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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굿윌스토어 홍성만고문> 올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힘들고 어렵게 생활하는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단체나 협회 등에서 솔선수범하여 연탄 봉사를 하기도 하고, 구청과 동주민센터에서는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모금을 위해 소식지에 게재하고 청사 건물 외벽에 플래카드를 거는 등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여 왔다. 혹독한 추위를 견뎌야 하는 겨울철이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들에게는 더욱더 춥게 느껴질 것이다. 동절기에 사랑으로 훈훈한 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연말연시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 보다는 이들이 평소에 어려움 없이 안정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립을 도와주거나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자선이 아닌 기회’를 만들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다. 그동안 연말연시에 일시적인 후원이나 자선사업이 아닌 평상시에 5년째 지속적으로 소외되고 어렵게 생활하는 저소득층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굿윌스토어에 후원을 하는 상인회가 있다.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회 회원들은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자 2020년 5월 26일 ‘가락몰 나눔회’를 창립하여 회장 지상도, 대외협력위원장 한상돈, 사무총장 윤재희를 선출하였고 “매월 세 번째 수요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지정한 후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가락몰 지하 1층 청과 1 주차장 입구에서 ‘장애인 돕기를 위한 나눔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여왔다. 그동안 총 56회에 걸쳐 야채, 과일, 축산, 건어물 등 식자재 약 1.5t 분량을 매월 굿윌스토어에 전달하였으며 기증된 물품은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판매하여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소속 장애인들의 급여로 제공하여 왔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 자원순환, 환경보호를 위해 운영하는 비영리 사회복지법인이다. 잘 아시다시피 가락몰은 음식점, 단체급식소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고자 밤을 꼬박 새우며 장사를 하는 곳이다. 제가 오전 일찍 가락시장 가락몰을 방문할 때면 아침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이분들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바로 퇴근을 하여 취침을 하여야 하니 일반인들의 아침 식사가 이분들에게는 저녁 식사인 셈이다. 식사하며 너무 피곤하여 술도 한잔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다. 이렇게 힘들게 생활을 하면서도 배추, 무 등 식자재를 매월 굿윌스토어에 십시일반 후원하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깊은 감동을 느껴왔다. 요즘도 집에서는 자녀들에게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들의 사랑과 나눔 실천을 자주 이야기를 하곤 한다. 작은 자를 섬기며 봉사와 나눔의 실천은 여건과 환경을 가리지 말고 평생 생활화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활신조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불우이웃 돕기를 위해 용돈에서 일부 적은 금액이라도 사회복지법인에 후원하고 자원 봉사활동을 하라고 하여 왔기에 성인이 된 지금도 새 옷을 사거나 필요하지 않은 물품을 정리하여 기증을 하는 등 나눔을 실천한다. 평생을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로 새벽이슬을 먹고 산다는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들이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매달 야채 등 식자재를 십시일반 후원을 해 주는 것이 언젠가 부터는 기증과 후원에 대한 표상이 되어왔다. 사랑과 나눔의 실천은 마음만 먹으면 직장에서도 단체에서도 일정기간 캠페인을 전개하여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물가와 전쟁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소외계층의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느낄 때 일수록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우리 모두가 작은 정성으로 장애인들의 꿈과 희망의 날개가 펼쳐 질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성만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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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환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장,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 재활은 필수입니다”
<김낙환 재활치료센터장,재활의학과=세종병원제공>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 재활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 김낙환 재활치료센터장(재활의학과)은 “심장질환이 있다면 무조건 안정을 취하고 심장 및 신체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꾸준한 운동과 관리 등 재활은 더욱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자, 심장질환 재발률을 낮추는 핵심 치료과정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28일 이같이 밝혔다. ■ 심장질환 환자의 심장 재활 중요성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 재활(Cardiac Rehabilitation)은 다양한 임상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개인별·맞춤형 운동 계획, 식이요법, 생활 습관 변화 등을 포함해 심혈관 질환의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 습관 개선은 심혈관 기능을 회복시키고,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심장 재활을 받은 환자는 심혈관계 사건(심근경색, 심부전 등)의 재발 위험이 20~3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심장 재활의 운동치료는 심폐 지구력을 증가시키고, 심근의 회복을 촉진하며,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심장질환을 겪은 후의 환자들은 운동 능력이 저하되기 쉬운데,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 내성을 높이고 신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이는 환자의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촉진하고, 독립적인 생활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장질환 환자는 질병으로 인해 우울증, 불안 등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는데,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는 심리적 상담과 정신건강 관리가 포함돼 있어 이러한 심리적 문제를 완화하고 환자가 더 긍정적인 태도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동료 환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지지를 받으며 정신적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 심장 재활은 환자가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료 계획을 잘 따르도록 돕는 교육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환자가 약물 관리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심혈관 질환의 악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낸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심혈관계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을 목표로 한다. 이는 환자가 신체 기능을 회복하고 질병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며, 더 나은 삶의 질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심장 재활을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장기적인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사망률이 낮다는 것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심장 수술 후나 심근경색 후의 환자들에게 심장 재활은 사망률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심장질환 환자에게 적합한 운동 심장질환 환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은 심장재활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체력과 심혈관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유산소 운동은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다. 심박수와 호흡을 증가시켜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하루 30분을 목표로, 말하면서도 숨이 차지 않을 정도 속도의 걷기, 하루 60분을 목표로 (중간 정도 강도)페달을 밟으며 언덕을 오를 때 강도를 조절하는 자전거 타기, 저체온증에 유의하며 시행하는 수영 및 물속에서 걷기 등이 대표적이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서는 이 같은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근력 운동은 근육을 강화시키고,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을 향상시키며, 대사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과도한 중량을 사용하지 않고 체중을 이용하거나 가벼운 덤벨을 사용해 부드럽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유연성 및 스트레칭 운동도 권장한다. 유연성 및 스트레칭은 운동 전후 몸을 풀어주는 데 필수적이다. 한 발로 서기, 뒤로 걷기 등 균형 운동도 나이가 들거나 심장질환으로 인해 운동 능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이 같은 심장 재활 중 심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운동이 과도하게 신체에 부담을 줄 때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가슴 통증, 불편감 ▲심한 호흡 곤란, 숨참 ▲현기증, 어지럼증 ▲매우 빠른 심박수, 불규칙하게 심장이 뛰는 느낌(심계항진) ▲극심한 피로, 무력감 ▲사지 통증, 저림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 식은땀 ▲심한 두통 ▲손발의 붓기, 체중 증가 ▲졸도, 의식 소실 등이 있다.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응급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는 근골격계 질환의 재활은 물론 심장 및 뇌혈관질환 재활을 포함한 생활습관병 관리를 목표로 하는 재활 특화 운동센터다. 이곳 심장 재활 담당자는 세계통증학회 초음파중재시술 인증의이자 미국전기진단의학 전문의인 김 센터장을 비롯해 심장호흡물리치료학회에서 인증한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크게 심장 재활 교육, 심장 재활 평가, 심장 재활 치료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을 보유한 재단 소속으로써 수십년 심장치료 노하우로 어느 의료기관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심장 재활을 실시하며, 허약검사 및 근감소증 검사, 전문영양사 상담 역시 진행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김낙환 재활치료센터장(재활의학과)은 “심장질환 환자가 유산소, 근력, 유연성, 균형 등 운동을 균형 있게 조합해 적절한 강도로 수행한다면, 장기적으로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질환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며 “전문 의료진과 함께 개인 상태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을 하면서 안전한 운동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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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버저 비터 (buzzer beater) 연극 공연’을 보며, 장애인의 꿈과 희망을 읽다!!
<굿윌스토어 홍성만 상임고문> 지난 9월 7일(토)~9월 8일(일)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 송파문화재단 ‘2024 송파 문화 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작 연극 ‘버저 비터’를 공연하여 관람하였다. 버저나 경적이 울리기 직전에 성공하는 슛이 ‘버저 비터’이다. 극한의 짜릿함과 허탈감을 주는 버저 비터는 스포츠 경기의 마지막 순간에 발생하는 극적인 득점을 넘어서, 끝까지 포기하는 않는 정신과 노력, 그리고 승리에 대한 열망을 상징한다. 이번 공연은 극단 가음이 주관하고 송파문화재단이 후원한 공연으로서 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된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들이 지중해 섬에 위치한 작은 pub을 인수하여 오픈식 파티를 준비하며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주제의 드라마이다. 이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은 삶의 희망과 연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감하게 된다. 출연진으로는 척수 장애가 있는 가수 임일주, 휠체어 무용수 최종철 등 다양한 배우들이 참여하여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인물로 등장해 혼신을 다하는 열연을 하여 관객들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을 주관한 극단 가음은 2008년 창단된 창작집단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를 연극 형식으로 조화롭게 표현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장애 예술인을 발굴하고 교육하는 활동에 참여해왔으며 이번 ‘버저 비터’ 역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협력을 통해 완성된 작품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그리며, 지속 가능한 일상과 연대의 힘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극단대표 박은주는 ‘공연의 줄거리는 해외 전지 훈련하러 가던 중 비행기 사고로 척수 장애를 갖게 된 국가대표 농구팀 출신의 선수와 감독이 하와이 해변에 있는 pub을 인수하여 리 오픈 파티를 준비하는 내용이다. 작가는 푸른 바다에 둘러싸인 섬처럼 외롭게 몸부림치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 살아내는 것, 그 생명력을 말하고자 한다고 하였다. 아울러 일상과 단절된 휴양지에서 우울한 날들을 견디는 사람들이, 한 인간과 이 세상을 기적적으로 변화시키는 사랑과 연대의 힘 덕분에 변화하는 모습을 담고자 하였다. 계속 사랑하기로 한 자들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는 마음, 그것은 다름 아닌 연대라고 생각하며 관객들에게 하염없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더라도, 온전한 자신을 찾는 용기 있는 걸음을 내딛는 자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 한편, 연출가 손대원은 “이 작품을 통해 사회에 존재하는 ‘벽’을 이야기하고자 하였다. ‘태평양 섬’이라는 공간은 고립의 은유적 표현이다. 등장인물들은 벽에 부딪혀 헤매는 부적응자나 낙오자일 수 있고, ‘길을 잃은 자’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돌아오지 않거나 다시 떠나는 사람들이 고립과 소외감을 겪는 것이 현실이라면,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노마드 nomad’의 삶은 이상입니다. 이러한 모순된 모습을 지닌 섬사람들이 ‘가게 오픈식’을 준비하는 과정 에셔 결속력과 연대감을 느낍니다. 현대 사회에서 지지와 배려는 고립을 깨고 소외를 해소하는 길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극에서 축제 같은 파티를 여는 이유일 겁니다.”라고 하였다.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사랑으로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한 뜻깊은 공연이라 할 수 있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비장애인과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였다. 오히려 장애인이 특정 부분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장애인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실례로 누구든 자기 집에 장애인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다른 장애인들을 모두 가족으로 보이게 되며 남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새로운 능력과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렇듯 장애인 스스로 자립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과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심한 편견과 냉대로 인하여 장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제는 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연합으로 소외된 장애인들의 완전한 사회 참여를 이루기 위해 일자리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처럼 소외되고 힘겹게 살아가는 저소득층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굿윌스토어 등 사회적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관, 기업, 단체, 협회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굿윌스토어 상임고문 홍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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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을 만나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 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질 높은 소방서비스 구현에 앞장서는 임원섭 본부장을 만나 인천 소방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들어본다 1.인천 소방본부장으로 취임하신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300만 시민과 함께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를 만드는 인천광역시 소방본부장의 소임을 맡게 되어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먼저, 지금 이순간에도 “시민의 일상이 안전한 행복한 인천” 실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빈틈없이 책임을 다해주시는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인천소방이 더욱 강하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최상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소방 인력의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의 향상을 위해 소방학교 이전을 진행중이라 들었습니다. 현재 진행상황은 어떠한가요? 현재 인천소방본부는 소방학교 이전 건립 사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인천소방학교 이전 건립 사업은 총 사업비 492억을 투입해 부지 29,934㎡에 5개동(본관동, 생활관, 관사동, 훈련탑, 실습동), 연면적 14,997㎡ 규모로 지난해 6월 착공을 시작해 2025년 6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현재 공정률 30%로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7월 초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인천소방학교은 1990년 2월 16일 소방 교육대를 시작으로 1996년 현재의 장소인 서구 심곡동 213-1외 1필지에 터를 잡았고, 2011년 1월 소방학교로 승격되어 정식 개교하여「화재진화사 양성기관」「인명구조사 1급/2급 교육기관」「응급구조사 2급 양성기관(2012년)」으로 지정되어 소방공무원 신규 및 직무능력 향상 과정을 비롯해 시민 안전교육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었으나, 지금의 학교는 시대 변화에 맞는 재난 종합교육 훈련을 위한 실습장 및 연구시설이 부족하고 교육생 기숙사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합숙 훈련이 불가능한 점, 도심지에 인접하고 있어 훈련으로 인한 연기와 소음 발생으로 잦은 민원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어 지난 2018년부터 꾸준한 노력의 결실로 이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다변화된 재난 현장에 대응하는 최첨단 교육시설 확보와 현장 중심의 소방 전문교육을 제공하고자 지휘역량강화센터, 실화재훈련장, 수난구조훈련장 등을 갖추고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인천소방본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고,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소방본부는 여름철 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재난 대응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철저한 사전 대비와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운영중에 있습니다. 