안전관리와 산업 지원을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위생용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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