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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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 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질 높은 소방서비스 구현에 앞장서는 임원섭 본부장을 만나 인천 소방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들어본다

 

1.인천 소방본부장으로 취임하신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300만 시민과 함께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를 만드는 인천광역시 소방본부장의 소임을 맡게 되어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먼저, 지금 이순간에도 “시민의 일상이 안전한 행복한 인천” 실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빈틈없이 책임을 다해주시는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인천소방이 더욱 강하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최상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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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소방 인력의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의 향상을 위해 소방학교 이전을 진행중이라 들었습니다. 현재 진행상황은 어떠한가요?

 

현재 인천소방본부는 소방학교 이전 건립 사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인천소방학교 이전 건립 사업은 총 사업비 492억을 투입해 부지 29,934㎡에 5개동(본관동, 생활관, 관사동, 훈련탑, 실습동), 연면적 14,997㎡ 규모로 지난해 6월 착공을 시작해

2025년 6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현재 공정률 30%로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7월 초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인천소방학교은 1990년 2월 16일 소방 교육대를 시작으로 1996년 현재의 장소인 서구 심곡동 213-1외 1필지에 터를 잡았고, 2011년 1월 소방학교로 승격되어 정식 개교하여「화재진화사 양성기관」「인명구조사 1급/2급 교육기관」「응급구조사 2급 양성기관(2012년)」으로 지정되어 소방공무원 신규 및 직무능력 향상 과정을 비롯해 시민 안전교육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었으나, 지금의 학교는 시대 변화에 맞는 재난 종합교육 훈련을 위한 실습장 및 연구시설이 부족하고 교육생 기숙사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합숙 훈련이 불가능한 점, 도심지에 인접하고 있어 훈련으로 인한 연기와 소음 발생으로 잦은 민원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어 지난 2018년부터 꾸준한 노력의 결실로 이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다변화된 재난 현장에 대응하는 최첨단 교육시설 확보와 현장 중심의 소방 전문교육을 제공하고자 지휘역량강화센터, 실화재훈련장, 수난구조훈련장 등을 갖추고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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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인천소방본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고,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소방본부는 여름철 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재난 대응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철저한 사전 대비와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운영중에 있습니다.

 

우선 인명피해 우려지역 58개소에 사전점검 및 모니터링을 강화. 소방과 지자체의 CCTV를 통해 실시간 재난 정보를 공유하고, 재난상황 발생시 119 신고 폭주를 대비해 비상근무 모의훈련을 실시하였으며 기상특보에 따라 인력보강 및 비상수보대를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시다발적인 출동에 따른 구조인력 공백 상황을 대비 E-구조대(Emergency-구조대)를 운영하여 13개 구조대가 반지하 및 지하시설 등 인명위험대상을 전담해 대응할 계획입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완벽한 재난대응을 목표로 여름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4. 소방본부의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소방 조직 및 소방력을 운영하는지 궁금합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재난현장에서의 강력한 지휘권 확립과 소방대원 안전확보를 위해 7월 15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였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소방본부 및 소방서의 행정인력 80명이 일선 현장부서로 재배치 되었습니다.

 

화재현장에서 인력과 자원을 관리하는 소방서 현장대응단의 출동인원이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고, 지휘와 안전업무를 각각 분리해 대형재난 발생시, 체계적인 현장관리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또한, 현장에서 대원 안전사고 발생시에 신속하게 구조에 투입할 수 있도록 신속동료구조반을 편성 운영하고, 특수사고 대응 일원화를 위해 기존 화학대응센터와 수난구조대를 119특수대응단 소속으로 통합해 기관의 위상과 전문성을 제고했습니다.

 

119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범위 확대에 따라 대원의 전문역량을 지속 관리하고, 매년 늘고 있는 구급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본부 내 전담 구급부서를 신설하였으며, 소방대원 보건복지, 대시민 홍보교육 등 당초 소방서 별로 분산되어 처리하던 사무를 본부로 통합하여, 일선 소방서의 업무를 경감시키고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이번 개편은 소방력 재배치를 통해 외부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추진하게 되었으며,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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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초고층 건물과 전통시장, 전기차 충전시설 등 자칫 불이 나면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취약대상에 대해 어떤 화재예방정책을 펼치고 있나요?