우선 인명피해 우려지역 58개소에 사전점검 및 모니터링을 강화. 소방과 지자체의 CCTV를 통해 실시간 재난 정보를 공유하고, 재난상황 발생시 119 신고 폭주를 대비해 비상근무 모의훈련을 실시하였으며 기상특보에 따라 인력보강 및 비상수보대를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시다발적인 출동에 따른 구조인력 공백 상황을 대비 E-구조대(Emergency-구조대)를 운영하여 13개 구조대가 반지하 및 지하시설 등 인명위험대상을 전담해 대응할 계획입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완벽한 재난대응을 목표로 여름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4. 소방본부의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소방 조직 및 소방력을 운영하는지 궁금합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재난현장에서의 강력한 지휘권 확립과 소방대원 안전확보를 위해 7월 15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였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소방본부 및 소방서의 행정인력 80명이 일선 현장부서로 재배치 되었습니다. 화재현장에서 인력과 자원을 관리하는 소방서 현장대응단의 출동인원이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고, 지휘와 안전업무를 각각 분리해 대형재난 발생시, 체계적인 현장관리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또한, 현장에서 대원 안전사고 발생시에 신속하게 구조에 투입할 수 있도록 신속동료구조반을 편성 운영하고, 특수사고 대응 일원화를 위해 기존 화학대응센터와 수난구조대를 119특수대응단 소속으로 통합해 기관의 위상과 전문성을 제고했습니다. 119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범위 확대에 따라 대원의 전문역량을 지속 관리하고, 매년 늘고 있는 구급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본부 내 전담 구급부서를 신설하였으며, 소방대원 보건복지, 대시민 홍보교육 등 당초 소방서 별로 분산되어 처리하던 사무를 본부로 통합하여, 일선 소방서의 업무를 경감시키고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이번 개편은 소방력 재배치를 통해 외부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추진하게 되었으며,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습니다. 5. 초고층 건물과 전통시장, 전기차 충전시설 등 자칫 불이 나면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취약대상에 대해 어떤 화재예방정책을 펼치고 있나요? 우선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렵고 소방대원 접근성이 떨어져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초고층 건축물의 설계 단계부터 소방전문가로 구성된 성능위주설계 평가단의 심의를 받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화재안전성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화재예방법’에 따른 특별관리시설물로 지정해 매년 관계기관 합동 화재안전조사를 시행, 소방시설 유지ㆍ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고층건축물 화재대응매뉴얼을 작성하여 초고층건축물 화재대응 및 소방훈련에 적극 활용 중에 있습니다. 전통시장의 경우 노후된 시설과 다량의 가연물, 복잡한 구조로 인해 화재확산이 매우 빠릅니다. 작년 3월 방화로 인해 발생한 동구 현대시장 화재에서도 노후시설과 미로 형태의 시장구조 때문에 대형화재로 확산하면서 많은 점포가 소실됐습니다. 이에 인천소방에서는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시장 내 매설식 소화전을 확대 설치하고 초기대응이 가능하도록 상인 중심의 전통시장 의용소방대를 발대하였습니다. 또 심야 화재 취약시간대 소방차량을 활용한 기동순찰로 화재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토록 하겠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는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서는 고층건축물 등에 대해 전기차 충전구역 화재예방시설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 시설은 일정 단위별 방화벽 설치, 스프링클러 살수 밀도 향상, 차량 화재진압용 질식소화포 등으로 구성돼 초기 화재진압에 효과적입니다. 또 각 소방서에 전기차 화재 전용 진압 장비인 상부방사관창과 질식소화포, 배터리에 적응성이 있는 소화약제를 갖춰 전기차 화재 시 신속하게 대응하겠습니다. 6. 인천소방의 노후청사ㆍ장비 등에 대한 보강 대책이 궁금합니다. 노후와 시설 개선이 필요한 소방청사에 대해 매년 현지 조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지 조사 결과와 지역 소방수요 등을 바탕으로 중ㆍ장기 계획을 수립해 노후ㆍ협소한 청사의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에는 노후청사 개선 사업으로 38년이 지난 남동소방서 만수119안전센터를 재건축하여 소방청사의 현대화 및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였으며, 환경 개선을 위해 강화소방서 삼산119지역대 이전 신축사업 등 4개 청사에 대한 신ㆍ재축 또는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매년 노후 및 도서 지역 등에 위치한 3~4개 청사에 대해 순차적으로 시설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후청사 개선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7.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인천 소방본부가 이루고자 하는 비전은 어떻게 되시나요? 우리 인천소방은 위기가 일상화된 불확실성 시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방가족 모두가 합심하고 협력하여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물의 초고층화․밀집화 및 예측이 어려운 기후변화 등 변화하는 소방환경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 소방조직이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몇 가지 계획과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재난현장의 소방안전망을 강화하겠습니다. 소방의 최우선 과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사회의 안전과 안녕을 지키는데 있습니다.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모든 위험에 대비하여 언제나 실제적으로 실시간 준비된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화재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선순위에 입각한 체계적인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신종 자연재난과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도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디테일한 준비를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첨단기술을 접목한 구조·구급장비 도입과 대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다수사상자 재난 대응체계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현장활동에서의 대원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습니다. 재난현장은 예측할 수 없는 위험요소가 상존하며 현장대원은 예기치 못한 사고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소방관이 안전해야 시민도 구할 수 있습니다. 바로 곁에서 함께하는 동료야말로 가장 중요한 안전판이며 생명을 담보하는 진정한 친구입니다. 선후배, 동료간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면서 동료애를 만들어 가는 소통의 분위기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현장 안전의식을 높이고 현장지휘관의 지휘역량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건강과 복지를 위한 여건도 적극 개선하여 신체적·정신적으로 활기넘치는 건강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견고한 소방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재난환경 변화 및 시민의 안전수요 증가에 따른 실무 중심의 인력을 양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최적의 전문교육과 직장훈련(OJT)을 개발하고 재난유형별 맞춤형 소방장비를 적기에 보강해 실전 중심의 반복 숙달훈련을 통한 재난상황시 “신속-최고-최대” 총력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지런히 현장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재난 발생 시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취약대상을 수시로 찾아 위험요인을 사전 차단하고 관계인 중심의 자율안전관리와 대피를 위한 역량과 준비상태를 확인하여,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사전 예방에 힘쓰겠습니다. 8.마지막으로 인천시민들과 소방가족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항상 소방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인천시민여러분, 화재와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전국의 소방가족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굳건히 지키는 일이 우리 소방의 사명이자 목표임을 항상 기억하고, 300만 시민이 행복한 안전도시 인천을 만들 수 있도록 인천소방본부장으로서 위험요소는 무엇인지 살피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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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승환 인천서구의회 의장
<송승환 서구의회 의장,서구의회 제공> 인천 서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성장과 발전의 열기로 뜨겁다. 국제스케이트장과 북부 문화예술회관 유치를 비롯해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와 검단구 분구 등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현안들이 가득하다. 63만 구민의 마음을 대변하고 산적한 현안을 풀어가야 할 제9대 서구의회는 후반기 남은 2년을 이끌어갈 의장으로 초선의 송승환(41‧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출했다. 송 의장은 평소 지역주민과 밀접한 소통으로 검단신도시의 안정적인 정착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반기 2년 동안 복지도시위원회에서 구민의 복지 증진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달 25일 단독후보로 의장에 선출된 송 의장은 취임 인사에서 “중요한 시기에 의장으로 선출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 “서구의 미래를 꼼꼼하게 준비하라는 구민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송승환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제9대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을 듣고 싶다. ▶ 서구 분구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제9대 후반기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동료의원들과 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많은 변화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전례 없는 상황을 맞이하여 적극적인 혁신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길이 말처럼 쉽지 않으리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반기 2년,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고 걷겠습니다. 하나의 서구로 걸어왔던 길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미래를 꼼꼼하게 준비하라는 구민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을 마음 깊이 새겨 단단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신임 의장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정치 입문 계기나 의정철학은 무엇인지? ▶ 저는 서구의 민원인이었습니다. 2020년 검단신도시에 입주해 검단신도시연합회 홍보처장직을 맡아 주민 고충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민들이 소외당하는 상황들을 숱하게 마주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인 방법에 대한 고민 끝에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서구를 위해서는 언제나 주민 곁에서 호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곁에 있어야 들을 수 있고, 그래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일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그렇지 않은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기에 시원한 결과가 없을 때가 더 많았습니다. 때로는 실망감만 안겨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지난한 과정에서 서로 연결된 마음은 지역의 큰 자산이 됩니다. 언제나 구민들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함께 울고 웃겠다는 마음으로 매사 진심으로 다가서겠습니다. ◆ 지난 2년간 어떤 의정활동을 펼쳐왔는지? ▶ 지난 2년간 복지도시위원회에서 서구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지역구 현안 해결에 전력을 다했고, 서구 전체로 시야와 관점을 확장해 원도심과 신도시 균형 발전에도 매진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공동체의 진정한 행복은 사회적 약자가 누리는 삶의 수준에서 결정된다는 생각으로 조례 제정과 제도 정비에 힘썼습니다. 지난 3월 설립된 서구복지재단이 복지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추진과정 전반을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인천 자치구 중 최초로 「체육시설 장애인 보호자 동반 탈의실 설치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하고 통과시켰습니다. 어르신의 건강과 생계에 도움이 되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주민들의 고충과 갈등을 해결하는 데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검단신도시 물류센터 건립 철회 촉구, 불로동 암반 발파 문제, 검단 아파트 건축현장 점검 등 항상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일에는 늘 앞에 섰습니다. 북부 문화예술회관 검단 유치를 위한 결의안을 대표로 발의했으며,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에 대해서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했습니다.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 동료의원들과 힘을 모았습니다. 구민의 목소리에 그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했고, 세심하게 살폈습니다. ◆ 의정활동 중 아쉬움이 있다면. ▶ 아무래도 사업추진에 가장 중요한 예산 확보에 대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기대했던 경기회복이 늦어지고 국가 세수 부족으로 정부의 재정지원이 줄어든 것이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서구의 수많은 사업을 생각할 때 매우 아쉽습니다. 구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사업들이 많은 복지도시상임위라 재정악화의 여파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깊은 후회와 아쉬움이 남았던 것은 지난해 교육 연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구민 여러분과 동료의원들에게 여전히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럼에도 저에게 다시 중요한 책임을 맡겨주신 구민 여러분과 동료의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더욱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송승환 서구의회 의장,서구의회 제공> ◆ 서구는 다양한 현안 사항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 우리 서구는 63만이 넘는 인구와 수원특례시에 버금가는 면적, 거기에 청라·루원·검단 신도시를 품고 있습니다. 완성된 도시가 아니라 만들어가고 있는 도시이기에 인프라 구축과 앵커 시설 유치는 너무나 시급하고 중요합니다. 여기에 세계 최대규모의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문제가 놓여 있습니다. 2026년으로 확정된 분구도 준비해야 하고, 원도심과 신도시 균형 발전도 챙겨야 합니다. 하나같이 중요하고 어려운 사안들입니다. 국제스케이트장과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그리고 인천고등법원 유치를 위해 한목소리로 나서야 합니다.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도 계속돼야 합니다. 원도심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합니다. 제대로 된 기반 시설 없이는 구민의 행복도 서구의 미래도 없다는 결연한 각오로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합니다. 2025년 말로 예정된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대통령의 공약도 4자 협의체의 약속도 허망한 말장난이 돼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손을 놓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30년 넘게 희생을 강요당한 구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번 7월 조직개편으로 집행부에 분구추진실무준비단이 설치됐습니다. 분구를 위한 행정 실무를 책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분구가 단순히 권역을 가르고 행정력을 나누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부푼 꿈을 안고 탄생할 검단구와 새로운 이름과 함께 거듭날 서구의 미래를 그리는 일입니다. 분구 초기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도시의 자족기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와 정책을 추진하는 집행부의 적극적인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서구를 둘러싼 복잡한 문제와 도전적인 과제를 간단하게 풀어갈 수는 없습니다. 시간이 걸리고 소통과 지지가 필요하며 예산이 확보돼야 합니다. 분명 어려운 과정이지만 성장과 발전을 향한 구민의 의지와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떠올리며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 앞으로 서구의회 후반기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 산적한 현안과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구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을 단단하게 다지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충실히 수행해 예산 낭비를 막고 주요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게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지난 2년간 스무 명의 의원들은 각자의 상임위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정책지원관 제도를 활용해 정책 역량을 강화했고, 의원 연구단체를 통해 다양한 분야를 밀도 있게 탐구했습니다. 이렇게 쌓아 올린 경험과 실력이 의정활동에 오롯이 쓰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관리하고 소통에 힘쓰겠습니다. 유한하고 유일한 우리의 일상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각종 개발 사업들과 분구가 모든 시선을 잡아당기고 있기에 자칫하면 구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안정과 행복이라는 본질에 소홀해질 우려도 있습니다. 