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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수 서초구청장을 만나다
<전성수 구청장=서초구청 제공> 전성수 서초구청장을 만나 지난 2년 6개월간의 성과를 들어본다 1.서초구가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정책이나 사업 중 주목할 만한성과는 무엇이며, 주민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주민들의 일상 속 행복을 챙기면서, 더 나아가 도시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구정 운영에 집중해 왔다. 더 행복한 주민의 일상을 실현하고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어 구민이 체감할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작년 초 서초구는 '대형마트 규제 완화'로 유통 혁신의 새 장을 열었다.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1월 28일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을 시행해 주민들에게 '주말 쇼핑의 자유'를 드렸다. 서초구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주변 상권의 매출 증가와 유동인구 확대 등 긍정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초발 유통혁신'은 동대문구를 시작으로 부산광역시, 의정부시 등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또, 지난 7월에는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해 대형마트 '새벽배송'의 길을 열었다.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를 개선하려는 서초구의 이러한 노력이 유통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신호탄이 되어 주민, 중소유통, 대형마트가 상생하는 '윈-윈-윈' 유통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민들의 일상은 한층 더 안전하고 편리해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작년 12월 9일 개통한 반포동사거리 횡단보도와 올해 개통 예정인 고속터미널사거리 횡단보도 설치를 이끌어 낸 것이다. 매출 감소를 우려한 고투몰 상인회의 반대로 횡단보도 설치가 15년간 답보상태였는데, 고투몰 상인회와 1년 반 동안 소통하며 정성을 들인 결과, 작년 반포동사거리와 고속터미널사거리에 횡단보도 신설에 대해 극적으로 합의했다. 또 양재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국악고교사거리 횡단보도를 지난 11월 8일 개통했고, 12월 24일에는 신사역사거리 횡단보도를 개통해 주민 보행 편의에도 힘썼다. 또한, 서초는 디지털 행정을 선도하고 있다. 서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기술을 행정과 복지에 접목해 ‘따뜻한 스마트 도시’를 지향하며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국 최초로 구청과 동주민센터에 ‘QR전자민원 서식작성 시스템’을 적용한 ‘디지털 민원실’ 시행, 선한 활동을 할 때마다 ‘착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착한 서초코인 고도화 등 서초구의 스마트 행정은 서초의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생활의 편리함과 안전함을 더하고 있다. 2.최근 경기침체로 민생경제가 어렵다는 말들이 많다.서초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계신가요? 현장에 가서 자영업자분들을 직접 만나 뵈었는데, 작년 이맘때 비해 장사가 정말 안된다는 하소연을 많이 하신다. 그래서 서초구는 꽁꽁 얼어붙은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원을 투입해 ‘골목상권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양재천길, 말죽거리, 방배카페골목 등 11개 골목상권에 77억 원을 집중 투자해 각 상권의 특성을 살린 브랜드를 중심으로 명소화할 것이다. 강남역 ‘케미스트릿’은 ‘K-맛·멋·미’를 콘셉트로 새로운 매력을 더하고, 양재천길은 ‘살롱 in 양재천’을 주제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0곳 이상의 점포를 대상으로 내·외부 환경개선과 상품 디자인을 지원하는 ‘서리풀 아트테리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업장을 방문한 소비자가 직접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소상공인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고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가계 부담은 덜고 골목상권 매출을 높이기 위해 ‘서초사랑상품권’ 480억원과 ‘서초땡겨요상품권’ 36억원 등을 총 516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설 명절에는 180억 원 규모의 ‘서초사랑상품권’을 조기 발행해 명절 내수경기 활성화에도 힘썼다. 여기에 6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와 500억 원 규모의 초스피드 대출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자금 운용 부담도 덜어드리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걱정을 덜기 위해 매월 2회 구청 앞마당에서 ‘직거래 큰장터’를 열어 전국 각지의 품질 좋은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구청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도 ‘착한소비 실천 서약’을 통해 매칭된 골목상권에서 우선 지출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민생경제 회복은 단순히 경제적 문제를 넘어 구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고 생각한다. 골목마다 사람들이 북적이고, 한숨 대신 웃음이 가득 찰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행정력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전성수 구청장=서초구청 제공> 3.양재, 우면동 일대가 AI특구로 지정되었다. 양재AI특구 지정을 위해 서초구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서초구의 AI 산업이 앞으로 국내외적으로 어떤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작년 11월 28일, 중소벤처기업부 심사를 통과한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는 전국 최초로 ‘AI 특구’로 지정되었다. 2016년부터 추진된 ‘양재 R&CD 특구’ 사업이 10년만에 결실을 맺으며 민선 8기의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22년 민선 8기 출범 이후, 특구 지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22년 10월에는 전담 T/F팀을 신설해 기본계획 수립, 특화사업 발굴 등 구체적인 준비를 진행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 카이스트 등 유관기관과의 ‘지속적 소통과 협력’은 이번 성과의 숨은 원동력이었다. 이번 지정은 서초구를 ‘미래 AI산업의 메카’로 변화시킬 전환점이 될 것이다. 양재 AI 특구 지정으로 AI 관련 특허 출원 우선 심사, 해외 인재 출입국 절차 완화 등 6개 규제특례가 허용된다. 또 AI 사업 활성화를 위해 AI 인재 양성, 스타트업 지원, 연구 개발 지원, 인프라 구축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AI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펀드를 조성‧운용할 계획이다. 올해 정부모태펀드와 민간자원을 활용하여 300억원(구 30억원) 이상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용역에 따르면, 향후 5년간(2025년~2029년) 1,354억원을 투입할 경우, 생산 유발액 2,203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195억원, 소득유발액 710억원 등 총 4,1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와 1천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이는 서초구의 100년 먹거리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발판이 될 것이다. AI 특구 배후지 역할을 하게 될 ‘양재 ICT특정개발진흥지구’도 올해 지정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와 ICT특정개발진흥지구가 완성되면, 이 일대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4차 산업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 4.작년 말 고터·세빛 관광특구 승인을 완료해, 양재AI특구와 함께 더블특구가 지정되는 경사가 있었다. 성공적인 관광특구로 운영하시고자 추진하시는 사업이 있다면? 고속터미널에서 반포한강공원 일대 위치한 ‘고터·세빛 관광특구’는 한강을 품은 서울시 최초의 유일한 관광특구이다. 기존 관광특구와 달리 고투몰 지하상가, 센트럴시티, 신세계, JW메리어트호텔, 반포한강공원 등 다양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쇼핑, 외식, 문화, 수상레저, 휴식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황금 관광인프라를 가진 ‘힙플레이스’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투몰 지하상가의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소비 침체로 이어져 고투몰이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고투몰 상인회와 (주)신세계센트럴시티는 관광특구 지정을 간절히 요청하였고, 서초구는 국내․외 방문객을 유치해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함께 뜻을 모으게 되었다. 특구 지정으로 관광진흥개발기금 우대금리(0.75~1.25%p) 융자지원이 가능해지고, 옥외광고물 허가기준이 완화된다. 관광사업자는 식품위생법에 따른 야간 영업제한, 옥외영업제한 규제 특례도 받는다. 앞으로 관광특구 내 경관개선 사업을 통해 ‘관광특구 거리’를 조성하고, 반포한강공원 진입 지하보도의 경관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개인 맞춤형 스타일링을 제공하는 ‘K-패션&뷰티 코칭스테이션’과 같은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관광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서초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하겠다. <전성수 구청장=서초구청 제공> 5.서초구에서 반포대로 일대를 ‘서초 문화벨트’ 로 조성하고 계시는데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서초 문화벨트’ 사업이 가시화되었다. ‘서초 문화벨트’는 우면산을 시작으로 반포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서초의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엮은 5가지 테마거리다. 우면산 바로 아래 예술의전당 일대로 전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가 있는 ‘서리풀 악기거리’는 유능한 예술인재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거리 곳곳에서는 ‘정오의 클래식디저트’, ‘클래식다방’ 등 품격있는 클래식 문화공연이 열린다. 올해 예술의전당 앞 삼거리에 디자인 상징물을 설치하고 ‘K-클래식 새악기 음악회’를 새롭게 선보여 거리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초3동사거리부터 서초역까지 구간인 ‘서리풀 음악축제거리’는, 서리풀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이다. 올해 9월, 업그레이드된 고품격 음악회와 거리공연, 지상최대 스케치북을 차없는 반포대로에서 선보이겠다. 또, 3월부터 분전함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클래식공연과 축제 이미지를 송출한다. 반포대로를 걸으며 서리풀 음악축제거리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서초동 법조단지 일대는 ‘아·태사법정의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2024년 7월 아·태사법정의 허브 선포식을 개최했고, 11월에는 ‘아·태 사법정의 허브 조성을 위한 역할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제2회 학술대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주민들의 법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사법 견학 프로그램도 대법원·대검찰청과 연계해 계속 운영 중이다. 올해는 서초역 향나무 앞에 상징공간을 조성하고 ‘아·태 사법정의 허브 서초역 라운지’를 개소해, 걸으며 사법정의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근처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누에다리까지 510m 구간에 조성된 ‘서초책있는거리’는 책을 읽고, 느끼고, 체험하는 거리다. 계절마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축제가 열린다. 작년 5월 ‘북크닉’, 6월 ‘미리 떠나는 북캉스’, 10월 ‘북캠프’가 열려 온가족이 함께 책을 보고, 즐겼다. 독서골든벨, 저자 북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한강작가 책 100권 증정 이벤트가 주민들의 인기를 모았다. 올해 조달청 벽면에 미디어 월을 설치해 거리의 상징성을 강화하고, 차량을 개조한 ‘내 집앞 도서관’인 이동식 서재(‘가출한 서재’)로 동네 곳곳을 찾아가 북콘서트, 도서대출, 독서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서초 책있는거리’를 서초 전역으로 확장할 것이다.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 일대에 위치한 ‘고터․세빛관광특구’는 서울시에서 한강을 품은 최초의, 유일한 관광특구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명실상부한 관광특구로 키워 전세계 관광객의 버킷리스트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우면산에서부터 한강까지! 자연, 음악, 문화, 사법정의, 관광이 함께 어우러져 각각의 매력으로 서초의 품격을 높이게 될 것이다. 계절별·테마별 축제와 연계해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키워가겠다.고 하며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구민 생활에 힘이 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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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을 만나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 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질 높은 소방서비스 구현에 앞장서는 임원섭 본부장을 만나 인천 소방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들어본다 1.인천 소방본부장으로 취임하신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300만 시민과 함께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를 만드는 인천광역시 소방본부장의 소임을 맡게 되어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먼저, 지금 이순간에도 “시민의 일상이 안전한 행복한 인천” 실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빈틈없이 책임을 다해주시는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인천소방이 더욱 강하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최상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소방 인력의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의 향상을 위해 소방학교 이전을 진행중이라 들었습니다. 현재 진행상황은 어떠한가요? 