 

우선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렵고 소방대원 접근성이 떨어져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초고층 건축물의 설계 단계부터 소방전문가로 구성된 성능위주설계 평가단의 심의를 받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화재안전성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화재예방법’에 따른 특별관리시설물로 지정해 매년 관계기관 합동 화재안전조사를 시행, 소방시설 유지ㆍ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고층건축물 화재대응매뉴얼을 작성하여 초고층건축물 화재대응 및 소방훈련에 적극 활용 중에 있습니다.

 

전통시장의 경우 노후된 시설과 다량의 가연물, 복잡한 구조로 인해 화재확산이 매우 빠릅니다. 작년 3월 방화로 인해 발생한 동구 현대시장 화재에서도 노후시설과 미로 형태의 시장구조 때문에 대형화재로 확산하면서 많은 점포가 소실됐습니다.

이에 인천소방에서는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시장 내 매설식 소화전을 확대 설치하고 초기대응이 가능하도록 상인 중심의 전통시장 의용소방대를 발대하였습니다. 또 심야 화재 취약시간대 소방차량을 활용한 기동순찰로 화재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토록 하겠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는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서는 고층건축물 등에 대해 전기차 충전구역 화재예방시설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 시설은 일정 단위별 방화벽 설치, 스프링클러 살수 밀도 향상, 차량 화재진압용 질식소화포 등으로 구성돼 초기 화재진압에 효과적입니다. 또 각 소방서에 전기차 화재 전용 진압 장비인 상부방사관창과 질식소화포, 배터리에 적응성이 있는 소화약제를 갖춰 전기차 화재 시 신속하게 대응하겠습니다.

 

6. 인천소방의 노후청사ㆍ장비 등에 대한 보강 대책이 궁금합니다.

 

노후와 시설 개선이 필요한 소방청사에 대해 매년 현지 조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지 조사 결과와 지역 소방수요 등을 바탕으로 중ㆍ장기 계획을 수립해 노후ㆍ협소한 청사의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에는 노후청사 개선 사업으로 38년이 지난 남동소방서 만수119안전센터를 재건축하여 소방청사의 현대화 및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였으며, 환경 개선을 위해 강화소방서 삼산119지역대 이전 신축사업 등 4개 청사에 대한 신ㆍ재축 또는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매년 노후 및 도서 지역 등에 위치한 3~4개 청사에 대해 순차적으로 시설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후청사 개선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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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인천 소방본부가 이루고자 하는 비전은 어떻게 되시나요?

 

우리 인천소방은 위기가 일상화된 불확실성 시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방가족 모두가 합심하고 협력하여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물의 초고층화․밀집화 및 예측이 어려운 기후변화 등 변화하는 소방환경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 소방조직이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몇 가지 계획과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재난현장의 소방안전망을 강화하겠습니다.

소방의 최우선 과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사회의 안전과 안녕을 지키는데 있습니다.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모든 위험에 대비하여 언제나 실제적으로 실시간 준비된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화재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선순위에 입각한 체계적인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신종 자연재난과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도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디테일한 준비를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첨단기술을 접목한 구조·구급장비 도입과 대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다수사상자 재난 대응체계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현장활동에서의 대원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습니다.

재난현장은 예측할 수 없는 위험요소가 상존하며 현장대원은 예기치 못한 사고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소방관이 안전해야 시민도 구할 수 있습니다.

바로 곁에서 함께하는 동료야말로 가장 중요한 안전판이며 생명을 담보하는 진정한 친구입니다.

선후배, 동료간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면서 동료애를 만들어 가는 소통의 분위기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현장 안전의식을 높이고 현장지휘관의 지휘역량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건강과 복지를 위한 여건도 적극 개선하여 신체적·정신적으로 활기넘치는 건강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견고한 소방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재난환경 변화 및 시민의 안전수요 증가에 따른 실무 중심의 인력을 양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최적의 전문교육과 직장훈련(OJT)을 개발하고 재난유형별 맞춤형 소방장비를 적기에 보강해 실전 중심의 반복 숙달훈련을 통한 재난상황시 “신속-최고-최대” 총력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지런히 현장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재난 발생 시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취약대상을 수시로 찾아 위험요인을 사전 차단하고 관계인 중심의 자율안전관리와 대피를 위한 역량과 준비상태를 확인하여,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사전 예방에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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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마지막으로 인천시민들과 소방가족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항상 소방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인천시민여러분, 화재와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전국의 소방가족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굳건히 지키는 일이 우리 소방의 사명이자 목표임을 항상 기억하고, 300만 시민이 행복한 안전도시 인천을 만들 수 있도록 인천소방본부장으로서 위험요소는 무엇인지 살피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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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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