문화와 체육, 보육과 교육, 교통과 안전, 돌봄과 복지처럼 보통의 삶을 채우는 중요한 부분들을 절대 놓치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현장에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우리 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지역의 일꾼이 되고자 맹세한 사람입니다. 어려움과 불편을 해소해 달라는 외침, 기회와 혜택을 요구하는 목소리, 서구에 산다는 긍지를 느끼고 싶다는 바람까지 현장에서 직접 들어야 합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의원들이 현장으로 달려갈 때 주민들의 만족감과 행복감이 올라갑니다. ◆ 마지막으로 구민 여러분께 한마디 부탁한다. ▶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함께 달려온 지난 2년이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그동안 서구는 많은 변화와 발전을 통해 인천의 당당한 주역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이 무겁습니다. 점점 팍팍해져 가는 가계 경제와 극심한 이상 기후 현상으로 고통받는 구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애절한 호소도 가슴에 박힙니다. 앞으로 서구의 변화와 발전이, 새로운 정책과 제도가 구민 여러분께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겠습니다. 동료의원들과 함께 오직 구민만 바라보는 열린 의회, 구민의 행복을 키우는 책임 의정을 실천하겠습니다. 제9대 서구의회를 향한 신뢰와 기대에 부합하는 단단한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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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을 만나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기자님. 혹시 수도권매립지로 들어오셨을 때 불쾌한 냄새나 먼지로 인해 불편하셨나요?” “저는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수도권매립지가 쓰레기 처리장소라고 느끼지 않고, 오히려 ‘여기가 공원인가?, 아니면 수영장과 대중골프장이 있는 체육시설인가?’라고 느낄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시민들이 이 곳을 힐링의 공간이나 가고 싶은 곳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가 만난 송병억 사장은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었다 1. 곧 있으면 취임 1주년인데 1주년을 맞은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수도권매립지는 고립되고 소외된 장소가 아닙니다. 금년부터 다시 시작한 드림파크 문화행사 기간 동안 약 35,000명의 시민이 방문하는 명실상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이고, 주말이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힐링의 공간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수도권매립지가 폐기물처리시설이 입지한 환경시설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다른 지역 시민들이 부러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공사의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대체매립지 조성 전까지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환경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공사는 그동안 매립 뿐만 아니라 자원화 등을 통해 폐기물을 처리해 왔고, 최근에는 정부 정책에 발맞추고 매립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생활폐기물 반입총량제 시행, 건설폐기물 직반입 금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처럼, 앞으로도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글로벌 환경시장 개척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우리 공사는 2023년도에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더욱 더 발굴하여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자원순환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공사는 재활용 환경성 평가기관 지정(22.4월)에 이어 작년에는 폐기물 매립 및 매립지 정비 기술, 침출수 처리기술, 폐기물 자원화 기술에 대한 현장 평가기관으로 지정되었습니다.(23.8월) 이에 자원순환 정책 기능 육성과 국가 환경행정 실행력 지원을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주변지역 주민 등 국민행복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고 문화, 체육시설 인프라 및 운영체계 개선 등으로 국민, 지역주민들의 문화가치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3.해외사업 현황과 계획은? 우리 공사는 정부(환경부) 지정‘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서, 현재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국내 최초로 몽골지역 매립장(울란바토르시 NEDS 매립장)을 대상으로‘온실가스 국제감축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사업을 더욱 더 발굴하여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이에, 파나마에서 2건의 폐기물처리 개선(①자원순환시설 설치와 ②신규 매립장 조성)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볼리비아·파라과이 매립가스 소각, 말레이시아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화 등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2030년까지의 정부 온실가스 국제감축 목표 37.5백만톤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4.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한 준비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 소각 등 중간처리 이후 불연성 폐기물만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반입되는 폐기물의 양은 현재 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공사는 변화하는 폐기물 반입 환경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효율적인 폐기물처리시설 운영방식을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5.대체매립지 3차 공모가 무산되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대체매립지 확보는 4자 협의체인 환경부와 서울시,인천광역시,경기도에서 계속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공사는 4자 협의체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자원순환공원 후보지 공모를 계속 추진할 생각입니다. 6.마지막으로 수도권매립지가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수도권매립지는 수도권 시민을 위해 폐기물 분야 공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이와 더불어 쓰레기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등을 생산하여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도 일등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쓰레기 처리장소라는 패러다임을 넘어 시민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체육 공간으로 재탄생하여 곁에 두고 싶은 이웃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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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 <굿윌스토어 홍성만고문> 올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힘들고 어렵게 생활하는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단체나 협회 등에서 솔선수범하여 연탄 봉사를 하기도 하고, 구청과 동주민센터에서는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모금을 위해 소식지에 게재하고 청사 건물 외벽에 플래카드를 거는 등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여 왔다. 혹독한 추위를 견뎌야 하는 겨울철이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들에게는 더욱더 춥게 느껴질 것이다. 동절기에 사랑으로 훈훈한 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연말연시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 보다는 이들이 평소에 어려움 없이 안정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립을 도와주거나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자선이 아닌 기회’를 만들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다. 그동안 연말연시에 일시적인 후원이나 자선사업이 아닌 평상시에 5년째 지속적으로 소외되고 어렵게 생활하는 저소득층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굿윌스토어에 후원을 하는 상인회가 있다.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회 회원들은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자 2020년 5월 26일 ‘가락몰 나눔회’를 창립하여 회장 지상도, 대외협력위원장 한상돈, 사무총장 윤재희를 선출하였고 “매월 세 번째 수요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지정한 후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가락몰 지하 1층 청과 1 주차장 입구에서 ‘장애인 돕기를 위한 나눔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여왔다. 그동안 총 56회에 걸쳐 야채, 과일, 축산, 건어물 등 식자재 약 1.5t 분량을 매월 굿윌스토어에 전달하였으며 기증된 물품은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판매하여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소속 장애인들의 급여로 제공하여 왔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 자원순환, 환경보호를 위해 운영하는 비영리 사회복지법인이다. 잘 아시다시피 가락몰은 음식점, 단체급식소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고자 밤을 꼬박 새우며 장사를 하는 곳이다. 제가 오전 일찍 가락시장 가락몰을 방문할 때면 아침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이분들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바로 퇴근을 하여 취침을 하여야 하니 일반인들의 아침 식사가 이분들에게는 저녁 식사인 셈이다. 식사하며 너무 피곤하여 술도 한잔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다. 이렇게 힘들게 생활을 하면서도 배추, 무 등 식자재를 매월 굿윌스토어에 십시일반 후원하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깊은 감동을 느껴왔다. 요즘도 집에서는 자녀들에게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들의 사랑과 나눔 실천을 자주 이야기를 하곤 한다. 작은 자를 섬기며 봉사와 나눔의 실천은 여건과 환경을 가리지 말고 평생 생활화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활신조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불우이웃 돕기를 위해 용돈에서 일부 적은 금액이라도 사회복지법인에 후원하고 자원 봉사활동을 하라고 하여 왔기에 성인이 된 지금도 새 옷을 사거나 필요하지 않은 물품을 정리하여 기증을 하는 등 나눔을 실천한다. 평생을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로 새벽이슬을 먹고 산다는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들이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매달 야채 등 식자재를 십시일반 후원을 해 주는 것이 언젠가 부터는 기증과 후원에 대한 표상이 되어왔다. 사랑과 나눔의 실천은 마음만 먹으면 직장에서도 단체에서도 일정기간 캠페인을 전개하여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물가와 전쟁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소외계층의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느낄 때 일수록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우리 모두가 작은 정성으로 장애인들의 꿈과 희망의 날개가 펼쳐 질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성만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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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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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환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장,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 재활은 필수입니다”
- <김낙환 재활치료센터장,재활의학과=세종병원제공>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 재활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 김낙환 재활치료센터장(재활의학과)은 “심장질환이 있다면 무조건 안정을 취하고 심장 및 신체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꾸준한 운동과 관리 등 재활은 더욱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자, 심장질환 재발률을 낮추는 핵심 치료과정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28일 이같이 밝혔다. ■ 심장질환 환자의 심장 재활 중요성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 재활(Cardiac Rehabilitation)은 다양한 임상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개인별·맞춤형 운동 계획, 식이요법, 생활 습관 변화 등을 포함해 심혈관 질환의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 습관 개선은 심혈관 기능을 회복시키고,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심장 재활을 받은 환자는 심혈관계 사건(심근경색, 심부전 등)의 재발 위험이 20~3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심장 재활의 운동치료는 심폐 지구력을 증가시키고, 심근의 회복을 촉진하며,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심장질환을 겪은 후의 환자들은 운동 능력이 저하되기 쉬운데,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 내성을 높이고 신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이는 환자의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촉진하고, 독립적인 생활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장질환 환자는 질병으로 인해 우울증, 불안 등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는데,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는 심리적 상담과 정신건강 관리가 포함돼 있어 이러한 심리적 문제를 완화하고 환자가 더 긍정적인 태도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동료 환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지지를 받으며 정신적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 심장 재활은 환자가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료 계획을 잘 따르도록 돕는 교육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환자가 약물 관리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심혈관 질환의 악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낸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심혈관계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을 목표로 한다. 이는 환자가 신체 기능을 회복하고 질병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며, 더 나은 삶의 질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심장 재활을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장기적인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사망률이 낮다는 것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심장 수술 후나 심근경색 후의 환자들에게 심장 재활은 사망률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심장질환 환자에게 적합한 운동 심장질환 환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은 심장재활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체력과 심혈관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유산소 운동은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다. 심박수와 호흡을 증가시켜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하루 30분을 목표로, 말하면서도 숨이 차지 않을 정도 속도의 걷기, 하루 60분을 목표로 (중간 정도 강도)페달을 밟으며 언덕을 오를 때 강도를 조절하는 자전거 타기, 저체온증에 유의하며 시행하는 수영 및 물속에서 걷기 등이 대표적이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서는 이 같은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근력 운동은 근육을 강화시키고,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을 향상시키며, 대사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과도한 중량을 사용하지 않고 체중을 이용하거나 가벼운 덤벨을 사용해 부드럽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유연성 및 스트레칭 운동도 권장한다. 유연성 및 스트레칭은 운동 전후 몸을 풀어주는 데 필수적이다. 한 발로 서기, 뒤로 걷기 등 균형 운동도 나이가 들거나 심장질환으로 인해 운동 능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이 같은 심장 재활 중 심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운동이 과도하게 신체에 부담을 줄 때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가슴 통증, 불편감 ▲심한 호흡 곤란, 숨참 ▲현기증, 어지럼증 ▲매우 빠른 심박수, 불규칙하게 심장이 뛰는 느낌(심계항진) ▲극심한 피로, 무력감 ▲사지 통증, 저림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 식은땀 ▲심한 두통 ▲손발의 붓기, 체중 증가 ▲졸도, 의식 소실 등이 있다.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응급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는 근골격계 질환의 재활은 물론 심장 및 뇌혈관질환 재활을 포함한 생활습관병 관리를 목표로 하는 재활 특화 운동센터다. 이곳 심장 재활 담당자는 세계통증학회 초음파중재시술 인증의이자 미국전기진단의학 전문의인 김 센터장을 비롯해 심장호흡물리치료학회에서 인증한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크게 심장 재활 교육, 심장 재활 평가, 심장 재활 치료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을 보유한 재단 소속으로써 수십년 심장치료 노하우로 어느 의료기관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심장 재활을 실시하며, 허약검사 및 근감소증 검사, 전문영양사 상담 역시 진행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김낙환 재활치료센터장(재활의학과)은 “심장질환 환자가 유산소, 근력, 유연성, 균형 등 운동을 균형 있게 조합해 적절한 강도로 수행한다면, 장기적으로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질환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며 “전문 의료진과 함께 개인 상태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을 하면서 안전한 운동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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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환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장,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 재활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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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버저 비터 (buzzer beater) 연극 공연’을 보며, 장애인의 꿈과 희망을 읽다!!