현재 인천소방본부는 소방학교 이전 건립 사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인천소방학교 이전 건립 사업은 총 사업비 492억을 투입해 부지 29,934㎡에 5개동(본관동, 생활관, 관사동, 훈련탑, 실습동), 연면적 14,997㎡ 규모로 지난해 6월 착공을 시작해 2025년 6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현재 공정률 30%로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7월 초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인천소방학교은 1990년 2월 16일 소방 교육대를 시작으로 1996년 현재의 장소인 서구 심곡동 213-1외 1필지에 터를 잡았고, 2011년 1월 소방학교로 승격되어 정식 개교하여「화재진화사 양성기관」「인명구조사 1급/2급 교육기관」「응급구조사 2급 양성기관(2012년)」으로 지정되어 소방공무원 신규 및 직무능력 향상 과정을 비롯해 시민 안전교육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었으나, 지금의 학교는 시대 변화에 맞는 재난 종합교육 훈련을 위한 실습장 및 연구시설이 부족하고 교육생 기숙사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합숙 훈련이 불가능한 점, 도심지에 인접하고 있어 훈련으로 인한 연기와 소음 발생으로 잦은 민원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어 지난 2018년부터 꾸준한 노력의 결실로 이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다변화된 재난 현장에 대응하는 최첨단 교육시설 확보와 현장 중심의 소방 전문교육을 제공하고자 지휘역량강화센터, 실화재훈련장, 수난구조훈련장 등을 갖추고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인천소방본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고,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소방본부는 여름철 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재난 대응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철저한 사전 대비와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운영중에 있습니다. 우선 인명피해 우려지역 58개소에 사전점검 및 모니터링을 강화. 소방과 지자체의 CCTV를 통해 실시간 재난 정보를 공유하고, 재난상황 발생시 119 신고 폭주를 대비해 비상근무 모의훈련을 실시하였으며 기상특보에 따라 인력보강 및 비상수보대를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시다발적인 출동에 따른 구조인력 공백 상황을 대비 E-구조대(Emergency-구조대)를 운영하여 13개 구조대가 반지하 및 지하시설 등 인명위험대상을 전담해 대응할 계획입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완벽한 재난대응을 목표로 여름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4. 소방본부의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소방 조직 및 소방력을 운영하는지 궁금합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재난현장에서의 강력한 지휘권 확립과 소방대원 안전확보를 위해 7월 15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였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소방본부 및 소방서의 행정인력 80명이 일선 현장부서로 재배치 되었습니다. 화재현장에서 인력과 자원을 관리하는 소방서 현장대응단의 출동인원이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고, 지휘와 안전업무를 각각 분리해 대형재난 발생시, 체계적인 현장관리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또한, 현장에서 대원 안전사고 발생시에 신속하게 구조에 투입할 수 있도록 신속동료구조반을 편성 운영하고, 특수사고 대응 일원화를 위해 기존 화학대응센터와 수난구조대를 119특수대응단 소속으로 통합해 기관의 위상과 전문성을 제고했습니다. 119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범위 확대에 따라 대원의 전문역량을 지속 관리하고, 매년 늘고 있는 구급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본부 내 전담 구급부서를 신설하였으며, 소방대원 보건복지, 대시민 홍보교육 등 당초 소방서 별로 분산되어 처리하던 사무를 본부로 통합하여, 일선 소방서의 업무를 경감시키고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이번 개편은 소방력 재배치를 통해 외부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추진하게 되었으며,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습니다. 5. 초고층 건물과 전통시장, 전기차 충전시설 등 자칫 불이 나면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취약대상에 대해 어떤 화재예방정책을 펼치고 있나요? 우선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렵고 소방대원 접근성이 떨어져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초고층 건축물의 설계 단계부터 소방전문가로 구성된 성능위주설계 평가단의 심의를 받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화재안전성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화재예방법’에 따른 특별관리시설물로 지정해 매년 관계기관 합동 화재안전조사를 시행, 소방시설 유지ㆍ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고층건축물 화재대응매뉴얼을 작성하여 초고층건축물 화재대응 및 소방훈련에 적극 활용 중에 있습니다. 전통시장의 경우 노후된 시설과 다량의 가연물, 복잡한 구조로 인해 화재확산이 매우 빠릅니다. 작년 3월 방화로 인해 발생한 동구 현대시장 화재에서도 노후시설과 미로 형태의 시장구조 때문에 대형화재로 확산하면서 많은 점포가 소실됐습니다. 이에 인천소방에서는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시장 내 매설식 소화전을 확대 설치하고 초기대응이 가능하도록 상인 중심의 전통시장 의용소방대를 발대하였습니다. 또 심야 화재 취약시간대 소방차량을 활용한 기동순찰로 화재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토록 하겠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는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서는 고층건축물 등에 대해 전기차 충전구역 화재예방시설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 시설은 일정 단위별 방화벽 설치, 스프링클러 살수 밀도 향상, 차량 화재진압용 질식소화포 등으로 구성돼 초기 화재진압에 효과적입니다. 또 각 소방서에 전기차 화재 전용 진압 장비인 상부방사관창과 질식소화포, 배터리에 적응성이 있는 소화약제를 갖춰 전기차 화재 시 신속하게 대응하겠습니다. 6. 인천소방의 노후청사ㆍ장비 등에 대한 보강 대책이 궁금합니다. 노후와 시설 개선이 필요한 소방청사에 대해 매년 현지 조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지 조사 결과와 지역 소방수요 등을 바탕으로 중ㆍ장기 계획을 수립해 노후ㆍ협소한 청사의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에는 노후청사 개선 사업으로 38년이 지난 남동소방서 만수119안전센터를 재건축하여 소방청사의 현대화 및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였으며, 환경 개선을 위해 강화소방서 삼산119지역대 이전 신축사업 등 4개 청사에 대한 신ㆍ재축 또는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매년 노후 및 도서 지역 등에 위치한 3~4개 청사에 대해 순차적으로 시설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후청사 개선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7.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인천 소방본부가 이루고자 하는 비전은 어떻게 되시나요? 우리 인천소방은 위기가 일상화된 불확실성 시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방가족 모두가 합심하고 협력하여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물의 초고층화․밀집화 및 예측이 어려운 기후변화 등 변화하는 소방환경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 소방조직이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몇 가지 계획과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재난현장의 소방안전망을 강화하겠습니다. 소방의 최우선 과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사회의 안전과 안녕을 지키는데 있습니다.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모든 위험에 대비하여 언제나 실제적으로 실시간 준비된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화재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선순위에 입각한 체계적인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신종 자연재난과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도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디테일한 준비를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첨단기술을 접목한 구조·구급장비 도입과 대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다수사상자 재난 대응체계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현장활동에서의 대원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습니다. 재난현장은 예측할 수 없는 위험요소가 상존하며 현장대원은 예기치 못한 사고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소방관이 안전해야 시민도 구할 수 있습니다. 바로 곁에서 함께하는 동료야말로 가장 중요한 안전판이며 생명을 담보하는 진정한 친구입니다. 선후배, 동료간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면서 동료애를 만들어 가는 소통의 분위기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현장 안전의식을 높이고 현장지휘관의 지휘역량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건강과 복지를 위한 여건도 적극 개선하여 신체적·정신적으로 활기넘치는 건강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견고한 소방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재난환경 변화 및 시민의 안전수요 증가에 따른 실무 중심의 인력을 양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최적의 전문교육과 직장훈련(OJT)을 개발하고 재난유형별 맞춤형 소방장비를 적기에 보강해 실전 중심의 반복 숙달훈련을 통한 재난상황시 “신속-최고-최대” 총력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지런히 현장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재난 발생 시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취약대상을 수시로 찾아 위험요인을 사전 차단하고 관계인 중심의 자율안전관리와 대피를 위한 역량과 준비상태를 확인하여,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사전 예방에 힘쓰겠습니다. 8.마지막으로 인천시민들과 소방가족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항상 소방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인천시민여러분, 화재와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전국의 소방가족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굳건히 지키는 일이 우리 소방의 사명이자 목표임을 항상 기억하고, 300만 시민이 행복한 안전도시 인천을 만들 수 있도록 인천소방본부장으로서 위험요소는 무엇인지 살피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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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승환 인천서구의회 의장
<송승환 서구의회 의장,서구의회 제공> 인천 서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성장과 발전의 열기로 뜨겁다. 국제스케이트장과 북부 문화예술회관 유치를 비롯해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와 검단구 분구 등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현안들이 가득하다. 63만 구민의 마음을 대변하고 산적한 현안을 풀어가야 할 제9대 서구의회는 후반기 남은 2년을 이끌어갈 의장으로 초선의 송승환(41‧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출했다. 송 의장은 평소 지역주민과 밀접한 소통으로 검단신도시의 안정적인 정착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반기 2년 동안 복지도시위원회에서 구민의 복지 증진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달 25일 단독후보로 의장에 선출된 송 의장은 취임 인사에서 “중요한 시기에 의장으로 선출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 “서구의 미래를 꼼꼼하게 준비하라는 구민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송승환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제9대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을 듣고 싶다. ▶ 서구 분구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제9대 후반기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동료의원들과 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많은 변화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전례 없는 상황을 맞이하여 적극적인 혁신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길이 말처럼 쉽지 않으리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반기 2년,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고 걷겠습니다. 하나의 서구로 걸어왔던 길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미래를 꼼꼼하게 준비하라는 구민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을 마음 깊이 새겨 단단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신임 의장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정치 입문 계기나 의정철학은 무엇인지? ▶ 저는 서구의 민원인이었습니다. 2020년 검단신도시에 입주해 검단신도시연합회 홍보처장직을 맡아 주민 고충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민들이 소외당하는 상황들을 숱하게 마주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인 방법에 대한 고민 끝에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서구를 위해서는 언제나 주민 곁에서 호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곁에 있어야 들을 수 있고, 그래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일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그렇지 않은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기에 시원한 결과가 없을 때가 더 많았습니다. 때로는 실망감만 안겨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지난한 과정에서 서로 연결된 마음은 지역의 큰 자산이 됩니다. 언제나 구민들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함께 울고 웃겠다는 마음으로 매사 진심으로 다가서겠습니다. ◆ 지난 2년간 어떤 의정활동을 펼쳐왔는지? ▶ 지난 2년간 복지도시위원회에서 서구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지역구 현안 해결에 전력을 다했고, 서구 전체로 시야와 관점을 확장해 원도심과 신도시 균형 발전에도 매진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공동체의 진정한 행복은 사회적 약자가 누리는 삶의 수준에서 결정된다는 생각으로 조례 제정과 제도 정비에 힘썼습니다. 지난 3월 설립된 서구복지재단이 복지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추진과정 전반을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인천 자치구 중 최초로 「체육시설 장애인 보호자 동반 탈의실 설치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하고 통과시켰습니다. 어르신의 건강과 생계에 도움이 되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주민들의 고충과 갈등을 해결하는 데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검단신도시 물류센터 건립 철회 촉구, 불로동 암반 발파 문제, 검단 아파트 건축현장 점검 등 항상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일에는 늘 앞에 섰습니다. 