- <굿윌스토어 홍성만 상임고문> 지난 9월 7일(토)~9월 8일(일)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 송파문화재단 ‘2024 송파 문화 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작 연극 ‘버저 비터’를 공연하여 관람하였다. 버저나 경적이 울리기 직전에 성공하는 슛이 ‘버저 비터’이다. 극한의 짜릿함과 허탈감을 주는 버저 비터는 스포츠 경기의 마지막 순간에 발생하는 극적인 득점을 넘어서, 끝까지 포기하는 않는 정신과 노력, 그리고 승리에 대한 열망을 상징한다. 이번 공연은 극단 가음이 주관하고 송파문화재단이 후원한 공연으로서 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된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들이 지중해 섬에 위치한 작은 pub을 인수하여 오픈식 파티를 준비하며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주제의 드라마이다. 이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은 삶의 희망과 연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감하게 된다. 출연진으로는 척수 장애가 있는 가수 임일주, 휠체어 무용수 최종철 등 다양한 배우들이 참여하여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인물로 등장해 혼신을 다하는 열연을 하여 관객들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을 주관한 극단 가음은 2008년 창단된 창작집단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를 연극 형식으로 조화롭게 표현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장애 예술인을 발굴하고 교육하는 활동에 참여해왔으며 이번 ‘버저 비터’ 역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협력을 통해 완성된 작품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그리며, 지속 가능한 일상과 연대의 힘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극단대표 박은주는 ‘공연의 줄거리는 해외 전지 훈련하러 가던 중 비행기 사고로 척수 장애를 갖게 된 국가대표 농구팀 출신의 선수와 감독이 하와이 해변에 있는 pub을 인수하여 리 오픈 파티를 준비하는 내용이다. 작가는 푸른 바다에 둘러싸인 섬처럼 외롭게 몸부림치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 살아내는 것, 그 생명력을 말하고자 한다고 하였다. 아울러 일상과 단절된 휴양지에서 우울한 날들을 견디는 사람들이, 한 인간과 이 세상을 기적적으로 변화시키는 사랑과 연대의 힘 덕분에 변화하는 모습을 담고자 하였다. 계속 사랑하기로 한 자들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는 마음, 그것은 다름 아닌 연대라고 생각하며 관객들에게 하염없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더라도, 온전한 자신을 찾는 용기 있는 걸음을 내딛는 자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 한편, 연출가 손대원은 “이 작품을 통해 사회에 존재하는 ‘벽’을 이야기하고자 하였다. ‘태평양 섬’이라는 공간은 고립의 은유적 표현이다. 등장인물들은 벽에 부딪혀 헤매는 부적응자나 낙오자일 수 있고, ‘길을 잃은 자’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돌아오지 않거나 다시 떠나는 사람들이 고립과 소외감을 겪는 것이 현실이라면,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노마드 nomad’의 삶은 이상입니다. 이러한 모순된 모습을 지닌 섬사람들이 ‘가게 오픈식’을 준비하는 과정 에셔 결속력과 연대감을 느낍니다. 현대 사회에서 지지와 배려는 고립을 깨고 소외를 해소하는 길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극에서 축제 같은 파티를 여는 이유일 겁니다.”라고 하였다.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사랑으로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한 뜻깊은 공연이라 할 수 있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비장애인과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였다. 오히려 장애인이 특정 부분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장애인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실례로 누구든 자기 집에 장애인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다른 장애인들을 모두 가족으로 보이게 되며 남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새로운 능력과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렇듯 장애인 스스로 자립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과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심한 편견과 냉대로 인하여 장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제는 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연합으로 소외된 장애인들의 완전한 사회 참여를 이루기 위해 일자리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처럼 소외되고 힘겹게 살아가는 저소득층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굿윌스토어 등 사회적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관, 기업, 단체, 협회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굿윌스토어 상임고문 홍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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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버저 비터 (buzzer beater) 연극 공연’을 보며, 장애인의 꿈과 희망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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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을 만나다
-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 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질 높은 소방서비스 구현에 앞장서는 임원섭 본부장을 만나 인천 소방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들어본다 1.인천 소방본부장으로 취임하신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300만 시민과 함께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를 만드는 인천광역시 소방본부장의 소임을 맡게 되어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먼저, 지금 이순간에도 “시민의 일상이 안전한 행복한 인천” 실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빈틈없이 책임을 다해주시는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인천소방이 더욱 강하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최상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소방 인력의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의 향상을 위해 소방학교 이전을 진행중이라 들었습니다. 현재 진행상황은 어떠한가요? 현재 인천소방본부는 소방학교 이전 건립 사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인천소방학교 이전 건립 사업은 총 사업비 492억을 투입해 부지 29,934㎡에 5개동(본관동, 생활관, 관사동, 훈련탑, 실습동), 연면적 14,997㎡ 규모로 지난해 6월 착공을 시작해 2025년 6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현재 공정률 30%로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7월 초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인천소방학교은 1990년 2월 16일 소방 교육대를 시작으로 1996년 현재의 장소인 서구 심곡동 213-1외 1필지에 터를 잡았고, 2011년 1월 소방학교로 승격되어 정식 개교하여「화재진화사 양성기관」「인명구조사 1급/2급 교육기관」「응급구조사 2급 양성기관(2012년)」으로 지정되어 소방공무원 신규 및 직무능력 향상 과정을 비롯해 시민 안전교육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었으나, 지금의 학교는 시대 변화에 맞는 재난 종합교육 훈련을 위한 실습장 및 연구시설이 부족하고 교육생 기숙사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합숙 훈련이 불가능한 점, 도심지에 인접하고 있어 훈련으로 인한 연기와 소음 발생으로 잦은 민원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어 지난 2018년부터 꾸준한 노력의 결실로 이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다변화된 재난 현장에 대응하는 최첨단 교육시설 확보와 현장 중심의 소방 전문교육을 제공하고자 지휘역량강화센터, 실화재훈련장, 수난구조훈련장 등을 갖추고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인천소방본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고,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소방본부는 여름철 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재난 대응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철저한 사전 대비와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운영중에 있습니다. 우선 인명피해 우려지역 58개소에 사전점검 및 모니터링을 강화. 소방과 지자체의 CCTV를 통해 실시간 재난 정보를 공유하고, 재난상황 발생시 119 신고 폭주를 대비해 비상근무 모의훈련을 실시하였으며 기상특보에 따라 인력보강 및 비상수보대를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시다발적인 출동에 따른 구조인력 공백 상황을 대비 E-구조대(Emergency-구조대)를 운영하여 13개 구조대가 반지하 및 지하시설 등 인명위험대상을 전담해 대응할 계획입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완벽한 재난대응을 목표로 여름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4. 소방본부의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소방 조직 및 소방력을 운영하는지 궁금합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재난현장에서의 강력한 지휘권 확립과 소방대원 안전확보를 위해 7월 15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였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소방본부 및 소방서의 행정인력 80명이 일선 현장부서로 재배치 되었습니다. 화재현장에서 인력과 자원을 관리하는 소방서 현장대응단의 출동인원이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고, 지휘와 안전업무를 각각 분리해 대형재난 발생시, 체계적인 현장관리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또한, 현장에서 대원 안전사고 발생시에 신속하게 구조에 투입할 수 있도록 신속동료구조반을 편성 운영하고, 특수사고 대응 일원화를 위해 기존 화학대응센터와 수난구조대를 119특수대응단 소속으로 통합해 기관의 위상과 전문성을 제고했습니다. 119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범위 확대에 따라 대원의 전문역량을 지속 관리하고, 매년 늘고 있는 구급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본부 내 전담 구급부서를 신설하였으며, 소방대원 보건복지, 대시민 홍보교육 등 당초 소방서 별로 분산되어 처리하던 사무를 본부로 통합하여, 일선 소방서의 업무를 경감시키고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이번 개편은 소방력 재배치를 통해 외부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추진하게 되었으며,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습니다. 5. 초고층 건물과 전통시장, 전기차 충전시설 등 자칫 불이 나면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취약대상에 대해 어떤 화재예방정책을 펼치고 있나요? 우선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렵고 소방대원 접근성이 떨어져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초고층 건축물의 설계 단계부터 소방전문가로 구성된 성능위주설계 평가단의 심의를 받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화재안전성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화재예방법’에 따른 특별관리시설물로 지정해 매년 관계기관 합동 화재안전조사를 시행, 소방시설 유지ㆍ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고층건축물 화재대응매뉴얼을 작성하여 초고층건축물 화재대응 및 소방훈련에 적극 활용 중에 있습니다. 전통시장의 경우 노후된 시설과 다량의 가연물, 복잡한 구조로 인해 화재확산이 매우 빠릅니다. 작년 3월 방화로 인해 발생한 동구 현대시장 화재에서도 노후시설과 미로 형태의 시장구조 때문에 대형화재로 확산하면서 많은 점포가 소실됐습니다. 이에 인천소방에서는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시장 내 매설식 소화전을 확대 설치하고 초기대응이 가능하도록 상인 중심의 전통시장 의용소방대를 발대하였습니다. 또 심야 화재 취약시간대 소방차량을 활용한 기동순찰로 화재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토록 하겠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는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서는 고층건축물 등에 대해 전기차 충전구역 화재예방시설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 시설은 일정 단위별 방화벽 설치, 스프링클러 살수 밀도 향상, 차량 화재진압용 질식소화포 등으로 구성돼 초기 화재진압에 효과적입니다. 또 각 소방서에 전기차 화재 전용 진압 장비인 상부방사관창과 질식소화포, 배터리에 적응성이 있는 소화약제를 갖춰 전기차 화재 시 신속하게 대응하겠습니다. 6. 인천소방의 노후청사ㆍ장비 등에 대한 보강 대책이 궁금합니다. 노후와 시설 개선이 필요한 소방청사에 대해 매년 현지 조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지 조사 결과와 지역 소방수요 등을 바탕으로 중ㆍ장기 계획을 수립해 노후ㆍ협소한 청사의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에는 노후청사 개선 사업으로 38년이 지난 남동소방서 만수119안전센터를 재건축하여 소방청사의 현대화 및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였으며, 환경 개선을 위해 강화소방서 삼산119지역대 이전 신축사업 등 4개 청사에 대한 신ㆍ재축 또는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매년 노후 및 도서 지역 등에 위치한 3~4개 청사에 대해 순차적으로 시설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후청사 개선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7.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인천 소방본부가 이루고자 하는 비전은 어떻게 되시나요? 우리 인천소방은 위기가 일상화된 불확실성 시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방가족 모두가 합심하고 협력하여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물의 초고층화․밀집화 및 예측이 어려운 기후변화 등 변화하는 소방환경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 소방조직이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몇 가지 계획과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재난현장의 소방안전망을 강화하겠습니다. 소방의 최우선 과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사회의 안전과 안녕을 지키는데 있습니다.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모든 위험에 대비하여 언제나 실제적으로 실시간 준비된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화재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선순위에 입각한 체계적인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신종 자연재난과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도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디테일한 준비를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첨단기술을 접목한 구조·구급장비 도입과 대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다수사상자 재난 대응체계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현장활동에서의 대원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습니다. 재난현장은 예측할 수 없는 위험요소가 상존하며 현장대원은 예기치 못한 사고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소방관이 안전해야 시민도 구할 수 있습니다. 바로 곁에서 함께하는 동료야말로 가장 중요한 안전판이며 생명을 담보하는 진정한 친구입니다. 선후배, 동료간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면서 동료애를 만들어 가는 소통의 분위기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현장 안전의식을 높이고 현장지휘관의 지휘역량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건강과 복지를 위한 여건도 적극 개선하여 신체적·정신적으로 활기넘치는 건강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견고한 소방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재난환경 변화 및 시민의 안전수요 증가에 따른 실무 중심의 인력을 양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최적의 전문교육과 직장훈련(OJT)을 개발하고 재난유형별 맞춤형 소방장비를 적기에 보강해 실전 중심의 반복 숙달훈련을 통한 재난상황시 “신속-최고-최대” 총력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지런히 현장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재난 발생 시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취약대상을 수시로 찾아 위험요인을 사전 차단하고 관계인 중심의 자율안전관리와 대피를 위한 역량과 준비상태를 확인하여,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사전 예방에 힘쓰겠습니다. 8.마지막으로 인천시민들과 소방가족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항상 소방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인천시민여러분, 화재와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전국의 소방가족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굳건히 지키는 일이 우리 소방의 사명이자 목표임을 항상 기억하고, 300만 시민이 행복한 안전도시 인천을 만들 수 있도록 인천소방본부장으로서 위험요소는 무엇인지 살피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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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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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승환 인천서구의회 의장
- <송승환 서구의회 의장,서구의회 제공> 인천 서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성장과 발전의 열기로 뜨겁다. 국제스케이트장과 북부 문화예술회관 유치를 비롯해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와 검단구 분구 등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현안들이 가득하다. 63만 구민의 마음을 대변하고 산적한 현안을 풀어가야 할 제9대 서구의회는 후반기 남은 2년을 이끌어갈 의장으로 초선의 송승환(41‧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출했다. 송 의장은 평소 지역주민과 밀접한 소통으로 검단신도시의 안정적인 정착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반기 2년 동안 복지도시위원회에서 구민의 복지 증진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달 25일 단독후보로 의장에 선출된 송 의장은 취임 인사에서 “중요한 시기에 의장으로 선출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 “서구의 미래를 꼼꼼하게 준비하라는 구민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송승환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제9대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을 듣고 싶다. ▶ 서구 분구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제9대 후반기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동료의원들과 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많은 변화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전례 없는 상황을 맞이하여 적극적인 혁신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길이 말처럼 쉽지 않으리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반기 2년,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고 걷겠습니다. 하나의 서구로 걸어왔던 길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미래를 꼼꼼하게 준비하라는 구민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을 마음 깊이 새겨 단단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신임 의장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정치 입문 계기나 의정철학은 무엇인지? ▶ 저는 서구의 민원인이었습니다. 2020년 검단신도시에 입주해 검단신도시연합회 홍보처장직을 맡아 주민 고충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민들이 소외당하는 상황들을 숱하게 마주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인 방법에 대한 고민 끝에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서구를 위해서는 언제나 주민 곁에서 호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곁에 있어야 들을 수 있고, 그래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일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그렇지 않은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기에 시원한 결과가 없을 때가 더 많았습니다. 때로는 실망감만 안겨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지난한 과정에서 서로 연결된 마음은 지역의 큰 자산이 됩니다. 언제나 구민들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함께 울고 웃겠다는 마음으로 매사 진심으로 다가서겠습니다. ◆ 지난 2년간 어떤 의정활동을 펼쳐왔는지? ▶ 지난 2년간 복지도시위원회에서 서구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지역구 현안 해결에 전력을 다했고, 서구 전체로 시야와 관점을 확장해 원도심과 신도시 균형 발전에도 매진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공동체의 진정한 행복은 사회적 약자가 누리는 삶의 수준에서 결정된다는 생각으로 조례 제정과 제도 정비에 힘썼습니다. 지난 3월 설립된 서구복지재단이 복지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추진과정 전반을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인천 자치구 중 최초로 「체육시설 장애인 보호자 동반 탈의실 설치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하고 통과시켰습니다. 어르신의 건강과 생계에 도움이 되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주민들의 고충과 갈등을 해결하는 데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검단신도시 물류센터 건립 철회 촉구, 불로동 암반 발파 문제, 검단 아파트 건축현장 점검 등 항상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일에는 늘 앞에 섰습니다. 북부 문화예술회관 검단 유치를 위한 결의안을 대표로 발의했으며,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에 대해서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했습니다.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 동료의원들과 힘을 모았습니다. 구민의 목소리에 그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했고, 세심하게 살폈습니다. ◆ 의정활동 중 아쉬움이 있다면. ▶ 아무래도 사업추진에 가장 중요한 예산 확보에 대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기대했던 경기회복이 늦어지고 국가 세수 부족으로 정부의 재정지원이 줄어든 것이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서구의 수많은 사업을 생각할 때 매우 아쉽습니다. 구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사업들이 많은 복지도시상임위라 재정악화의 여파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깊은 후회와 아쉬움이 남았던 것은 지난해 교육 연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구민 여러분과 동료의원들에게 여전히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럼에도 저에게 다시 중요한 책임을 맡겨주신 구민 여러분과 동료의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더욱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송승환 서구의회 의장,서구의회 제공> ◆ 서구는 다양한 현안 사항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 우리 서구는 63만이 넘는 인구와 수원특례시에 버금가는 면적, 거기에 청라·루원·검단 신도시를 품고 있습니다. 완성된 도시가 아니라 만들어가고 있는 도시이기에 인프라 구축과 앵커 시설 유치는 너무나 시급하고 중요합니다. 여기에 세계 최대규모의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문제가 놓여 있습니다. 2026년으로 확정된 분구도 준비해야 하고, 원도심과 신도시 균형 발전도 챙겨야 합니다. 하나같이 중요하고 어려운 사안들입니다. 국제스케이트장과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그리고 인천고등법원 유치를 위해 한목소리로 나서야 합니다.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도 계속돼야 합니다. 원도심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합니다. 제대로 된 기반 시설 없이는 구민의 행복도 서구의 미래도 없다는 결연한 각오로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합니다. 2025년 말로 예정된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대통령의 공약도 4자 협의체의 약속도 허망한 말장난이 돼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손을 놓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30년 넘게 희생을 강요당한 구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번 7월 조직개편으로 집행부에 분구추진실무준비단이 설치됐습니다. 분구를 위한 행정 실무를 책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분구가 단순히 권역을 가르고 행정력을 나누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부푼 꿈을 안고 탄생할 검단구와 새로운 이름과 함께 거듭날 서구의 미래를 그리는 일입니다. 분구 초기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도시의 자족기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와 정책을 추진하는 집행부의 적극적인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서구를 둘러싼 복잡한 문제와 도전적인 과제를 간단하게 풀어갈 수는 없습니다. 시간이 걸리고 소통과 지지가 필요하며 예산이 확보돼야 합니다. 분명 어려운 과정이지만 성장과 발전을 향한 구민의 의지와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떠올리며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 앞으로 서구의회 후반기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 산적한 현안과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구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을 단단하게 다지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충실히 수행해 예산 낭비를 막고 주요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게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지난 2년간 스무 명의 의원들은 각자의 상임위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정책지원관 제도를 활용해 정책 역량을 강화했고, 의원 연구단체를 통해 다양한 분야를 밀도 있게 탐구했습니다. 이렇게 쌓아 올린 경험과 실력이 의정활동에 오롯이 쓰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관리하고 소통에 힘쓰겠습니다. 유한하고 유일한 우리의 일상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각종 개발 사업들과 분구가 모든 시선을 잡아당기고 있기에 자칫하면 구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안정과 행복이라는 본질에 소홀해질 우려도 있습니다. 문화와 체육, 보육과 교육, 교통과 안전, 돌봄과 복지처럼 보통의 삶을 채우는 중요한 부분들을 절대 놓치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현장에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우리 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지역의 일꾼이 되고자 맹세한 사람입니다. 어려움과 불편을 해소해 달라는 외침, 기회와 혜택을 요구하는 목소리, 서구에 산다는 긍지를 느끼고 싶다는 바람까지 현장에서 직접 들어야 합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의원들이 현장으로 달려갈 때 주민들의 만족감과 행복감이 올라갑니다. ◆ 마지막으로 구민 여러분께 한마디 부탁한다. ▶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함께 달려온 지난 2년이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그동안 서구는 많은 변화와 발전을 통해 인천의 당당한 주역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이 무겁습니다. 점점 팍팍해져 가는 가계 경제와 극심한 이상 기후 현상으로 고통받는 구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애절한 호소도 가슴에 박힙니다. 앞으로 서구의 변화와 발전이, 새로운 정책과 제도가 구민 여러분께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겠습니다. 동료의원들과 함께 오직 구민만 바라보는 열린 의회, 구민의 행복을 키우는 책임 의정을 실천하겠습니다. 제9대 서구의회를 향한 신뢰와 기대에 부합하는 단단한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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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승환 인천서구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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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을 만나다
-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기자님. 혹시 수도권매립지로 들어오셨을 때 불쾌한 냄새나 먼지로 인해 불편하셨나요?” “저는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수도권매립지가 쓰레기 처리장소라고 느끼지 않고, 오히려 ‘여기가 공원인가?, 아니면 수영장과 대중골프장이 있는 체육시설인가?’라고 느낄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시민들이 이 곳을 힐링의 공간이나 가고 싶은 곳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가 만난 송병억 사장은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었다 1. 곧 있으면 취임 1주년인데 1주년을 맞은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수도권매립지는 고립되고 소외된 장소가 아닙니다. 금년부터 다시 시작한 드림파크 문화행사 기간 동안 약 35,000명의 시민이 방문하는 명실상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이고, 주말이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힐링의 공간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수도권매립지가 폐기물처리시설이 입지한 환경시설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다른 지역 시민들이 부러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공사의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대체매립지 조성 전까지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환경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공사는 그동안 매립 뿐만 아니라 자원화 등을 통해 폐기물을 처리해 왔고, 최근에는 정부 정책에 발맞추고 매립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생활폐기물 반입총량제 시행, 건설폐기물 직반입 금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처럼, 앞으로도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글로벌 환경시장 개척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우리 공사는 2023년도에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더욱 더 발굴하여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자원순환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공사는 재활용 환경성 평가기관 지정(22.4월)에 이어 작년에는 폐기물 매립 및 매립지 정비 기술, 침출수 처리기술, 폐기물 자원화 기술에 대한 현장 평가기관으로 지정되었습니다.(23.8월) 이에 자원순환 정책 기능 육성과 국가 환경행정 실행력 지원을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주변지역 주민 등 국민행복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고 문화, 체육시설 인프라 및 운영체계 개선 등으로 국민, 지역주민들의 문화가치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3.해외사업 현황과 계획은? 우리 공사는 정부(환경부) 지정‘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서, 현재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국내 최초로 몽골지역 매립장(울란바토르시 NEDS 매립장)을 대상으로‘온실가스 국제감축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사업을 더욱 더 발굴하여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이에, 파나마에서 2건의 폐기물처리 개선(①자원순환시설 설치와 ②신규 매립장 조성)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볼리비아·파라과이 매립가스 소각, 말레이시아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화 등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2030년까지의 정부 온실가스 국제감축 목표 37.5백만톤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4.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한 준비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 소각 등 중간처리 이후 불연성 폐기물만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반입되는 폐기물의 양은 현재 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공사는 변화하는 폐기물 반입 환경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효율적인 폐기물처리시설 운영방식을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5.대체매립지 3차 공모가 무산되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대체매립지 확보는 4자 협의체인 환경부와 서울시,인천광역시,경기도에서 계속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공사는 4자 협의체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자원순환공원 후보지 공모를 계속 추진할 생각입니다. 6.마지막으로 수도권매립지가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수도권매립지는 수도권 시민을 위해 폐기물 분야 공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이와 더불어 쓰레기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등을 생산하여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도 일등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쓰레기 처리장소라는 패러다임을 넘어 시민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체육 공간으로 재탄생하여 곁에 두고 싶은 이웃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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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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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 <굿윌스토어 홍성만고문> 올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힘들고 어렵게 생활하는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단체나 협회 등에서 솔선수범하여 연탄 봉사를 하기도 하고, 구청과 동주민센터에서는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모금을 위해 소식지에 게재하고 청사 건물 외벽에 플래카드를 거는 등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여 왔다. 혹독한 추위를 견뎌야 하는 겨울철이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들에게는 더욱더 춥게 느껴질 것이다. 동절기에 사랑으로 훈훈한 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연말연시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 보다는 이들이 평소에 어려움 없이 안정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립을 도와주거나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자선이 아닌 기회’를 만들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다. 그동안 연말연시에 일시적인 후원이나 자선사업이 아닌 평상시에 5년째 지속적으로 소외되고 어렵게 생활하는 저소득층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굿윌스토어에 후원을 하는 상인회가 있다.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회 회원들은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자 2020년 5월 26일 ‘가락몰 나눔회’를 창립하여 회장 지상도, 대외협력위원장 한상돈, 사무총장 윤재희를 선출하였고 “매월 세 번째 수요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지정한 후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가락몰 지하 1층 청과 1 주차장 입구에서 ‘장애인 돕기를 위한 나눔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여왔다. 그동안 총 56회에 걸쳐 야채, 과일, 축산, 건어물 등 식자재 약 1.5t 분량을 매월 굿윌스토어에 전달하였으며 기증된 물품은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판매하여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소속 장애인들의 급여로 제공하여 왔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 자원순환, 환경보호를 위해 운영하는 비영리 사회복지법인이다. 잘 아시다시피 가락몰은 음식점, 단체급식소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고자 밤을 꼬박 새우며 장사를 하는 곳이다. 제가 오전 일찍 가락시장 가락몰을 방문할 때면 아침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이분들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바로 퇴근을 하여 취침을 하여야 하니 일반인들의 아침 식사가 이분들에게는 저녁 식사인 셈이다. 식사하며 너무 피곤하여 술도 한잔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다. 이렇게 힘들게 생활을 하면서도 배추, 무 등 식자재를 매월 굿윌스토어에 십시일반 후원하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깊은 감동을 느껴왔다. 요즘도 집에서는 자녀들에게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들의 사랑과 나눔 실천을 자주 이야기를 하곤 한다. 작은 자를 섬기며 봉사와 나눔의 실천은 여건과 환경을 가리지 말고 평생 생활화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활신조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불우이웃 돕기를 위해 용돈에서 일부 적은 금액이라도 사회복지법인에 후원하고 자원 봉사활동을 하라고 하여 왔기에 성인이 된 지금도 새 옷을 사거나 필요하지 않은 물품을 정리하여 기증을 하는 등 나눔을 실천한다. 평생을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로 새벽이슬을 먹고 산다는 가락시장 가락몰 상인들이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매달 야채 등 식자재를 십시일반 후원을 해 주는 것이 언젠가 부터는 기증과 후원에 대한 표상이 되어왔다. 사랑과 나눔의 실천은 마음만 먹으면 직장에서도 단체에서도 일정기간 캠페인을 전개하여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물가와 전쟁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소외계층의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느낄 때 일수록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우리 모두가 작은 정성으로 장애인들의 꿈과 희망의 날개가 펼쳐 질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성만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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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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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환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장,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 재활은 필수입니다”
- <김낙환 재활치료센터장,재활의학과=세종병원제공>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 재활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 김낙환 재활치료센터장(재활의학과)은 “심장질환이 있다면 무조건 안정을 취하고 심장 및 신체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꾸준한 운동과 관리 등 재활은 더욱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자, 심장질환 재발률을 낮추는 핵심 치료과정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28일 이같이 밝혔다. ■ 심장질환 환자의 심장 재활 중요성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 재활(Cardiac Rehabilitation)은 다양한 임상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개인별·맞춤형 운동 계획, 식이요법, 생활 습관 변화 등을 포함해 심혈관 질환의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 습관 개선은 심혈관 기능을 회복시키고,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심장 재활을 받은 환자는 심혈관계 사건(심근경색, 심부전 등)의 재발 위험이 20~3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심장 재활의 운동치료는 심폐 지구력을 증가시키고, 심근의 회복을 촉진하며,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심장질환을 겪은 후의 환자들은 운동 능력이 저하되기 쉬운데,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 내성을 높이고 신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이는 환자의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촉진하고, 독립적인 생활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장질환 환자는 질병으로 인해 우울증, 불안 등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는데,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는 심리적 상담과 정신건강 관리가 포함돼 있어 이러한 심리적 문제를 완화하고 환자가 더 긍정적인 태도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동료 환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지지를 받으며 정신적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 심장 재활은 환자가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료 계획을 잘 따르도록 돕는 교육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환자가 약물 관리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심혈관 질환의 악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낸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심혈관계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을 목표로 한다. 이는 환자가 신체 기능을 회복하고 질병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며, 더 나은 삶의 질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심장 재활을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장기적인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사망률이 낮다는 것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심장 수술 후나 심근경색 후의 환자들에게 심장 재활은 사망률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심장질환 환자에게 적합한 운동 심장질환 환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은 심장재활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체력과 심혈관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유산소 운동은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다. 심박수와 호흡을 증가시켜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하루 30분을 목표로, 말하면서도 숨이 차지 않을 정도 속도의 걷기, 하루 60분을 목표로 (중간 정도 강도)페달을 밟으며 언덕을 오를 때 강도를 조절하는 자전거 타기, 저체온증에 유의하며 시행하는 수영 및 물속에서 걷기 등이 대표적이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서는 이 같은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근력 운동은 근육을 강화시키고,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을 향상시키며, 대사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과도한 중량을 사용하지 않고 체중을 이용하거나 가벼운 덤벨을 사용해 부드럽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유연성 및 스트레칭 운동도 권장한다. 유연성 및 스트레칭은 운동 전후 몸을 풀어주는 데 필수적이다. 한 발로 서기, 뒤로 걷기 등 균형 운동도 나이가 들거나 심장질환으로 인해 운동 능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이 같은 심장 재활 중 심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운동이 과도하게 신체에 부담을 줄 때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가슴 통증, 불편감 ▲심한 호흡 곤란, 숨참 ▲현기증, 어지럼증 ▲매우 빠른 심박수, 불규칙하게 심장이 뛰는 느낌(심계항진) ▲극심한 피로, 무력감 ▲사지 통증, 저림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 식은땀 ▲심한 두통 ▲손발의 붓기, 체중 증가 ▲졸도, 의식 소실 등이 있다.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응급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는 근골격계 질환의 재활은 물론 심장 및 뇌혈관질환 재활을 포함한 생활습관병 관리를 목표로 하는 재활 특화 운동센터다. 이곳 심장 재활 담당자는 세계통증학회 초음파중재시술 인증의이자 미국전기진단의학 전문의인 김 센터장을 비롯해 심장호흡물리치료학회에서 인증한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크게 심장 재활 교육, 심장 재활 평가, 심장 재활 치료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을 보유한 재단 소속으로써 수십년 심장치료 노하우로 어느 의료기관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심장 재활을 실시하며, 허약검사 및 근감소증 검사, 전문영양사 상담 역시 진행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김낙환 재활치료센터장(재활의학과)은 “심장질환 환자가 유산소, 근력, 유연성, 균형 등 운동을 균형 있게 조합해 적절한 강도로 수행한다면, 장기적으로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질환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며 “전문 의료진과 함께 개인 상태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을 하면서 안전한 운동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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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환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장,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 재활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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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버저 비터 (buzzer beater) 연극 공연’을 보며, 장애인의 꿈과 희망을 읽다!!