북부 문화예술회관 검단 유치를 위한 결의안을 대표로 발의했으며,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에 대해서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했습니다.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 동료의원들과 힘을 모았습니다. 구민의 목소리에 그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했고, 세심하게 살폈습니다. ◆ 의정활동 중 아쉬움이 있다면. ▶ 아무래도 사업추진에 가장 중요한 예산 확보에 대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기대했던 경기회복이 늦어지고 국가 세수 부족으로 정부의 재정지원이 줄어든 것이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서구의 수많은 사업을 생각할 때 매우 아쉽습니다. 구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사업들이 많은 복지도시상임위라 재정악화의 여파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깊은 후회와 아쉬움이 남았던 것은 지난해 교육 연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구민 여러분과 동료의원들에게 여전히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럼에도 저에게 다시 중요한 책임을 맡겨주신 구민 여러분과 동료의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더욱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송승환 서구의회 의장,서구의회 제공> ◆ 서구는 다양한 현안 사항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 우리 서구는 63만이 넘는 인구와 수원특례시에 버금가는 면적, 거기에 청라·루원·검단 신도시를 품고 있습니다. 완성된 도시가 아니라 만들어가고 있는 도시이기에 인프라 구축과 앵커 시설 유치는 너무나 시급하고 중요합니다. 여기에 세계 최대규모의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문제가 놓여 있습니다. 2026년으로 확정된 분구도 준비해야 하고, 원도심과 신도시 균형 발전도 챙겨야 합니다. 하나같이 중요하고 어려운 사안들입니다. 국제스케이트장과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그리고 인천고등법원 유치를 위해 한목소리로 나서야 합니다.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도 계속돼야 합니다. 원도심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합니다. 제대로 된 기반 시설 없이는 구민의 행복도 서구의 미래도 없다는 결연한 각오로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합니다. 2025년 말로 예정된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대통령의 공약도 4자 협의체의 약속도 허망한 말장난이 돼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손을 놓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30년 넘게 희생을 강요당한 구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번 7월 조직개편으로 집행부에 분구추진실무준비단이 설치됐습니다. 분구를 위한 행정 실무를 책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분구가 단순히 권역을 가르고 행정력을 나누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부푼 꿈을 안고 탄생할 검단구와 새로운 이름과 함께 거듭날 서구의 미래를 그리는 일입니다. 분구 초기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도시의 자족기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와 정책을 추진하는 집행부의 적극적인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서구를 둘러싼 복잡한 문제와 도전적인 과제를 간단하게 풀어갈 수는 없습니다. 시간이 걸리고 소통과 지지가 필요하며 예산이 확보돼야 합니다. 분명 어려운 과정이지만 성장과 발전을 향한 구민의 의지와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떠올리며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 앞으로 서구의회 후반기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 산적한 현안과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구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을 단단하게 다지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충실히 수행해 예산 낭비를 막고 주요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게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지난 2년간 스무 명의 의원들은 각자의 상임위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정책지원관 제도를 활용해 정책 역량을 강화했고, 의원 연구단체를 통해 다양한 분야를 밀도 있게 탐구했습니다. 이렇게 쌓아 올린 경험과 실력이 의정활동에 오롯이 쓰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관리하고 소통에 힘쓰겠습니다. 유한하고 유일한 우리의 일상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각종 개발 사업들과 분구가 모든 시선을 잡아당기고 있기에 자칫하면 구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안정과 행복이라는 본질에 소홀해질 우려도 있습니다. 문화와 체육, 보육과 교육, 교통과 안전, 돌봄과 복지처럼 보통의 삶을 채우는 중요한 부분들을 절대 놓치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현장에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우리 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지역의 일꾼이 되고자 맹세한 사람입니다. 어려움과 불편을 해소해 달라는 외침, 기회와 혜택을 요구하는 목소리, 서구에 산다는 긍지를 느끼고 싶다는 바람까지 현장에서 직접 들어야 합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의원들이 현장으로 달려갈 때 주민들의 만족감과 행복감이 올라갑니다. ◆ 마지막으로 구민 여러분께 한마디 부탁한다. ▶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함께 달려온 지난 2년이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그동안 서구는 많은 변화와 발전을 통해 인천의 당당한 주역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이 무겁습니다. 점점 팍팍해져 가는 가계 경제와 극심한 이상 기후 현상으로 고통받는 구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애절한 호소도 가슴에 박힙니다. 앞으로 서구의 변화와 발전이, 새로운 정책과 제도가 구민 여러분께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겠습니다. 동료의원들과 함께 오직 구민만 바라보는 열린 의회, 구민의 행복을 키우는 책임 의정을 실천하겠습니다. 제9대 서구의회를 향한 신뢰와 기대에 부합하는 단단한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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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을 만나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기자님. 혹시 수도권매립지로 들어오셨을 때 불쾌한 냄새나 먼지로 인해 불편하셨나요?” “저는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수도권매립지가 쓰레기 처리장소라고 느끼지 않고, 오히려 ‘여기가 공원인가?, 아니면 수영장과 대중골프장이 있는 체육시설인가?’라고 느낄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시민들이 이 곳을 힐링의 공간이나 가고 싶은 곳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가 만난 송병억 사장은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었다 1. 곧 있으면 취임 1주년인데 1주년을 맞은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수도권매립지는 고립되고 소외된 장소가 아닙니다. 금년부터 다시 시작한 드림파크 문화행사 기간 동안 약 35,000명의 시민이 방문하는 명실상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이고, 주말이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힐링의 공간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수도권매립지가 폐기물처리시설이 입지한 환경시설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다른 지역 시민들이 부러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공사의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대체매립지 조성 전까지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환경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공사는 그동안 매립 뿐만 아니라 자원화 등을 통해 폐기물을 처리해 왔고, 최근에는 정부 정책에 발맞추고 매립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생활폐기물 반입총량제 시행, 건설폐기물 직반입 금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처럼, 앞으로도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글로벌 환경시장 개척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우리 공사는 2023년도에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더욱 더 발굴하여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자원순환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공사는 재활용 환경성 평가기관 지정(22.4월)에 이어 작년에는 폐기물 매립 및 매립지 정비 기술, 침출수 처리기술, 폐기물 자원화 기술에 대한 현장 평가기관으로 지정되었습니다.(23.8월) 이에 자원순환 정책 기능 육성과 국가 환경행정 실행력 지원을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주변지역 주민 등 국민행복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고 문화, 체육시설 인프라 및 운영체계 개선 등으로 국민, 지역주민들의 문화가치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3.해외사업 현황과 계획은? 우리 공사는 정부(환경부) 지정‘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서, 현재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국내 최초로 몽골지역 매립장(울란바토르시 NEDS 매립장)을 대상으로‘온실가스 국제감축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사업을 더욱 더 발굴하여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이에, 파나마에서 2건의 폐기물처리 개선(①자원순환시설 설치와 ②신규 매립장 조성)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볼리비아·파라과이 매립가스 소각, 말레이시아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화 등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2030년까지의 정부 온실가스 국제감축 목표 37.5백만톤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4.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한 준비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 소각 등 중간처리 이후 불연성 폐기물만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반입되는 폐기물의 양은 현재 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공사는 변화하는 폐기물 반입 환경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효율적인 폐기물처리시설 운영방식을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5.대체매립지 3차 공모가 무산되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대체매립지 확보는 4자 협의체인 환경부와 서울시,인천광역시,경기도에서 계속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공사는 4자 협의체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자원순환공원 후보지 공모를 계속 추진할 생각입니다. 6.마지막으로 수도권매립지가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수도권매립지는 수도권 시민을 위해 폐기물 분야 공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이와 더불어 쓰레기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등을 생산하여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도 일등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쓰레기 처리장소라는 패러다임을 넘어 시민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체육 공간으로 재탄생하여 곁에 두고 싶은 이웃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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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영덕 인천문화재단 대표를 만나다
<김영덕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1.대표이사님의 간단한 소개와 인사말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문체부 산하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경남도 산하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거쳐 금년 2월부터 인천문화재단 대표로 임명되어 근무중인 김영덕입니다. 그 동안 콘텐츠, 문화예술분야에서 중앙과 지역, 실무에서 기관경영까지 두루 두루 전문적 경험을 쌓아왔다고 자부합니다. 3년 동안 인천문화재단의 운영책임이 맡겨진 만큼, 22년간의 경험치를 최대한 살려 재단은 물론 인천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약속드립니다. 2.인천문화재단을 소개해주세요. 재단은 매년 예술인과 단체의 예술활동, 일반시민들의 생활문화와 문화예술교육, 문화유산 연구개발 등을 통해서 인천의 문화예술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지역의 문화예술이 인천시민의 일상에 스며들고 그래서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즐겁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재단에 맡겨진 가장 중요한 미션이자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3.인천문화재단에 취임하신지 6개월 정도가 되어가는데, 그간의 소회가 어떻게 되실까요? 타지역 출신이다보니 ‘인천’에 대해 잘 알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숙제였고 그래서 지난 6개월 동안 인천을 알고자 동분서주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처음엔 이 지역에 사시는 분들의 이름과 스토리, 그리고 정서, 장소와 역사, 지역 트렌드 등 모든 것이 생경했는데, 기억해뒀다가 틈나는대로 찾아보고 물어보고 하면서 지금은 어느 정도 공감대나 이해가 쌓이는 거 같아서 ‘슬기로운 인천생활’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인천을 깊이 있게 배우고 알려는 노력을 계속해나가겠습니다. 4.인천문화재단을 이끌어갈 운영철학과 방향은 어떻게 되실까요? 재단은 시대와 환경에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거기에 맞는 역할을 찾아야 하는 것이 숙명입니다. 만약 이런 시대정신과 환경이 주는 메시지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다면 재단은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 시대와 환경 속에서 재단의 운영철학도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거시적 흐름 속에선 저성장 기조, 저출산과 고령화, 4차산업혁명 본격화, 삶의 질 중시, 여가,가치,취향문화의 확산, 가처분 소득의 증가등 그리고 지역 내부적으로는 시민과 지역의 문화예술에 대한 다양한 요구, 예술인의 급격한 증가(2018년 2천명대에서 현재는 8천명대로 증가), 지속가능 문화예술기반의 필요성,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에 걸맞는 국제문화도시로서의 모습, 재단의 운영철학과 방향은 앞서 말씀드린 시대와 환경 속에서 때로는 콘트롤타워가 되어 선도하고 때로는 시민과 예술가분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그 사이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5.인천문화재단의 역할이나 소명은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지금 재단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안정적 지원보다는 창의적인 기획역량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재단이 전체적으로 지원사업에 대한 안정적 관리에 쏠린 측면이 있는데, 지금부터는 기획형 사업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창작된 예술작품이 성과발표회 이후에 공연 또는 전시에 향유되지 않고 사장되어 버린다면 큰 손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창작 지원 이후에 완성도를 높이거나 더 많이 알려지거나 향유될 수 있도록 다년간 지원하거나 마케팅이나 홍보 등을 강화하는 지원사업이 뒤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부 시장성이 높은 작품에 대해선 마케팅이나 프로모션, 나아가 시장진출 등까지 지원이 고려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사업이나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천에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기반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은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에 속해있어서 문화예술로 창업하기 양호한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청년들의 관심이 높은 문화예술창업이나 문화예술분야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내 일자리도 만들고 로컬 시장도 만들고 이를 발판으로 더 큰 시장인 전국레벨,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도 지역예술인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대구, 전북, 경남 등은 이미 지역내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의 문화예술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국정레벨에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이미 2006년에 설립되어 문화예술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도 이에 뒤지지 않게 지금부터라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예비창업, 창업, 기업성장에 이르는 지원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올해가 재단 창립 20주년인데, 20주년을 맞이하여 인천문화재단에서 준비하고 있는 특별한 사업이나 콘텐츠가 있나요? 재단 설립 20주년을 맞이하여 전체적인 톤은 스케일보다는 내실있게 준비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최근에 20주년 TF를 결성했고 여기가 콘트롤타워가 되어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총괄할 예정입니다.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면서 재단의 미래비전도 선포하고 재단이 걸어온 20년의 발자취도 책으로 출간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20주년 기념 포럼과 같은 사전 이벤트도 개최하고 창립기념월인 12월을 전후로 20주년 본행사도 준비중에 있습니다. 20주년 TF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중에 있으니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8.현재 인천문화재단의 역점사업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재단으로서도 인천아트플랫폼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임명되기 전이기는 하지만, 인천아트플랫폼에 대해서는 이미 활성화에 대해 그간 열띤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시의 방침, 각계로부터의 요청 등에 부응하여 인천아트플랫폼이 일부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변화방향은 공간활성화 차원에서 버스킹존 설치, 지역사회 및 기관 등이 참여하는 외부 대관, 주변 상권과의 소통 및 협력, 공간 홍보 등이 전보다 강화되었고 창작공간은 인천출신 예술인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인천아트플랫폼이 보다 많은 시민과 예술가분들에게 활용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나가겠습니다. 9.인천문화예술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이 어떻게 되실까요? 시장님이 문화예술예산 3% 공약도 하셨고 뮤지엄파크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아트센터인천 2단계와 같은 굵직한 인프라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리고 제물포르네상스 역시 문화예술이 중심이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지역내 총생산액이 부산을 추월하는 등, 인천이 서울에 이은 2대 도시로서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인천시는 ‘세계초일류도시 인천’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은 아직 산업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문화도시로써의 위상도 속도감있게 갖춰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재단의 할 일은 많다고 생각하며, 앞장서서 그런 위상에 버금가는 문화도시 인천의 모습을 제시하고 만들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0.마지막으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인천 시민과 인천 예술인들에게 한 말씀 전해 주세요 1인당 GDP 4만 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고 주 4일 근무를 도입하는 회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AI기술이 발달할 수 록 인간의 노동력을 점차적으로 대체하게 되고 청년들은 단순노동보다 창의적인 일자리를 선호합니다. 멀지않아 ‘생존’보다는 ‘삶의 질’이 우선인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질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문화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대가 좀더 빨리 올 수 있도록 인천문화재단의 일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고 인천예술인과 시민들이 만들어내는 문화예술에 대해 좀 더 많은 참여와 응원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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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경인교육대학교 김창원 총장을 만나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내 최고의 초등교원 양성대학인 경인교육대학교 김창원 총장을 만나 교육 리더들이 성장하고 교육의 미래를 디자인하며 모두가 꿈꾸는 교육에 대해서 들어본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1.경인교육대학교 총장으로서 취임 후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현재까지 어떤 성과를 이루셨나요? 디지털로 대표되는 기술의 변화, 인구 감소와 다인종 사회로 가는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듀테크, 문화·예술 교육, 글로벌 교류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이를 위해 에듀테크연구개발지원센터와 문예센터를 신설하여 많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해외봉사·해외실습·해외문화체험 등 전국의 모든 교원양성대학교 중 제일 활발한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대의 일차 목표는 교원 양성인데 최근 학령인구 감소 등 임용 여건이 나빠져서 임용률이 떨어지고 있는데, 그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국가 차원의 임용률은 대학 스스로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비교사 트랙의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있고 교대교육이 ‘인간에 관한 이해’라는 점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인간을 다루는 모든 분야, 예컨대 기업의 인재 개발, 인간 간 문제를 다루는 법조와 행정, 초등 이외의 유·보 교육과 성인·노년 교육 등 여러 분야에 관한 진로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2. 총장으로서 경인교육대학교를 이끌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리더십의 원칙이 있으신가요? 경인교대는 초등교원 양성을 넘어서는 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가 있습니다. 대학이 할 수 있는 선에서 국가와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국가·사회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며 대학은 인력과 공간이라는 훌륭한 자원이 있으니 여기에 적절한 지원만 주어진다면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대학 구성원과 대학 주변의 사람들의 행복이 중요합니다. ‘주변 사람’에는 구성원의 가족, 동문, 지역사회, 그리고 졸업생들이 주로 종사하는 초등학교 교육의 수요자까지 포함되고 이들이 행복하려면 인지적·물질적 만족감을 넘어 사회적·정서적 만족감을 줘야 합니다. 소득·교육 등의 격차를 줄이고 과도한 성과주의의 폐해를 피하면서 여유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환경 제공이 필요합니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3.교육 현장에서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인교육대학교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교육은 학교 안에서, 일과 시간에, 교사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과 사회가 함께, 365일 24시간, 부모뿐 아니라 모든 어른이 함께 관심 가져야 하는 사안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모든 교육을 학교에, 교사에 떠맡기고 있으며 심지어 선생님을 무슨 고용인이나 서비스직처럼 생각하기까지 합니다. 교육이 잘되려면 가정에서부터 잘 가르쳐야 하며, 그럴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가 ‘가정’을 지원해야 합니다. 교육은 개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아니며 국가가 교육에 이렇게 많은 자원을 투자하는 이유는 교육이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필수적인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교육을 개인의 성공 도구로만 보지 말고, 개인과 공동체가 더불어 성장해야 하며 교육이 공공성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경인교대에서는 기본적인 교원교육에 더해 학부모 상담과 지역사회 이해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의 공공성에 관한 비교과 교육과정을 확대하며, 교사들이 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4. 교육 현장에서의 변화와 함께 경인교육대학교가 추구하는 교육 이념이나 철학은 무엇인가요? 경인교대는 시작부터 끝까지 ‘교육’을 화두로 삼는 대학입니다. 교육은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하며, 이 이해가 깊어질수록 사회가 행복하고 건강해질 것입니다. 교대가 무너지면 교육이 무너지고, 교육이 무너지면 나라도 무너집니다. 이를 뒤집어 보면 교대가 살아야 교육이 살고,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뜻일 겁니다. 20대 초반에 입직하면 거의 40년을 교직에 몸담게 되는데 4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 보세요 사회가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지, 학생뿐 아니라 현직에 나간 교사도 계속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경인교대는 ‘완성형 교사’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교사’를 배출하는데 주력하고 있고 그러려면 역시 기본 역량이 제일 중요합니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5. 미래에 대한 비전과 함께 경인교육대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은 22세기를 보게 될 것입니다. 경인교대의 졸업생들은 그런 아이들이 잘 자라고 평생 성장하면서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따라서 손쉽게 외부에서 구할 수 있는 지식이나 기술보다는,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방향이 좋을지를 판단하는 상위인지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이는 예비교사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필요한 능력이며 인간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고, 기술이 변하고 있고 본질적인 변화는 방향이나 속도를 억지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변화의 방향·속도가 옳게 진행되도록 변화하는 인간-사회-기술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상위인지를 길러야 합니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6.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전하는 가장 중요한 교육 철학이나 가치관이 있으신가요? "나와 세상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라. 모든 것은 지나가고, 10년, 20년 뒤에 돌아보면 지금이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내 생각의 중심은 나지만, 세상의 중심은 내가 아니다. 누군가와 소통할 때에는 상대방의 처지를 생각하고, 어떤 일에 대해 판단할 때는 맥락을 중요하게 봐라. 세상의 어떤 사람이든 다른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사람이고, 착하든 부족하든 아이들은 열두 번 변한다. 사람의 깊은 곳에 숨어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끌어내는 것이 선생님의 본업임을 잊지 말고 겸손하고 경건하게 준비하라".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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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수 서초구청장을 만나다