- <굿윌스토어 홍성만 상임고문> 지난 9월 7일(토)~9월 8일(일)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 송파문화재단 ‘2024 송파 문화 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작 연극 ‘버저 비터’를 공연하여 관람하였다. 버저나 경적이 울리기 직전에 성공하는 슛이 ‘버저 비터’이다. 극한의 짜릿함과 허탈감을 주는 버저 비터는 스포츠 경기의 마지막 순간에 발생하는 극적인 득점을 넘어서, 끝까지 포기하는 않는 정신과 노력, 그리고 승리에 대한 열망을 상징한다. 이번 공연은 극단 가음이 주관하고 송파문화재단이 후원한 공연으로서 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된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들이 지중해 섬에 위치한 작은 pub을 인수하여 오픈식 파티를 준비하며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주제의 드라마이다. 이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은 삶의 희망과 연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감하게 된다. 출연진으로는 척수 장애가 있는 가수 임일주, 휠체어 무용수 최종철 등 다양한 배우들이 참여하여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인물로 등장해 혼신을 다하는 열연을 하여 관객들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을 주관한 극단 가음은 2008년 창단된 창작집단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를 연극 형식으로 조화롭게 표현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장애 예술인을 발굴하고 교육하는 활동에 참여해왔으며 이번 ‘버저 비터’ 역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협력을 통해 완성된 작품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그리며, 지속 가능한 일상과 연대의 힘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극단대표 박은주는 ‘공연의 줄거리는 해외 전지 훈련하러 가던 중 비행기 사고로 척수 장애를 갖게 된 국가대표 농구팀 출신의 선수와 감독이 하와이 해변에 있는 pub을 인수하여 리 오픈 파티를 준비하는 내용이다. 작가는 푸른 바다에 둘러싸인 섬처럼 외롭게 몸부림치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 살아내는 것, 그 생명력을 말하고자 한다고 하였다. 아울러 일상과 단절된 휴양지에서 우울한 날들을 견디는 사람들이, 한 인간과 이 세상을 기적적으로 변화시키는 사랑과 연대의 힘 덕분에 변화하는 모습을 담고자 하였다. 계속 사랑하기로 한 자들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는 마음, 그것은 다름 아닌 연대라고 생각하며 관객들에게 하염없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더라도, 온전한 자신을 찾는 용기 있는 걸음을 내딛는 자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 한편, 연출가 손대원은 “이 작품을 통해 사회에 존재하는 ‘벽’을 이야기하고자 하였다. ‘태평양 섬’이라는 공간은 고립의 은유적 표현이다. 등장인물들은 벽에 부딪혀 헤매는 부적응자나 낙오자일 수 있고, ‘길을 잃은 자’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돌아오지 않거나 다시 떠나는 사람들이 고립과 소외감을 겪는 것이 현실이라면,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노마드 nomad’의 삶은 이상입니다. 이러한 모순된 모습을 지닌 섬사람들이 ‘가게 오픈식’을 준비하는 과정 에셔 결속력과 연대감을 느낍니다. 현대 사회에서 지지와 배려는 고립을 깨고 소외를 해소하는 길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극에서 축제 같은 파티를 여는 이유일 겁니다.”라고 하였다.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사랑으로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한 뜻깊은 공연이라 할 수 있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비장애인과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였다. 오히려 장애인이 특정 부분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장애인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실례로 누구든 자기 집에 장애인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다른 장애인들을 모두 가족으로 보이게 되며 남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새로운 능력과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렇듯 장애인 스스로 자립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과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심한 편견과 냉대로 인하여 장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제는 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연합으로 소외된 장애인들의 완전한 사회 참여를 이루기 위해 일자리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처럼 소외되고 힘겹게 살아가는 저소득층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굿윌스토어 등 사회적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관, 기업, 단체, 협회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굿윌스토어 상임고문 홍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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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버저 비터 (buzzer beater) 연극 공연’을 보며, 장애인의 꿈과 희망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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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을 만나다
-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 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질 높은 소방서비스 구현에 앞장서는 임원섭 본부장을 만나 인천 소방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들어본다 1.인천 소방본부장으로 취임하신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300만 시민과 함께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를 만드는 인천광역시 소방본부장의 소임을 맡게 되어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먼저, 지금 이순간에도 “시민의 일상이 안전한 행복한 인천” 실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빈틈없이 책임을 다해주시는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인천소방이 더욱 강하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최상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소방 인력의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의 향상을 위해 소방학교 이전을 진행중이라 들었습니다. 현재 진행상황은 어떠한가요? 현재 인천소방본부는 소방학교 이전 건립 사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인천소방학교 이전 건립 사업은 총 사업비 492억을 투입해 부지 29,934㎡에 5개동(본관동, 생활관, 관사동, 훈련탑, 실습동), 연면적 14,997㎡ 규모로 지난해 6월 착공을 시작해 2025년 6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현재 공정률 30%로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7월 초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인천소방학교은 1990년 2월 16일 소방 교육대를 시작으로 1996년 현재의 장소인 서구 심곡동 213-1외 1필지에 터를 잡았고, 2011년 1월 소방학교로 승격되어 정식 개교하여「화재진화사 양성기관」「인명구조사 1급/2급 교육기관」「응급구조사 2급 양성기관(2012년)」으로 지정되어 소방공무원 신규 및 직무능력 향상 과정을 비롯해 시민 안전교육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었으나, 지금의 학교는 시대 변화에 맞는 재난 종합교육 훈련을 위한 실습장 및 연구시설이 부족하고 교육생 기숙사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합숙 훈련이 불가능한 점, 도심지에 인접하고 있어 훈련으로 인한 연기와 소음 발생으로 잦은 민원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어 지난 2018년부터 꾸준한 노력의 결실로 이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다변화된 재난 현장에 대응하는 최첨단 교육시설 확보와 현장 중심의 소방 전문교육을 제공하고자 지휘역량강화센터, 실화재훈련장, 수난구조훈련장 등을 갖추고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인천소방본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고,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소방본부는 여름철 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재난 대응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철저한 사전 대비와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운영중에 있습니다. 우선 인명피해 우려지역 58개소에 사전점검 및 모니터링을 강화. 소방과 지자체의 CCTV를 통해 실시간 재난 정보를 공유하고, 재난상황 발생시 119 신고 폭주를 대비해 비상근무 모의훈련을 실시하였으며 기상특보에 따라 인력보강 및 비상수보대를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시다발적인 출동에 따른 구조인력 공백 상황을 대비 E-구조대(Emergency-구조대)를 운영하여 13개 구조대가 반지하 및 지하시설 등 인명위험대상을 전담해 대응할 계획입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완벽한 재난대응을 목표로 여름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4. 소방본부의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소방 조직 및 소방력을 운영하는지 궁금합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재난현장에서의 강력한 지휘권 확립과 소방대원 안전확보를 위해 7월 15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였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소방본부 및 소방서의 행정인력 80명이 일선 현장부서로 재배치 되었습니다. 화재현장에서 인력과 자원을 관리하는 소방서 현장대응단의 출동인원이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고, 지휘와 안전업무를 각각 분리해 대형재난 발생시, 체계적인 현장관리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또한, 현장에서 대원 안전사고 발생시에 신속하게 구조에 투입할 수 있도록 신속동료구조반을 편성 운영하고, 특수사고 대응 일원화를 위해 기존 화학대응센터와 수난구조대를 119특수대응단 소속으로 통합해 기관의 위상과 전문성을 제고했습니다. 119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범위 확대에 따라 대원의 전문역량을 지속 관리하고, 매년 늘고 있는 구급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본부 내 전담 구급부서를 신설하였으며, 소방대원 보건복지, 대시민 홍보교육 등 당초 소방서 별로 분산되어 처리하던 사무를 본부로 통합하여, 일선 소방서의 업무를 경감시키고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이번 개편은 소방력 재배치를 통해 외부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추진하게 되었으며,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습니다. 5. 초고층 건물과 전통시장, 전기차 충전시설 등 자칫 불이 나면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취약대상에 대해 어떤 화재예방정책을 펼치고 있나요? 우선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렵고 소방대원 접근성이 떨어져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초고층 건축물의 설계 단계부터 소방전문가로 구성된 성능위주설계 평가단의 심의를 받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화재안전성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화재예방법’에 따른 특별관리시설물로 지정해 매년 관계기관 합동 화재안전조사를 시행, 소방시설 유지ㆍ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고층건축물 화재대응매뉴얼을 작성하여 초고층건축물 화재대응 및 소방훈련에 적극 활용 중에 있습니다. 전통시장의 경우 노후된 시설과 다량의 가연물, 복잡한 구조로 인해 화재확산이 매우 빠릅니다. 작년 3월 방화로 인해 발생한 동구 현대시장 화재에서도 노후시설과 미로 형태의 시장구조 때문에 대형화재로 확산하면서 많은 점포가 소실됐습니다. 이에 인천소방에서는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시장 내 매설식 소화전을 확대 설치하고 초기대응이 가능하도록 상인 중심의 전통시장 의용소방대를 발대하였습니다. 또 심야 화재 취약시간대 소방차량을 활용한 기동순찰로 화재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토록 하겠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는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서는 고층건축물 등에 대해 전기차 충전구역 화재예방시설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 시설은 일정 단위별 방화벽 설치, 스프링클러 살수 밀도 향상, 차량 화재진압용 질식소화포 등으로 구성돼 초기 화재진압에 효과적입니다. 또 각 소방서에 전기차 화재 전용 진압 장비인 상부방사관창과 질식소화포, 배터리에 적응성이 있는 소화약제를 갖춰 전기차 화재 시 신속하게 대응하겠습니다. 6. 인천소방의 노후청사ㆍ장비 등에 대한 보강 대책이 궁금합니다. 노후와 시설 개선이 필요한 소방청사에 대해 매년 현지 조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지 조사 결과와 지역 소방수요 등을 바탕으로 중ㆍ장기 계획을 수립해 노후ㆍ협소한 청사의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에는 노후청사 개선 사업으로 38년이 지난 남동소방서 만수119안전센터를 재건축하여 소방청사의 현대화 및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였으며, 환경 개선을 위해 강화소방서 삼산119지역대 이전 신축사업 등 4개 청사에 대한 신ㆍ재축 또는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매년 노후 및 도서 지역 등에 위치한 3~4개 청사에 대해 순차적으로 시설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후청사 개선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7.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인천 소방본부가 이루고자 하는 비전은 어떻게 되시나요? 우리 인천소방은 위기가 일상화된 불확실성 시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방가족 모두가 합심하고 협력하여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물의 초고층화․밀집화 및 예측이 어려운 기후변화 등 변화하는 소방환경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 소방조직이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몇 가지 계획과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재난현장의 소방안전망을 강화하겠습니다. 소방의 최우선 과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사회의 안전과 안녕을 지키는데 있습니다.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모든 위험에 대비하여 언제나 실제적으로 실시간 준비된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화재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선순위에 입각한 체계적인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신종 자연재난과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도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디테일한 준비를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첨단기술을 접목한 구조·구급장비 도입과 대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다수사상자 재난 대응체계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현장활동에서의 대원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습니다. 재난현장은 예측할 수 없는 위험요소가 상존하며 현장대원은 예기치 못한 사고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소방관이 안전해야 시민도 구할 수 있습니다. 바로 곁에서 함께하는 동료야말로 가장 중요한 안전판이며 생명을 담보하는 진정한 친구입니다. 선후배, 동료간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면서 동료애를 만들어 가는 소통의 분위기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현장 안전의식을 높이고 현장지휘관의 지휘역량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건강과 복지를 위한 여건도 적극 개선하여 신체적·정신적으로 활기넘치는 건강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견고한 소방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재난환경 변화 및 시민의 안전수요 증가에 따른 실무 중심의 인력을 양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최적의 전문교육과 직장훈련(OJT)을 개발하고 재난유형별 맞춤형 소방장비를 적기에 보강해 실전 중심의 반복 숙달훈련을 통한 재난상황시 “신속-최고-최대” 총력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지런히 현장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재난 발생 시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취약대상을 수시로 찾아 위험요인을 사전 차단하고 관계인 중심의 자율안전관리와 대피를 위한 역량과 준비상태를 확인하여,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사전 예방에 힘쓰겠습니다. 8.마지막으로 인천시민들과 소방가족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항상 소방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인천시민여러분, 화재와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전국의 소방가족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굳건히 지키는 일이 우리 소방의 사명이자 목표임을 항상 기억하고, 300만 시민이 행복한 안전도시 인천을 만들 수 있도록 인천소방본부장으로서 위험요소는 무엇인지 살피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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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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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승환 인천서구의회 의장
- <송승환 서구의회 의장,서구의회 제공> 인천 서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성장과 발전의 열기로 뜨겁다. 국제스케이트장과 북부 문화예술회관 유치를 비롯해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와 검단구 분구 등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현안들이 가득하다. 63만 구민의 마음을 대변하고 산적한 현안을 풀어가야 할 제9대 서구의회는 후반기 남은 2년을 이끌어갈 의장으로 초선의 송승환(41‧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출했다. 송 의장은 평소 지역주민과 밀접한 소통으로 검단신도시의 안정적인 정착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반기 2년 동안 복지도시위원회에서 구민의 복지 증진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달 25일 단독후보로 의장에 선출된 송 의장은 취임 인사에서 “중요한 시기에 의장으로 선출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 “서구의 미래를 꼼꼼하게 준비하라는 구민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송승환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제9대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을 듣고 싶다. ▶ 서구 분구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제9대 후반기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동료의원들과 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많은 변화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전례 없는 상황을 맞이하여 적극적인 혁신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길이 말처럼 쉽지 않으리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반기 2년,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고 걷겠습니다. 하나의 서구로 걸어왔던 길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미래를 꼼꼼하게 준비하라는 구민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을 마음 깊이 새겨 단단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신임 의장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정치 입문 계기나 의정철학은 무엇인지? ▶ 저는 서구의 민원인이었습니다. 2020년 검단신도시에 입주해 검단신도시연합회 홍보처장직을 맡아 주민 고충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민들이 소외당하는 상황들을 숱하게 마주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인 방법에 대한 고민 끝에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서구를 위해서는 언제나 주민 곁에서 호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곁에 있어야 들을 수 있고, 그래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일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그렇지 않은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기에 시원한 결과가 없을 때가 더 많았습니다. 때로는 실망감만 안겨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지난한 과정에서 서로 연결된 마음은 지역의 큰 자산이 됩니다. 언제나 구민들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함께 울고 웃겠다는 마음으로 매사 진심으로 다가서겠습니다. ◆ 지난 2년간 어떤 의정활동을 펼쳐왔는지? ▶ 지난 2년간 복지도시위원회에서 서구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지역구 현안 해결에 전력을 다했고, 서구 전체로 시야와 관점을 확장해 원도심과 신도시 균형 발전에도 매진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공동체의 진정한 행복은 사회적 약자가 누리는 삶의 수준에서 결정된다는 생각으로 조례 제정과 제도 정비에 힘썼습니다. 지난 3월 설립된 서구복지재단이 복지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추진과정 전반을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인천 자치구 중 최초로 「체육시설 장애인 보호자 동반 탈의실 설치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하고 통과시켰습니다. 어르신의 건강과 생계에 도움이 되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주민들의 고충과 갈등을 해결하는 데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검단신도시 물류센터 건립 철회 촉구, 불로동 암반 발파 문제, 검단 아파트 건축현장 점검 등 항상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일에는 늘 앞에 섰습니다. 북부 문화예술회관 검단 유치를 위한 결의안을 대표로 발의했으며,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에 대해서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했습니다.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 동료의원들과 힘을 모았습니다. 구민의 목소리에 그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했고, 세심하게 살폈습니다. ◆ 의정활동 중 아쉬움이 있다면. ▶ 아무래도 사업추진에 가장 중요한 예산 확보에 대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기대했던 경기회복이 늦어지고 국가 세수 부족으로 정부의 재정지원이 줄어든 것이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서구의 수많은 사업을 생각할 때 매우 아쉽습니다. 구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사업들이 많은 복지도시상임위라 재정악화의 여파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깊은 후회와 아쉬움이 남았던 것은 지난해 교육 연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구민 여러분과 동료의원들에게 여전히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럼에도 저에게 다시 중요한 책임을 맡겨주신 구민 여러분과 동료의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더욱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송승환 서구의회 의장,서구의회 제공> ◆ 서구는 다양한 현안 사항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 우리 서구는 63만이 넘는 인구와 수원특례시에 버금가는 면적, 거기에 청라·루원·검단 신도시를 품고 있습니다. 완성된 도시가 아니라 만들어가고 있는 도시이기에 인프라 구축과 앵커 시설 유치는 너무나 시급하고 중요합니다. 여기에 세계 최대규모의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문제가 놓여 있습니다. 2026년으로 확정된 분구도 준비해야 하고, 원도심과 신도시 균형 발전도 챙겨야 합니다. 하나같이 중요하고 어려운 사안들입니다. 국제스케이트장과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그리고 인천고등법원 유치를 위해 한목소리로 나서야 합니다.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도 계속돼야 합니다. 원도심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합니다. 제대로 된 기반 시설 없이는 구민의 행복도 서구의 미래도 없다는 결연한 각오로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합니다. 2025년 말로 예정된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대통령의 공약도 4자 협의체의 약속도 허망한 말장난이 돼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손을 놓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30년 넘게 희생을 강요당한 구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번 7월 조직개편으로 집행부에 분구추진실무준비단이 설치됐습니다. 분구를 위한 행정 실무를 책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분구가 단순히 권역을 가르고 행정력을 나누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부푼 꿈을 안고 탄생할 검단구와 새로운 이름과 함께 거듭날 서구의 미래를 그리는 일입니다. 분구 초기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도시의 자족기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와 정책을 추진하는 집행부의 적극적인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서구를 둘러싼 복잡한 문제와 도전적인 과제를 간단하게 풀어갈 수는 없습니다. 시간이 걸리고 소통과 지지가 필요하며 예산이 확보돼야 합니다. 분명 어려운 과정이지만 성장과 발전을 향한 구민의 의지와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떠올리며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 앞으로 서구의회 후반기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 산적한 현안과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구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을 단단하게 다지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충실히 수행해 예산 낭비를 막고 주요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게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지난 2년간 스무 명의 의원들은 각자의 상임위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정책지원관 제도를 활용해 정책 역량을 강화했고, 의원 연구단체를 통해 다양한 분야를 밀도 있게 탐구했습니다. 이렇게 쌓아 올린 경험과 실력이 의정활동에 오롯이 쓰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관리하고 소통에 힘쓰겠습니다. 유한하고 유일한 우리의 일상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각종 개발 사업들과 분구가 모든 시선을 잡아당기고 있기에 자칫하면 구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안정과 행복이라는 본질에 소홀해질 우려도 있습니다. 문화와 체육, 보육과 교육, 교통과 안전, 돌봄과 복지처럼 보통의 삶을 채우는 중요한 부분들을 절대 놓치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현장에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우리 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지역의 일꾼이 되고자 맹세한 사람입니다. 어려움과 불편을 해소해 달라는 외침, 기회와 혜택을 요구하는 목소리, 서구에 산다는 긍지를 느끼고 싶다는 바람까지 현장에서 직접 들어야 합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의원들이 현장으로 달려갈 때 주민들의 만족감과 행복감이 올라갑니다. ◆ 마지막으로 구민 여러분께 한마디 부탁한다. ▶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함께 달려온 지난 2년이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그동안 서구는 많은 변화와 발전을 통해 인천의 당당한 주역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이 무겁습니다. 점점 팍팍해져 가는 가계 경제와 극심한 이상 기후 현상으로 고통받는 구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애절한 호소도 가슴에 박힙니다. 앞으로 서구의 변화와 발전이, 새로운 정책과 제도가 구민 여러분께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겠습니다. 동료의원들과 함께 오직 구민만 바라보는 열린 의회, 구민의 행복을 키우는 책임 의정을 실천하겠습니다. 제9대 서구의회를 향한 신뢰와 기대에 부합하는 단단한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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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승환 인천서구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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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을 만나다
-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기자님. 혹시 수도권매립지로 들어오셨을 때 불쾌한 냄새나 먼지로 인해 불편하셨나요?” “저는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수도권매립지가 쓰레기 처리장소라고 느끼지 않고, 오히려 ‘여기가 공원인가?, 아니면 수영장과 대중골프장이 있는 체육시설인가?’라고 느낄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시민들이 이 곳을 힐링의 공간이나 가고 싶은 곳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가 만난 송병억 사장은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었다 1. 곧 있으면 취임 1주년인데 1주년을 맞은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수도권매립지는 고립되고 소외된 장소가 아닙니다. 금년부터 다시 시작한 드림파크 문화행사 기간 동안 약 35,000명의 시민이 방문하는 명실상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이고, 주말이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힐링의 공간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수도권매립지가 폐기물처리시설이 입지한 환경시설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다른 지역 시민들이 부러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공사의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대체매립지 조성 전까지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환경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공사는 그동안 매립 뿐만 아니라 자원화 등을 통해 폐기물을 처리해 왔고, 최근에는 정부 정책에 발맞추고 매립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생활폐기물 반입총량제 시행, 건설폐기물 직반입 금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처럼, 앞으로도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글로벌 환경시장 개척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우리 공사는 2023년도에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더욱 더 발굴하여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자원순환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공사는 재활용 환경성 평가기관 지정(22.4월)에 이어 작년에는 폐기물 매립 및 매립지 정비 기술, 침출수 처리기술, 폐기물 자원화 기술에 대한 현장 평가기관으로 지정되었습니다.(23.8월) 이에 자원순환 정책 기능 육성과 국가 환경행정 실행력 지원을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주변지역 주민 등 국민행복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고 문화, 체육시설 인프라 및 운영체계 개선 등으로 국민, 지역주민들의 문화가치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3.해외사업 현황과 계획은? 우리 공사는 정부(환경부) 지정‘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서, 현재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국내 최초로 몽골지역 매립장(울란바토르시 NEDS 매립장)을 대상으로‘온실가스 국제감축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사업을 더욱 더 발굴하여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이에, 파나마에서 2건의 폐기물처리 개선(①자원순환시설 설치와 ②신규 매립장 조성)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볼리비아·파라과이 매립가스 소각, 말레이시아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화 등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2030년까지의 정부 온실가스 국제감축 목표 37.5백만톤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4.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한 준비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 소각 등 중간처리 이후 불연성 폐기물만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반입되는 폐기물의 양은 현재 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공사는 변화하는 폐기물 반입 환경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효율적인 폐기물처리시설 운영방식을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5.대체매립지 3차 공모가 무산되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대체매립지 확보는 4자 협의체인 환경부와 서울시,인천광역시,경기도에서 계속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공사는 4자 협의체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자원순환공원 후보지 공모를 계속 추진할 생각입니다. 6.마지막으로 수도권매립지가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수도권매립지는 수도권 시민을 위해 폐기물 분야 공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이와 더불어 쓰레기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등을 생산하여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도 일등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쓰레기 처리장소라는 패러다임을 넘어 시민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체육 공간으로 재탄생하여 곁에 두고 싶은 이웃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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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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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고열 지속 소아, 가와사키병 주의해야”
- <부천세종병원 전경, 방지석 과장(소아청소년과)> “장기간 고열이 지속되는 소아는 가와사키병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부천세종병원 방지석 과장(소아청소년과)은 “최근 소아 연령에서 가장 흔한 후천성 심장질환이 가와사키병”이라며 “질병의 진단시 가능한 한 빨리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해 치료해야 한다”고 15일 이같이 밝혔다. 가와사키병은 급성 열성 혈관염이다. 1967년 일본에서 처음 보고돼 이처럼 명명됐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근경색 또는 급사의 원인이 되는 관상동맥 합병증(확장, 동맥류)이 발생할 수 있다. 가와사키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특정 연령층에서 잘 발생하고 지역적, 계절적 호발 현상을 띈다. 국내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가와사키병 환자는 5세 이하 영유아가 87%를 차지한다. 주로 여름(6~8월)과 겨울(12~1월)에 발병한다. 발병 규모는 (5세 미만)인구 10만 명당 127.7명으로, 남녀 비는 1.44:1이다. 재발률은 3.83%로 보고되고 있다. 방 과장은 “가와사키병은 특징적 임상 증상을 나타내므로 어떤 감염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특정 병원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아시아인 어린이에게서 잘 발생하고,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률이 증가해 유전적 소인이 있다는 연구도 있다”고 설명했다. 증상은 주로 38.5℃ 이상의 고열이다. 해열제를 복용해도 정상체온으로 잘 떨어지지 않으며 항생제에 반응이 없다. 치료하지 않으면 발열은 1~2주간 지속되며, 심한 경우 3~4주까지 유지된다. 발열 기간이 길수록 관상동맥 합병증이 잘 생기게 된다. 급성기, 발열을 포함한 5가지 진단 기준은 ▲화농이 없는 양측성 결막 충혈 ▲구강·인두 점막의 홍반 및 딸기혀, 붉고 균열된 입술 ▲손과 발의 부종과 홍조 ▲다양한 형태의 발진(BCG 접종부위 발적 포함) ▲일측성 비화농성 경부림프절 비대(1.5㎝ 이상) 등이다. 방 과장은 “다양한 진단 기준 중에서도 최근 발열과 경부 림프절병증만을 나타내는 가와사키병의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많은 경우에서 인두 후방 염증과 편도 주위 농양을 동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발병 10일 이내 또는 진단 후에는 가능한 한 조속히 면역글로불린과 아스피린을 투여해야 한다. 정맥용 면역글로불린의 작용 기전은 명확하지 않으나, 투여 후 88.4%에서 해열과 임상 증상의 소실을 보인다. 초기 면역글로불린 투여 후 36시간이 지나도 발열이 지속되거나 재발열이 있으면 ‘면역글로불린 저항성 가와사키병’이라고 한다. 전체 환아 중 11.6% 비율을 차지한다. 이 경우 면역글로불린을 다시 투여하거나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3일간 정맥 내 투여해야 한다. 그럼에도 효과가 없을 때는 종양 괴사 인자 억제제(Infliximab)를 사용하기도 한다. 아스피린은 초기 발열시기에 고용량 요법으로 병용 투여하게 되고, 48시간 이상 발열이 없을 경우 저용량 아스피린으로 변경해 6~8주간 투여하게 된다. 부천세종병원 방지석 과장(소아청소년과)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 가와사키병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빠른 치료가 중요한 만큼, 자녀에게서 이상 증상이 보이면 즉각 의료기관을 찾을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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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고열 지속 소아, 가와사키병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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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영덕 인천문화재단 대표를 만나다