- <전성수 구청장=서초구청 제공> 전성수 서초구청장을 만나 지난 2년 6개월간의 성과를 들어본다 1.서초구가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정책이나 사업 중 주목할 만한성과는 무엇이며, 주민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주민들의 일상 속 행복을 챙기면서, 더 나아가 도시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구정 운영에 집중해 왔다. 더 행복한 주민의 일상을 실현하고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어 구민이 체감할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작년 초 서초구는 '대형마트 규제 완화'로 유통 혁신의 새 장을 열었다.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1월 28일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을 시행해 주민들에게 '주말 쇼핑의 자유'를 드렸다. 서초구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주변 상권의 매출 증가와 유동인구 확대 등 긍정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초발 유통혁신'은 동대문구를 시작으로 부산광역시, 의정부시 등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또, 지난 7월에는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해 대형마트 '새벽배송'의 길을 열었다.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를 개선하려는 서초구의 이러한 노력이 유통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신호탄이 되어 주민, 중소유통, 대형마트가 상생하는 '윈-윈-윈' 유통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민들의 일상은 한층 더 안전하고 편리해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작년 12월 9일 개통한 반포동사거리 횡단보도와 올해 개통 예정인 고속터미널사거리 횡단보도 설치를 이끌어 낸 것이다. 매출 감소를 우려한 고투몰 상인회의 반대로 횡단보도 설치가 15년간 답보상태였는데, 고투몰 상인회와 1년 반 동안 소통하며 정성을 들인 결과, 작년 반포동사거리와 고속터미널사거리에 횡단보도 신설에 대해 극적으로 합의했다. 또 양재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국악고교사거리 횡단보도를 지난 11월 8일 개통했고, 12월 24일에는 신사역사거리 횡단보도를 개통해 주민 보행 편의에도 힘썼다. 또한, 서초는 디지털 행정을 선도하고 있다. 서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기술을 행정과 복지에 접목해 ‘따뜻한 스마트 도시’를 지향하며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국 최초로 구청과 동주민센터에 ‘QR전자민원 서식작성 시스템’을 적용한 ‘디지털 민원실’ 시행, 선한 활동을 할 때마다 ‘착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착한 서초코인 고도화 등 서초구의 스마트 행정은 서초의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생활의 편리함과 안전함을 더하고 있다. 2.최근 경기침체로 민생경제가 어렵다는 말들이 많다.서초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계신가요? 현장에 가서 자영업자분들을 직접 만나 뵈었는데, 작년 이맘때 비해 장사가 정말 안된다는 하소연을 많이 하신다. 그래서 서초구는 꽁꽁 얼어붙은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원을 투입해 ‘골목상권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양재천길, 말죽거리, 방배카페골목 등 11개 골목상권에 77억 원을 집중 투자해 각 상권의 특성을 살린 브랜드를 중심으로 명소화할 것이다. 강남역 ‘케미스트릿’은 ‘K-맛·멋·미’를 콘셉트로 새로운 매력을 더하고, 양재천길은 ‘살롱 in 양재천’을 주제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0곳 이상의 점포를 대상으로 내·외부 환경개선과 상품 디자인을 지원하는 ‘서리풀 아트테리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업장을 방문한 소비자가 직접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소상공인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고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가계 부담은 덜고 골목상권 매출을 높이기 위해 ‘서초사랑상품권’ 480억원과 ‘서초땡겨요상품권’ 36억원 등을 총 516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설 명절에는 180억 원 규모의 ‘서초사랑상품권’을 조기 발행해 명절 내수경기 활성화에도 힘썼다. 여기에 6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와 500억 원 규모의 초스피드 대출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자금 운용 부담도 덜어드리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걱정을 덜기 위해 매월 2회 구청 앞마당에서 ‘직거래 큰장터’를 열어 전국 각지의 품질 좋은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구청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도 ‘착한소비 실천 서약’을 통해 매칭된 골목상권에서 우선 지출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민생경제 회복은 단순히 경제적 문제를 넘어 구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고 생각한다. 골목마다 사람들이 북적이고, 한숨 대신 웃음이 가득 찰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행정력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전성수 구청장=서초구청 제공> 3.양재, 우면동 일대가 AI특구로 지정되었다. 양재AI특구 지정을 위해 서초구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서초구의 AI 산업이 앞으로 국내외적으로 어떤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작년 11월 28일, 중소벤처기업부 심사를 통과한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는 전국 최초로 ‘AI 특구’로 지정되었다. 2016년부터 추진된 ‘양재 R&CD 특구’ 사업이 10년만에 결실을 맺으며 민선 8기의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22년 민선 8기 출범 이후, 특구 지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22년 10월에는 전담 T/F팀을 신설해 기본계획 수립, 특화사업 발굴 등 구체적인 준비를 진행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 카이스트 등 유관기관과의 ‘지속적 소통과 협력’은 이번 성과의 숨은 원동력이었다. 이번 지정은 서초구를 ‘미래 AI산업의 메카’로 변화시킬 전환점이 될 것이다. 양재 AI 특구 지정으로 AI 관련 특허 출원 우선 심사, 해외 인재 출입국 절차 완화 등 6개 규제특례가 허용된다. 또 AI 사업 활성화를 위해 AI 인재 양성, 스타트업 지원, 연구 개발 지원, 인프라 구축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AI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펀드를 조성‧운용할 계획이다. 올해 정부모태펀드와 민간자원을 활용하여 300억원(구 30억원) 이상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용역에 따르면, 향후 5년간(2025년~2029년) 1,354억원을 투입할 경우, 생산 유발액 2,203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195억원, 소득유발액 710억원 등 총 4,1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와 1천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이는 서초구의 100년 먹거리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발판이 될 것이다. AI 특구 배후지 역할을 하게 될 ‘양재 ICT특정개발진흥지구’도 올해 지정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와 ICT특정개발진흥지구가 완성되면, 이 일대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4차 산업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 4.작년 말 고터·세빛 관광특구 승인을 완료해, 양재AI특구와 함께 더블특구가 지정되는 경사가 있었다. 성공적인 관광특구로 운영하시고자 추진하시는 사업이 있다면? 고속터미널에서 반포한강공원 일대 위치한 ‘고터·세빛 관광특구’는 한강을 품은 서울시 최초의 유일한 관광특구이다. 기존 관광특구와 달리 고투몰 지하상가, 센트럴시티, 신세계, JW메리어트호텔, 반포한강공원 등 다양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쇼핑, 외식, 문화, 수상레저, 휴식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황금 관광인프라를 가진 ‘힙플레이스’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투몰 지하상가의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소비 침체로 이어져 고투몰이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고투몰 상인회와 (주)신세계센트럴시티는 관광특구 지정을 간절히 요청하였고, 서초구는 국내․외 방문객을 유치해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함께 뜻을 모으게 되었다. 특구 지정으로 관광진흥개발기금 우대금리(0.75~1.25%p) 융자지원이 가능해지고, 옥외광고물 허가기준이 완화된다. 관광사업자는 식품위생법에 따른 야간 영업제한, 옥외영업제한 규제 특례도 받는다. 앞으로 관광특구 내 경관개선 사업을 통해 ‘관광특구 거리’를 조성하고, 반포한강공원 진입 지하보도의 경관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개인 맞춤형 스타일링을 제공하는 ‘K-패션&뷰티 코칭스테이션’과 같은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관광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서초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하겠다. <전성수 구청장=서초구청 제공> 5.서초구에서 반포대로 일대를 ‘서초 문화벨트’ 로 조성하고 계시는데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서초 문화벨트’ 사업이 가시화되었다. ‘서초 문화벨트’는 우면산을 시작으로 반포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서초의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엮은 5가지 테마거리다. 우면산 바로 아래 예술의전당 일대로 전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가 있는 ‘서리풀 악기거리’는 유능한 예술인재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거리 곳곳에서는 ‘정오의 클래식디저트’, ‘클래식다방’ 등 품격있는 클래식 문화공연이 열린다. 올해 예술의전당 앞 삼거리에 디자인 상징물을 설치하고 ‘K-클래식 새악기 음악회’를 새롭게 선보여 거리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초3동사거리부터 서초역까지 구간인 ‘서리풀 음악축제거리’는, 서리풀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이다. 올해 9월, 업그레이드된 고품격 음악회와 거리공연, 지상최대 스케치북을 차없는 반포대로에서 선보이겠다. 또, 3월부터 분전함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클래식공연과 축제 이미지를 송출한다. 반포대로를 걸으며 서리풀 음악축제거리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서초동 법조단지 일대는 ‘아·태사법정의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2024년 7월 아·태사법정의 허브 선포식을 개최했고, 11월에는 ‘아·태 사법정의 허브 조성을 위한 역할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제2회 학술대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주민들의 법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사법 견학 프로그램도 대법원·대검찰청과 연계해 계속 운영 중이다. 올해는 서초역 향나무 앞에 상징공간을 조성하고 ‘아·태 사법정의 허브 서초역 라운지’를 개소해, 걸으며 사법정의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근처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누에다리까지 510m 구간에 조성된 ‘서초책있는거리’는 책을 읽고, 느끼고, 체험하는 거리다. 계절마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축제가 열린다. 작년 5월 ‘북크닉’, 6월 ‘미리 떠나는 북캉스’, 10월 ‘북캠프’가 열려 온가족이 함께 책을 보고, 즐겼다. 독서골든벨, 저자 북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한강작가 책 100권 증정 이벤트가 주민들의 인기를 모았다. 올해 조달청 벽면에 미디어 월을 설치해 거리의 상징성을 강화하고, 차량을 개조한 ‘내 집앞 도서관’인 이동식 서재(‘가출한 서재’)로 동네 곳곳을 찾아가 북콘서트, 도서대출, 독서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서초 책있는거리’를 서초 전역으로 확장할 것이다.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 일대에 위치한 ‘고터․세빛관광특구’는 서울시에서 한강을 품은 최초의, 유일한 관광특구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명실상부한 관광특구로 키워 전세계 관광객의 버킷리스트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우면산에서부터 한강까지! 자연, 음악, 문화, 사법정의, 관광이 함께 어우러져 각각의 매력으로 서초의 품격을 높이게 될 것이다. 계절별·테마별 축제와 연계해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키워가겠다.고 하며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구민 생활에 힘이 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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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수 서초구청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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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을 만나다
-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 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질 높은 소방서비스 구현에 앞장서는 임원섭 본부장을 만나 인천 소방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들어본다 1.인천 소방본부장으로 취임하신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300만 시민과 함께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를 만드는 인천광역시 소방본부장의 소임을 맡게 되어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먼저, 지금 이순간에도 “시민의 일상이 안전한 행복한 인천” 실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빈틈없이 책임을 다해주시는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인천소방이 더욱 강하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최상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소방 인력의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의 향상을 위해 소방학교 이전을 진행중이라 들었습니다. 현재 진행상황은 어떠한가요? 현재 인천소방본부는 소방학교 이전 건립 사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인천소방학교 이전 건립 사업은 총 사업비 492억을 투입해 부지 29,934㎡에 5개동(본관동, 생활관, 관사동, 훈련탑, 실습동), 연면적 14,997㎡ 규모로 지난해 6월 착공을 시작해 2025년 6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현재 공정률 30%로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7월 초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인천소방학교은 1990년 2월 16일 소방 교육대를 시작으로 1996년 현재의 장소인 서구 심곡동 213-1외 1필지에 터를 잡았고, 2011년 1월 소방학교로 승격되어 정식 개교하여「화재진화사 양성기관」「인명구조사 1급/2급 교육기관」「응급구조사 2급 양성기관(2012년)」으로 지정되어 소방공무원 신규 및 직무능력 향상 과정을 비롯해 시민 안전교육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었으나, 지금의 학교는 시대 변화에 맞는 재난 종합교육 훈련을 위한 실습장 및 연구시설이 부족하고 교육생 기숙사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합숙 훈련이 불가능한 점, 도심지에 인접하고 있어 훈련으로 인한 연기와 소음 발생으로 잦은 민원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어 지난 2018년부터 꾸준한 노력의 결실로 이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다변화된 재난 현장에 대응하는 최첨단 교육시설 확보와 현장 중심의 소방 전문교육을 제공하고자 지휘역량강화센터, 실화재훈련장, 수난구조훈련장 등을 갖추고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인천소방본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고,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소방본부는 여름철 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재난 대응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철저한 사전 대비와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운영중에 있습니다. 우선 인명피해 우려지역 58개소에 사전점검 및 모니터링을 강화. 소방과 지자체의 CCTV를 통해 실시간 재난 정보를 공유하고, 재난상황 발생시 119 신고 폭주를 대비해 비상근무 모의훈련을 실시하였으며 기상특보에 따라 인력보강 및 비상수보대를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시다발적인 출동에 따른 구조인력 공백 상황을 대비 E-구조대(Emergency-구조대)를 운영하여 13개 구조대가 반지하 및 지하시설 등 인명위험대상을 전담해 대응할 계획입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완벽한 재난대응을 목표로 여름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4. 소방본부의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소방 조직 및 소방력을 운영하는지 궁금합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재난현장에서의 강력한 지휘권 확립과 소방대원 안전확보를 위해 7월 15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였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소방본부 및 소방서의 행정인력 80명이 일선 현장부서로 재배치 되었습니다. 화재현장에서 인력과 자원을 관리하는 소방서 현장대응단의 출동인원이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고, 지휘와 안전업무를 각각 분리해 대형재난 발생시, 체계적인 현장관리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또한, 현장에서 대원 안전사고 발생시에 신속하게 구조에 투입할 수 있도록 신속동료구조반을 편성 운영하고, 특수사고 대응 일원화를 위해 기존 화학대응센터와 수난구조대를 119특수대응단 소속으로 통합해 기관의 위상과 전문성을 제고했습니다. 119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범위 확대에 따라 대원의 전문역량을 지속 관리하고, 매년 늘고 있는 구급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본부 내 전담 구급부서를 신설하였으며, 소방대원 보건복지, 대시민 홍보교육 등 당초 소방서 별로 분산되어 처리하던 사무를 본부로 통합하여, 일선 소방서의 업무를 경감시키고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이번 개편은 소방력 재배치를 통해 외부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추진하게 되었으며,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습니다. 5. 초고층 건물과 전통시장, 전기차 충전시설 등 자칫 불이 나면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취약대상에 대해 어떤 화재예방정책을 펼치고 있나요? 우선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렵고 소방대원 접근성이 떨어져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초고층 건축물의 설계 단계부터 소방전문가로 구성된 성능위주설계 평가단의 심의를 받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화재안전성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화재예방법’에 따른 특별관리시설물로 지정해 매년 관계기관 합동 화재안전조사를 시행, 소방시설 유지ㆍ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고층건축물 화재대응매뉴얼을 작성하여 초고층건축물 화재대응 및 소방훈련에 적극 활용 중에 있습니다. 전통시장의 경우 노후된 시설과 다량의 가연물, 복잡한 구조로 인해 화재확산이 매우 빠릅니다. 작년 3월 방화로 인해 발생한 동구 현대시장 화재에서도 노후시설과 미로 형태의 시장구조 때문에 대형화재로 확산하면서 많은 점포가 소실됐습니다. 이에 인천소방에서는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시장 내 매설식 소화전을 확대 설치하고 초기대응이 가능하도록 상인 중심의 전통시장 의용소방대를 발대하였습니다. 또 심야 화재 취약시간대 소방차량을 활용한 기동순찰로 화재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토록 하겠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는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서는 고층건축물 등에 대해 전기차 충전구역 화재예방시설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 시설은 일정 단위별 방화벽 설치, 스프링클러 살수 밀도 향상, 차량 화재진압용 질식소화포 등으로 구성돼 초기 화재진압에 효과적입니다. 또 각 소방서에 전기차 화재 전용 진압 장비인 상부방사관창과 질식소화포, 배터리에 적응성이 있는 소화약제를 갖춰 전기차 화재 시 신속하게 대응하겠습니다. 6. 인천소방의 노후청사ㆍ장비 등에 대한 보강 대책이 궁금합니다. 노후와 시설 개선이 필요한 소방청사에 대해 매년 현지 조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지 조사 결과와 지역 소방수요 등을 바탕으로 중ㆍ장기 계획을 수립해 노후ㆍ협소한 청사의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에는 노후청사 개선 사업으로 38년이 지난 남동소방서 만수119안전센터를 재건축하여 소방청사의 현대화 및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였으며, 환경 개선을 위해 강화소방서 삼산119지역대 이전 신축사업 등 4개 청사에 대한 신ㆍ재축 또는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매년 노후 및 도서 지역 등에 위치한 3~4개 청사에 대해 순차적으로 시설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후청사 개선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7.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인천 소방본부가 이루고자 하는 비전은 어떻게 되시나요? 우리 인천소방은 위기가 일상화된 불확실성 시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방가족 모두가 합심하고 협력하여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물의 초고층화․밀집화 및 예측이 어려운 기후변화 등 변화하는 소방환경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 소방조직이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몇 가지 계획과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재난현장의 소방안전망을 강화하겠습니다. 소방의 최우선 과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사회의 안전과 안녕을 지키는데 있습니다.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모든 위험에 대비하여 언제나 실제적으로 실시간 준비된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화재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선순위에 입각한 체계적인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신종 자연재난과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도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디테일한 준비를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첨단기술을 접목한 구조·구급장비 도입과 대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다수사상자 재난 대응체계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현장활동에서의 대원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습니다. 재난현장은 예측할 수 없는 위험요소가 상존하며 현장대원은 예기치 못한 사고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소방관이 안전해야 시민도 구할 수 있습니다. 바로 곁에서 함께하는 동료야말로 가장 중요한 안전판이며 생명을 담보하는 진정한 친구입니다. 선후배, 동료간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면서 동료애를 만들어 가는 소통의 분위기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현장 안전의식을 높이고 현장지휘관의 지휘역량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건강과 복지를 위한 여건도 적극 개선하여 신체적·정신적으로 활기넘치는 건강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견고한 소방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재난환경 변화 및 시민의 안전수요 증가에 따른 실무 중심의 인력을 양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최적의 전문교육과 직장훈련(OJT)을 개발하고 재난유형별 맞춤형 소방장비를 적기에 보강해 실전 중심의 반복 숙달훈련을 통한 재난상황시 “신속-최고-최대” 총력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지런히 현장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재난 발생 시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취약대상을 수시로 찾아 위험요인을 사전 차단하고 관계인 중심의 자율안전관리와 대피를 위한 역량과 준비상태를 확인하여,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사전 예방에 힘쓰겠습니다. 8.마지막으로 인천시민들과 소방가족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항상 소방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인천시민여러분, 화재와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전국의 소방가족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굳건히 지키는 일이 우리 소방의 사명이자 목표임을 항상 기억하고, 300만 시민이 행복한 안전도시 인천을 만들 수 있도록 인천소방본부장으로서 위험요소는 무엇인지 살피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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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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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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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승환 인천서구의회 의장
- <송승환 서구의회 의장,서구의회 제공> 인천 서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성장과 발전의 열기로 뜨겁다. 국제스케이트장과 북부 문화예술회관 유치를 비롯해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와 검단구 분구 등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현안들이 가득하다. 63만 구민의 마음을 대변하고 산적한 현안을 풀어가야 할 제9대 서구의회는 후반기 남은 2년을 이끌어갈 의장으로 초선의 송승환(41‧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출했다. 송 의장은 평소 지역주민과 밀접한 소통으로 검단신도시의 안정적인 정착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반기 2년 동안 복지도시위원회에서 구민의 복지 증진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달 25일 단독후보로 의장에 선출된 송 의장은 취임 인사에서 “중요한 시기에 의장으로 선출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 “서구의 미래를 꼼꼼하게 준비하라는 구민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송승환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제9대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을 듣고 싶다. ▶ 서구 분구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제9대 후반기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동료의원들과 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많은 변화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전례 없는 상황을 맞이하여 적극적인 혁신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길이 말처럼 쉽지 않으리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반기 2년,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고 걷겠습니다. 하나의 서구로 걸어왔던 길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미래를 꼼꼼하게 준비하라는 구민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을 마음 깊이 새겨 단단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신임 의장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정치 입문 계기나 의정철학은 무엇인지? ▶ 저는 서구의 민원인이었습니다. 2020년 검단신도시에 입주해 검단신도시연합회 홍보처장직을 맡아 주민 고충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민들이 소외당하는 상황들을 숱하게 마주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인 방법에 대한 고민 끝에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서구를 위해서는 언제나 주민 곁에서 호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곁에 있어야 들을 수 있고, 그래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일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그렇지 않은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기에 시원한 결과가 없을 때가 더 많았습니다. 때로는 실망감만 안겨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지난한 과정에서 서로 연결된 마음은 지역의 큰 자산이 됩니다. 언제나 구민들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함께 울고 웃겠다는 마음으로 매사 진심으로 다가서겠습니다. ◆ 지난 2년간 어떤 의정활동을 펼쳐왔는지? ▶ 지난 2년간 복지도시위원회에서 서구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지역구 현안 해결에 전력을 다했고, 서구 전체로 시야와 관점을 확장해 원도심과 신도시 균형 발전에도 매진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공동체의 진정한 행복은 사회적 약자가 누리는 삶의 수준에서 결정된다는 생각으로 조례 제정과 제도 정비에 힘썼습니다. 지난 3월 설립된 서구복지재단이 복지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추진과정 전반을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인천 자치구 중 최초로 「체육시설 장애인 보호자 동반 탈의실 설치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하고 통과시켰습니다. 어르신의 건강과 생계에 도움이 되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주민들의 고충과 갈등을 해결하는 데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검단신도시 물류센터 건립 철회 촉구, 불로동 암반 발파 문제, 검단 아파트 건축현장 점검 등 항상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일에는 늘 앞에 섰습니다. 북부 문화예술회관 검단 유치를 위한 결의안을 대표로 발의했으며,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에 대해서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했습니다.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 동료의원들과 힘을 모았습니다. 구민의 목소리에 그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했고, 세심하게 살폈습니다. ◆ 의정활동 중 아쉬움이 있다면. ▶ 아무래도 사업추진에 가장 중요한 예산 확보에 대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기대했던 경기회복이 늦어지고 국가 세수 부족으로 정부의 재정지원이 줄어든 것이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서구의 수많은 사업을 생각할 때 매우 아쉽습니다. 