- <김영덕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1.대표이사님의 간단한 소개와 인사말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문체부 산하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경남도 산하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거쳐 금년 2월부터 인천문화재단 대표로 임명되어 근무중인 김영덕입니다. 그 동안 콘텐츠, 문화예술분야에서 중앙과 지역, 실무에서 기관경영까지 두루 두루 전문적 경험을 쌓아왔다고 자부합니다. 3년 동안 인천문화재단의 운영책임이 맡겨진 만큼, 22년간의 경험치를 최대한 살려 재단은 물론 인천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약속드립니다. 2.인천문화재단을 소개해주세요. 재단은 매년 예술인과 단체의 예술활동, 일반시민들의 생활문화와 문화예술교육, 문화유산 연구개발 등을 통해서 인천의 문화예술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지역의 문화예술이 인천시민의 일상에 스며들고 그래서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즐겁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재단에 맡겨진 가장 중요한 미션이자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3.인천문화재단에 취임하신지 6개월 정도가 되어가는데, 그간의 소회가 어떻게 되실까요? 타지역 출신이다보니 ‘인천’에 대해 잘 알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숙제였고 그래서 지난 6개월 동안 인천을 알고자 동분서주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처음엔 이 지역에 사시는 분들의 이름과 스토리, 그리고 정서, 장소와 역사, 지역 트렌드 등 모든 것이 생경했는데, 기억해뒀다가 틈나는대로 찾아보고 물어보고 하면서 지금은 어느 정도 공감대나 이해가 쌓이는 거 같아서 ‘슬기로운 인천생활’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인천을 깊이 있게 배우고 알려는 노력을 계속해나가겠습니다. 4.인천문화재단을 이끌어갈 운영철학과 방향은 어떻게 되실까요? 재단은 시대와 환경에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거기에 맞는 역할을 찾아야 하는 것이 숙명입니다. 만약 이런 시대정신과 환경이 주는 메시지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다면 재단은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 시대와 환경 속에서 재단의 운영철학도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거시적 흐름 속에선 저성장 기조, 저출산과 고령화, 4차산업혁명 본격화, 삶의 질 중시, 여가,가치,취향문화의 확산, 가처분 소득의 증가등 그리고 지역 내부적으로는 시민과 지역의 문화예술에 대한 다양한 요구, 예술인의 급격한 증가(2018년 2천명대에서 현재는 8천명대로 증가), 지속가능 문화예술기반의 필요성,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에 걸맞는 국제문화도시로서의 모습, 재단의 운영철학과 방향은 앞서 말씀드린 시대와 환경 속에서 때로는 콘트롤타워가 되어 선도하고 때로는 시민과 예술가분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그 사이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5.인천문화재단의 역할이나 소명은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지금 재단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안정적 지원보다는 창의적인 기획역량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재단이 전체적으로 지원사업에 대한 안정적 관리에 쏠린 측면이 있는데, 지금부터는 기획형 사업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창작된 예술작품이 성과발표회 이후에 공연 또는 전시에 향유되지 않고 사장되어 버린다면 큰 손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창작 지원 이후에 완성도를 높이거나 더 많이 알려지거나 향유될 수 있도록 다년간 지원하거나 마케팅이나 홍보 등을 강화하는 지원사업이 뒤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부 시장성이 높은 작품에 대해선 마케팅이나 프로모션, 나아가 시장진출 등까지 지원이 고려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사업이나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천에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기반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은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에 속해있어서 문화예술로 창업하기 양호한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청년들의 관심이 높은 문화예술창업이나 문화예술분야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내 일자리도 만들고 로컬 시장도 만들고 이를 발판으로 더 큰 시장인 전국레벨,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도 지역예술인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대구, 전북, 경남 등은 이미 지역내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의 문화예술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국정레벨에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이미 2006년에 설립되어 문화예술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도 이에 뒤지지 않게 지금부터라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예비창업, 창업, 기업성장에 이르는 지원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올해가 재단 창립 20주년인데, 20주년을 맞이하여 인천문화재단에서 준비하고 있는 특별한 사업이나 콘텐츠가 있나요? 재단 설립 20주년을 맞이하여 전체적인 톤은 스케일보다는 내실있게 준비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최근에 20주년 TF를 결성했고 여기가 콘트롤타워가 되어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총괄할 예정입니다.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면서 재단의 미래비전도 선포하고 재단이 걸어온 20년의 발자취도 책으로 출간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20주년 기념 포럼과 같은 사전 이벤트도 개최하고 창립기념월인 12월을 전후로 20주년 본행사도 준비중에 있습니다. 20주년 TF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중에 있으니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8.현재 인천문화재단의 역점사업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재단으로서도 인천아트플랫폼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임명되기 전이기는 하지만, 인천아트플랫폼에 대해서는 이미 활성화에 대해 그간 열띤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시의 방침, 각계로부터의 요청 등에 부응하여 인천아트플랫폼이 일부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변화방향은 공간활성화 차원에서 버스킹존 설치, 지역사회 및 기관 등이 참여하는 외부 대관, 주변 상권과의 소통 및 협력, 공간 홍보 등이 전보다 강화되었고 창작공간은 인천출신 예술인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인천아트플랫폼이 보다 많은 시민과 예술가분들에게 활용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나가겠습니다. 9.인천문화예술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이 어떻게 되실까요? 시장님이 문화예술예산 3% 공약도 하셨고 뮤지엄파크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아트센터인천 2단계와 같은 굵직한 인프라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리고 제물포르네상스 역시 문화예술이 중심이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지역내 총생산액이 부산을 추월하는 등, 인천이 서울에 이은 2대 도시로서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인천시는 ‘세계초일류도시 인천’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은 아직 산업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문화도시로써의 위상도 속도감있게 갖춰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재단의 할 일은 많다고 생각하며, 앞장서서 그런 위상에 버금가는 문화도시 인천의 모습을 제시하고 만들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0.마지막으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인천 시민과 인천 예술인들에게 한 말씀 전해 주세요 1인당 GDP 4만 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고 주 4일 근무를 도입하는 회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AI기술이 발달할 수 록 인간의 노동력을 점차적으로 대체하게 되고 청년들은 단순노동보다 창의적인 일자리를 선호합니다. 멀지않아 ‘생존’보다는 ‘삶의 질’이 우선인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질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문화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대가 좀더 빨리 올 수 있도록 인천문화재단의 일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고 인천예술인과 시민들이 만들어내는 문화예술에 대해 좀 더 많은 참여와 응원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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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영덕 인천문화재단 대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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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경인교육대학교 김창원 총장을 만나다
-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내 최고의 초등교원 양성대학인 경인교육대학교 김창원 총장을 만나 교육 리더들이 성장하고 교육의 미래를 디자인하며 모두가 꿈꾸는 교육에 대해서 들어본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1.경인교육대학교 총장으로서 취임 후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현재까지 어떤 성과를 이루셨나요? 디지털로 대표되는 기술의 변화, 인구 감소와 다인종 사회로 가는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듀테크, 문화·예술 교육, 글로벌 교류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이를 위해 에듀테크연구개발지원센터와 문예센터를 신설하여 많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해외봉사·해외실습·해외문화체험 등 전국의 모든 교원양성대학교 중 제일 활발한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대의 일차 목표는 교원 양성인데 최근 학령인구 감소 등 임용 여건이 나빠져서 임용률이 떨어지고 있는데, 그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국가 차원의 임용률은 대학 스스로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비교사 트랙의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있고 교대교육이 ‘인간에 관한 이해’라는 점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인간을 다루는 모든 분야, 예컨대 기업의 인재 개발, 인간 간 문제를 다루는 법조와 행정, 초등 이외의 유·보 교육과 성인·노년 교육 등 여러 분야에 관한 진로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2. 총장으로서 경인교육대학교를 이끌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리더십의 원칙이 있으신가요? 경인교대는 초등교원 양성을 넘어서는 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가 있습니다. 대학이 할 수 있는 선에서 국가와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국가·사회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며 대학은 인력과 공간이라는 훌륭한 자원이 있으니 여기에 적절한 지원만 주어진다면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대학 구성원과 대학 주변의 사람들의 행복이 중요합니다. ‘주변 사람’에는 구성원의 가족, 동문, 지역사회, 그리고 졸업생들이 주로 종사하는 초등학교 교육의 수요자까지 포함되고 이들이 행복하려면 인지적·물질적 만족감을 넘어 사회적·정서적 만족감을 줘야 합니다. 소득·교육 등의 격차를 줄이고 과도한 성과주의의 폐해를 피하면서 여유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환경 제공이 필요합니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3.교육 현장에서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인교육대학교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교육은 학교 안에서, 일과 시간에, 교사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과 사회가 함께, 365일 24시간, 부모뿐 아니라 모든 어른이 함께 관심 가져야 하는 사안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모든 교육을 학교에, 교사에 떠맡기고 있으며 심지어 선생님을 무슨 고용인이나 서비스직처럼 생각하기까지 합니다. 교육이 잘되려면 가정에서부터 잘 가르쳐야 하며, 그럴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가 ‘가정’을 지원해야 합니다. 교육은 개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아니며 국가가 교육에 이렇게 많은 자원을 투자하는 이유는 교육이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필수적인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교육을 개인의 성공 도구로만 보지 말고, 개인과 공동체가 더불어 성장해야 하며 교육이 공공성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경인교대에서는 기본적인 교원교육에 더해 학부모 상담과 지역사회 이해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의 공공성에 관한 비교과 교육과정을 확대하며, 교사들이 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4. 교육 현장에서의 변화와 함께 경인교육대학교가 추구하는 교육 이념이나 철학은 무엇인가요? 경인교대는 시작부터 끝까지 ‘교육’을 화두로 삼는 대학입니다. 교육은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하며, 이 이해가 깊어질수록 사회가 행복하고 건강해질 것입니다. 교대가 무너지면 교육이 무너지고, 교육이 무너지면 나라도 무너집니다. 이를 뒤집어 보면 교대가 살아야 교육이 살고,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뜻일 겁니다. 20대 초반에 입직하면 거의 40년을 교직에 몸담게 되는데 4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 보세요 사회가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지, 학생뿐 아니라 현직에 나간 교사도 계속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경인교대는 ‘완성형 교사’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교사’를 배출하는데 주력하고 있고 그러려면 역시 기본 역량이 제일 중요합니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5. 미래에 대한 비전과 함께 경인교육대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은 22세기를 보게 될 것입니다. 경인교대의 졸업생들은 그런 아이들이 잘 자라고 평생 성장하면서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따라서 손쉽게 외부에서 구할 수 있는 지식이나 기술보다는,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방향이 좋을지를 판단하는 상위인지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이는 예비교사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필요한 능력이며 인간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고, 기술이 변하고 있고 본질적인 변화는 방향이나 속도를 억지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변화의 방향·속도가 옳게 진행되도록 변화하는 인간-사회-기술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상위인지를 길러야 합니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6.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전하는 가장 중요한 교육 철학이나 가치관이 있으신가요? "나와 세상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라. 모든 것은 지나가고, 10년, 20년 뒤에 돌아보면 지금이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내 생각의 중심은 나지만, 세상의 중심은 내가 아니다. 누군가와 소통할 때에는 상대방의 처지를 생각하고, 어떤 일에 대해 판단할 때는 맥락을 중요하게 봐라. 세상의 어떤 사람이든 다른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사람이고, 착하든 부족하든 아이들은 열두 번 변한다. 사람의 깊은 곳에 숨어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끌어내는 것이 선생님의 본업임을 잊지 말고 겸손하고 경건하게 준비하라".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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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경인교육대학교 김창원 총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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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승규 건강보험공단 인천서부지사장을 만나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서부 최승규 지사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서부 최승규 지사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소감을 들어본다 Q1. 작년 7월 부임이후 1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도전적인 일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그간 기획조정실, 재정관리실 등 오랜 본부 경험을 통해 인천서부지사장으로 발령받아 1년 동안 인천서부 식구들과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공단의 경영방침과 핵심가치 중 하나인 ”소통과 배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지사 내 행복e음 프로젝트 사업 추진 및 직원들과 쌍방향 소통을 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내.외부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인천서부지사는 인천서부지역과 강화군을 관할하면서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한 인구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근무환경이 타 지사에 비해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고, 이에 대해 우선적으로 현 상황에 맞는 지사 급지 상향에 대한 타당성 검토 보고 등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초석을 마련한 것이 매우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수년간 지속적으로 제기는 되었으나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고 들었고, 아마도 올해 안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Q2. 부임이후 역점사업과 주요성과는 어떤 것이 있나요? 2023년 11월 처음으로 시행된 소득정산제도에 대한 안정적 정착입니다. 소득정산제도는 지역가입자의 실제 소득을 중심으로 보험료를 사후정산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전 국민에게 형평성 있는 보험료 부과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절차였습니다. 지사현장에서의 민원유발 및 대책 강구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큰 문제없이 마무리 한 것은 큰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제도 시행 2년차인 올해도 본부를 필두로 언론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고, 정산 대상자 및 이해관계자들에게도 지속적인 사전 안내와 소통을 통해 소득정산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단에서 추진하고 주요사업 중 올해 화두인 ‘담배 소송’이 있습니다. 공단은 지난 2014년 흡연의 건강상 폐해를 지적하며 담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2020년 11월 1심 패소 판결 후 현재 항소심 변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담배 소송에서 공단의 승소를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홍보 및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 중에 있으며, 지속적인 지사 현장에서의 홍보를 통해 공단 담배소송 승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3. 공단에서는 특별사법경찰(일명 ‘특사경’) 권한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진행 되고 있나요? 건강보험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필히 재정 누수의 주원인인 ‘불법개설기관’을 근절해야 합니다. 불법개설기관은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과잉진료, 과다처방 등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공단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지난 14년간 불법개설기관이 편취한 금액은 3조4천억원에 달하는데 이를 환산하면 하루 6억3천만원의 보험재정 누수가 발생된 것입니다. 이는 인천·경기 지역가입자가 1년 동안 납부한 보험료와 맞먹고, 공단이 의약단체에 제공하는 수가를 5.6%나 인상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현재 공단은 수사권한이 없어 자금 흐름추적 등 혐의 입증이 어렵고 수사기관의 수사기간 또한 평균 11.8개월로 수사가 지체되는 동안 혐의자들의 재산 은닉으로 편취금액 환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법개설기관으로 인해 의료질서가 무너지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는 악순환의 연속인 것이 현실입니다. 공단에 특사경 도입이 필요한 이유는 공단은 조사에 특화된 전문성과 인프라를 보유 하고 있어 평균 수사기간을 3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공단 특사경 도입에 대하여 권한남용 등의 이유로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반 국민과 정상적인 의료기관 등은 수사 대상이 아닌 데다 수사권한도 사무장 병원과 면허대여 약국 의심기관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그럴 여지는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공단은 그동안 불법개설기관을 전문적으로 단속해 온 경험이 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1천447건의 불법개설기관 단속 경험을 축적해오면서 빅데이터를 융합한 감지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어 전문성이 보장됩니다. 의료인은 정상적인 의료행위에 전념하고 국민은 이에 합당한 건강권을 보장받아야 합니다. 불법개설기관 근절로 확보되는 재원은 수가인상과 급여항목 확대로 이어지고 국민에게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로 돌아갑니다. 국민, 의료계, 공단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특사경 도입이 절실한 이유이며, 지사에서도 적극적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다각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Q4.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보편적 건강수명 향상이라는 본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관입니다. 특히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을 제공하는 등 수준 높은 건강보험.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올해 7월이면 전 국민 건강보험 시행 35주년을 맞는데요. 건강보험.노인장기요양보험의 역할이 나날이 커지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안정적인제도 운영을 통해 국민의 대표 사회보장제도로 자리매김하는 건강보험이 되겠습니다. 우리공단은 앞으로도 국민의 ‘평생 건강 지킴이‘로서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이 기대하고 바라는 공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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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승규 건강보험공단 인천서부지사장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