구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사업들이 많은 복지도시상임위라 재정악화의 여파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깊은 후회와 아쉬움이 남았던 것은 지난해 교육 연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구민 여러분과 동료의원들에게 여전히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럼에도 저에게 다시 중요한 책임을 맡겨주신 구민 여러분과 동료의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더욱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송승환 서구의회 의장,서구의회 제공> ◆ 서구는 다양한 현안 사항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 우리 서구는 63만이 넘는 인구와 수원특례시에 버금가는 면적, 거기에 청라·루원·검단 신도시를 품고 있습니다. 완성된 도시가 아니라 만들어가고 있는 도시이기에 인프라 구축과 앵커 시설 유치는 너무나 시급하고 중요합니다. 여기에 세계 최대규모의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문제가 놓여 있습니다. 2026년으로 확정된 분구도 준비해야 하고, 원도심과 신도시 균형 발전도 챙겨야 합니다. 하나같이 중요하고 어려운 사안들입니다. 국제스케이트장과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그리고 인천고등법원 유치를 위해 한목소리로 나서야 합니다.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도 계속돼야 합니다. 원도심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합니다. 제대로 된 기반 시설 없이는 구민의 행복도 서구의 미래도 없다는 결연한 각오로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합니다. 2025년 말로 예정된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대통령의 공약도 4자 협의체의 약속도 허망한 말장난이 돼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손을 놓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30년 넘게 희생을 강요당한 구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번 7월 조직개편으로 집행부에 분구추진실무준비단이 설치됐습니다. 분구를 위한 행정 실무를 책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분구가 단순히 권역을 가르고 행정력을 나누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부푼 꿈을 안고 탄생할 검단구와 새로운 이름과 함께 거듭날 서구의 미래를 그리는 일입니다. 분구 초기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도시의 자족기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와 정책을 추진하는 집행부의 적극적인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서구를 둘러싼 복잡한 문제와 도전적인 과제를 간단하게 풀어갈 수는 없습니다. 시간이 걸리고 소통과 지지가 필요하며 예산이 확보돼야 합니다. 분명 어려운 과정이지만 성장과 발전을 향한 구민의 의지와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떠올리며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 앞으로 서구의회 후반기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 산적한 현안과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구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을 단단하게 다지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충실히 수행해 예산 낭비를 막고 주요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게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지난 2년간 스무 명의 의원들은 각자의 상임위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정책지원관 제도를 활용해 정책 역량을 강화했고, 의원 연구단체를 통해 다양한 분야를 밀도 있게 탐구했습니다. 이렇게 쌓아 올린 경험과 실력이 의정활동에 오롯이 쓰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관리하고 소통에 힘쓰겠습니다. 유한하고 유일한 우리의 일상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각종 개발 사업들과 분구가 모든 시선을 잡아당기고 있기에 자칫하면 구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안정과 행복이라는 본질에 소홀해질 우려도 있습니다. 문화와 체육, 보육과 교육, 교통과 안전, 돌봄과 복지처럼 보통의 삶을 채우는 중요한 부분들을 절대 놓치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현장에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우리 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지역의 일꾼이 되고자 맹세한 사람입니다. 어려움과 불편을 해소해 달라는 외침, 기회와 혜택을 요구하는 목소리, 서구에 산다는 긍지를 느끼고 싶다는 바람까지 현장에서 직접 들어야 합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의원들이 현장으로 달려갈 때 주민들의 만족감과 행복감이 올라갑니다. ◆ 마지막으로 구민 여러분께 한마디 부탁한다. ▶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함께 달려온 지난 2년이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그동안 서구는 많은 변화와 발전을 통해 인천의 당당한 주역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이 무겁습니다. 점점 팍팍해져 가는 가계 경제와 극심한 이상 기후 현상으로 고통받는 구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애절한 호소도 가슴에 박힙니다. 앞으로 서구의 변화와 발전이, 새로운 정책과 제도가 구민 여러분께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겠습니다. 동료의원들과 함께 오직 구민만 바라보는 열린 의회, 구민의 행복을 키우는 책임 의정을 실천하겠습니다. 제9대 서구의회를 향한 신뢰와 기대에 부합하는 단단한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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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승환 인천서구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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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을 만나다
-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기자님. 혹시 수도권매립지로 들어오셨을 때 불쾌한 냄새나 먼지로 인해 불편하셨나요?” “저는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수도권매립지가 쓰레기 처리장소라고 느끼지 않고, 오히려 ‘여기가 공원인가?, 아니면 수영장과 대중골프장이 있는 체육시설인가?’라고 느낄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시민들이 이 곳을 힐링의 공간이나 가고 싶은 곳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가 만난 송병억 사장은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었다 1. 곧 있으면 취임 1주년인데 1주년을 맞은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수도권매립지는 고립되고 소외된 장소가 아닙니다. 금년부터 다시 시작한 드림파크 문화행사 기간 동안 약 35,000명의 시민이 방문하는 명실상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이고, 주말이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힐링의 공간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수도권매립지가 폐기물처리시설이 입지한 환경시설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다른 지역 시민들이 부러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공사의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대체매립지 조성 전까지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환경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공사는 그동안 매립 뿐만 아니라 자원화 등을 통해 폐기물을 처리해 왔고, 최근에는 정부 정책에 발맞추고 매립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생활폐기물 반입총량제 시행, 건설폐기물 직반입 금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처럼, 앞으로도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글로벌 환경시장 개척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우리 공사는 2023년도에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더욱 더 발굴하여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자원순환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공사는 재활용 환경성 평가기관 지정(22.4월)에 이어 작년에는 폐기물 매립 및 매립지 정비 기술, 침출수 처리기술, 폐기물 자원화 기술에 대한 현장 평가기관으로 지정되었습니다.(23.8월) 이에 자원순환 정책 기능 육성과 국가 환경행정 실행력 지원을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주변지역 주민 등 국민행복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고 문화, 체육시설 인프라 및 운영체계 개선 등으로 국민, 지역주민들의 문화가치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3.해외사업 현황과 계획은? 우리 공사는 정부(환경부) 지정‘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서, 현재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국내 최초로 몽골지역 매립장(울란바토르시 NEDS 매립장)을 대상으로‘온실가스 국제감축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사업을 더욱 더 발굴하여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이에, 파나마에서 2건의 폐기물처리 개선(①자원순환시설 설치와 ②신규 매립장 조성)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볼리비아·파라과이 매립가스 소각, 말레이시아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화 등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2030년까지의 정부 온실가스 국제감축 목표 37.5백만톤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4.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한 준비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 소각 등 중간처리 이후 불연성 폐기물만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반입되는 폐기물의 양은 현재 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공사는 변화하는 폐기물 반입 환경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효율적인 폐기물처리시설 운영방식을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5.대체매립지 3차 공모가 무산되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대체매립지 확보는 4자 협의체인 환경부와 서울시,인천광역시,경기도에서 계속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공사는 4자 협의체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자원순환공원 후보지 공모를 계속 추진할 생각입니다. 6.마지막으로 수도권매립지가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수도권매립지는 수도권 시민을 위해 폐기물 분야 공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이와 더불어 쓰레기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등을 생산하여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도 일등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쓰레기 처리장소라는 패러다임을 넘어 시민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체육 공간으로 재탄생하여 곁에 두고 싶은 이웃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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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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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영덕 인천문화재단 대표를 만나다
- <김영덕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1.대표이사님의 간단한 소개와 인사말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문체부 산하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경남도 산하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거쳐 금년 2월부터 인천문화재단 대표로 임명되어 근무중인 김영덕입니다. 그 동안 콘텐츠, 문화예술분야에서 중앙과 지역, 실무에서 기관경영까지 두루 두루 전문적 경험을 쌓아왔다고 자부합니다. 3년 동안 인천문화재단의 운영책임이 맡겨진 만큼, 22년간의 경험치를 최대한 살려 재단은 물론 인천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약속드립니다. 2.인천문화재단을 소개해주세요. 재단은 매년 예술인과 단체의 예술활동, 일반시민들의 생활문화와 문화예술교육, 문화유산 연구개발 등을 통해서 인천의 문화예술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지역의 문화예술이 인천시민의 일상에 스며들고 그래서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즐겁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재단에 맡겨진 가장 중요한 미션이자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3.인천문화재단에 취임하신지 6개월 정도가 되어가는데, 그간의 소회가 어떻게 되실까요? 타지역 출신이다보니 ‘인천’에 대해 잘 알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숙제였고 그래서 지난 6개월 동안 인천을 알고자 동분서주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처음엔 이 지역에 사시는 분들의 이름과 스토리, 그리고 정서, 장소와 역사, 지역 트렌드 등 모든 것이 생경했는데, 기억해뒀다가 틈나는대로 찾아보고 물어보고 하면서 지금은 어느 정도 공감대나 이해가 쌓이는 거 같아서 ‘슬기로운 인천생활’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인천을 깊이 있게 배우고 알려는 노력을 계속해나가겠습니다. 4.인천문화재단을 이끌어갈 운영철학과 방향은 어떻게 되실까요? 재단은 시대와 환경에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거기에 맞는 역할을 찾아야 하는 것이 숙명입니다. 만약 이런 시대정신과 환경이 주는 메시지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다면 재단은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 시대와 환경 속에서 재단의 운영철학도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거시적 흐름 속에선 저성장 기조, 저출산과 고령화, 4차산업혁명 본격화, 삶의 질 중시, 여가,가치,취향문화의 확산, 가처분 소득의 증가등 그리고 지역 내부적으로는 시민과 지역의 문화예술에 대한 다양한 요구, 예술인의 급격한 증가(2018년 2천명대에서 현재는 8천명대로 증가), 지속가능 문화예술기반의 필요성,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에 걸맞는 국제문화도시로서의 모습, 재단의 운영철학과 방향은 앞서 말씀드린 시대와 환경 속에서 때로는 콘트롤타워가 되어 선도하고 때로는 시민과 예술가분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그 사이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5.인천문화재단의 역할이나 소명은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지금 재단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안정적 지원보다는 창의적인 기획역량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재단이 전체적으로 지원사업에 대한 안정적 관리에 쏠린 측면이 있는데, 지금부터는 기획형 사업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창작된 예술작품이 성과발표회 이후에 공연 또는 전시에 향유되지 않고 사장되어 버린다면 큰 손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창작 지원 이후에 완성도를 높이거나 더 많이 알려지거나 향유될 수 있도록 다년간 지원하거나 마케팅이나 홍보 등을 강화하는 지원사업이 뒤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부 시장성이 높은 작품에 대해선 마케팅이나 프로모션, 나아가 시장진출 등까지 지원이 고려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사업이나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천에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기반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은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에 속해있어서 문화예술로 창업하기 양호한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청년들의 관심이 높은 문화예술창업이나 문화예술분야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내 일자리도 만들고 로컬 시장도 만들고 이를 발판으로 더 큰 시장인 전국레벨,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도 지역예술인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대구, 전북, 경남 등은 이미 지역내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의 문화예술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국정레벨에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이미 2006년에 설립되어 문화예술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도 이에 뒤지지 않게 지금부터라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예비창업, 창업, 기업성장에 이르는 지원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올해가 재단 창립 20주년인데, 20주년을 맞이하여 인천문화재단에서 준비하고 있는 특별한 사업이나 콘텐츠가 있나요? 재단 설립 20주년을 맞이하여 전체적인 톤은 스케일보다는 내실있게 준비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최근에 20주년 TF를 결성했고 여기가 콘트롤타워가 되어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총괄할 예정입니다.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면서 재단의 미래비전도 선포하고 재단이 걸어온 20년의 발자취도 책으로 출간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20주년 기념 포럼과 같은 사전 이벤트도 개최하고 창립기념월인 12월을 전후로 20주년 본행사도 준비중에 있습니다. 20주년 TF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중에 있으니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8.현재 인천문화재단의 역점사업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재단으로서도 인천아트플랫폼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임명되기 전이기는 하지만, 인천아트플랫폼에 대해서는 이미 활성화에 대해 그간 열띤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시의 방침, 각계로부터의 요청 등에 부응하여 인천아트플랫폼이 일부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변화방향은 공간활성화 차원에서 버스킹존 설치, 지역사회 및 기관 등이 참여하는 외부 대관, 주변 상권과의 소통 및 협력, 공간 홍보 등이 전보다 강화되었고 창작공간은 인천출신 예술인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인천아트플랫폼이 보다 많은 시민과 예술가분들에게 활용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나가겠습니다. 9.인천문화예술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이 어떻게 되실까요? 시장님이 문화예술예산 3% 공약도 하셨고 뮤지엄파크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아트센터인천 2단계와 같은 굵직한 인프라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리고 제물포르네상스 역시 문화예술이 중심이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지역내 총생산액이 부산을 추월하는 등, 인천이 서울에 이은 2대 도시로서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인천시는 ‘세계초일류도시 인천’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은 아직 산업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문화도시로써의 위상도 속도감있게 갖춰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재단의 할 일은 많다고 생각하며, 앞장서서 그런 위상에 버금가는 문화도시 인천의 모습을 제시하고 만들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0.마지막으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인천 시민과 인천 예술인들에게 한 말씀 전해 주세요 1인당 GDP 4만 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고 주 4일 근무를 도입하는 회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AI기술이 발달할 수 록 인간의 노동력을 점차적으로 대체하게 되고 청년들은 단순노동보다 창의적인 일자리를 선호합니다. 멀지않아 ‘생존’보다는 ‘삶의 질’이 우선인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질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문화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대가 좀더 빨리 올 수 있도록 인천문화재단의 일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고 인천예술인과 시민들이 만들어내는 문화예술에 대해 좀 더 많은 참여와 응원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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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영덕 인천문화재단 대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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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경인교육대학교 김창원 총장을 만나다
-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내 최고의 초등교원 양성대학인 경인교육대학교 김창원 총장을 만나 교육 리더들이 성장하고 교육의 미래를 디자인하며 모두가 꿈꾸는 교육에 대해서 들어본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1.경인교육대학교 총장으로서 취임 후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현재까지 어떤 성과를 이루셨나요? 디지털로 대표되는 기술의 변화, 인구 감소와 다인종 사회로 가는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듀테크, 문화·예술 교육, 글로벌 교류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이를 위해 에듀테크연구개발지원센터와 문예센터를 신설하여 많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해외봉사·해외실습·해외문화체험 등 전국의 모든 교원양성대학교 중 제일 활발한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대의 일차 목표는 교원 양성인데 최근 학령인구 감소 등 임용 여건이 나빠져서 임용률이 떨어지고 있는데, 그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국가 차원의 임용률은 대학 스스로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비교사 트랙의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있고 교대교육이 ‘인간에 관한 이해’라는 점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인간을 다루는 모든 분야, 예컨대 기업의 인재 개발, 인간 간 문제를 다루는 법조와 행정, 초등 이외의 유·보 교육과 성인·노년 교육 등 여러 분야에 관한 진로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2. 총장으로서 경인교육대학교를 이끌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리더십의 원칙이 있으신가요? 경인교대는 초등교원 양성을 넘어서는 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가 있습니다. 대학이 할 수 있는 선에서 국가와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국가·사회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며 대학은 인력과 공간이라는 훌륭한 자원이 있으니 여기에 적절한 지원만 주어진다면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대학 구성원과 대학 주변의 사람들의 행복이 중요합니다. ‘주변 사람’에는 구성원의 가족, 동문, 지역사회, 그리고 졸업생들이 주로 종사하는 초등학교 교육의 수요자까지 포함되고 이들이 행복하려면 인지적·물질적 만족감을 넘어 사회적·정서적 만족감을 줘야 합니다. 소득·교육 등의 격차를 줄이고 과도한 성과주의의 폐해를 피하면서 여유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환경 제공이 필요합니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3.교육 현장에서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인교육대학교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교육은 학교 안에서, 일과 시간에, 교사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과 사회가 함께, 365일 24시간, 부모뿐 아니라 모든 어른이 함께 관심 가져야 하는 사안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모든 교육을 학교에, 교사에 떠맡기고 있으며 심지어 선생님을 무슨 고용인이나 서비스직처럼 생각하기까지 합니다. 교육이 잘되려면 가정에서부터 잘 가르쳐야 하며, 그럴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가 ‘가정’을 지원해야 합니다. 교육은 개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아니며 국가가 교육에 이렇게 많은 자원을 투자하는 이유는 교육이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필수적인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교육을 개인의 성공 도구로만 보지 말고, 개인과 공동체가 더불어 성장해야 하며 교육이 공공성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경인교대에서는 기본적인 교원교육에 더해 학부모 상담과 지역사회 이해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의 공공성에 관한 비교과 교육과정을 확대하며, 교사들이 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4. 교육 현장에서의 변화와 함께 경인교육대학교가 추구하는 교육 이념이나 철학은 무엇인가요? 경인교대는 시작부터 끝까지 ‘교육’을 화두로 삼는 대학입니다. 교육은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하며, 이 이해가 깊어질수록 사회가 행복하고 건강해질 것입니다. 교대가 무너지면 교육이 무너지고, 교육이 무너지면 나라도 무너집니다. 이를 뒤집어 보면 교대가 살아야 교육이 살고,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뜻일 겁니다. 20대 초반에 입직하면 거의 40년을 교직에 몸담게 되는데 4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 보세요 사회가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지, 학생뿐 아니라 현직에 나간 교사도 계속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경인교대는 ‘완성형 교사’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교사’를 배출하는데 주력하고 있고 그러려면 역시 기본 역량이 제일 중요합니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5. 미래에 대한 비전과 함께 경인교육대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은 22세기를 보게 될 것입니다. 경인교대의 졸업생들은 그런 아이들이 잘 자라고 평생 성장하면서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따라서 손쉽게 외부에서 구할 수 있는 지식이나 기술보다는,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방향이 좋을지를 판단하는 상위인지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이는 예비교사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필요한 능력이며 인간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고, 기술이 변하고 있고 본질적인 변화는 방향이나 속도를 억지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변화의 방향·속도가 옳게 진행되도록 변화하는 인간-사회-기술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상위인지를 길러야 합니다.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6.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전하는 가장 중요한 교육 철학이나 가치관이 있으신가요? "나와 세상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라. 모든 것은 지나가고, 10년, 20년 뒤에 돌아보면 지금이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내 생각의 중심은 나지만, 세상의 중심은 내가 아니다. 누군가와 소통할 때에는 상대방의 처지를 생각하고, 어떤 일에 대해 판단할 때는 맥락을 중요하게 봐라. 세상의 어떤 사람이든 다른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사람이고, 착하든 부족하든 아이들은 열두 번 변한다. 사람의 깊은 곳에 숨어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끌어내는 것이 선생님의 본업임을 잊지 말고 겸손하고 경건하게 준비하라".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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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경인교육대학교 김창원 총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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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진호 인천광역시 자치경찰위원장을 만나다
- <한진호 인천광역시 자치경찰위원장, 사진=김인환 기자> 1.인천시 자치경찰위원회 2기가 출범했습니다.간단한 소개와 신임 위원장으로서 소감과 포부 말씀해 주세요 안녕하십니까. 제2기 인천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한진호입니다. 이렇게 시민 여러분께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저는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제24기 경찰간부후보생을 시작으로 인천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국가정보원 제2차장,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감사 등으로 30여년간 성실히 직무를 수행했습니다. 지난 경찰공무원 생활 중 가장 영광스러웠던 순간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인천의 치안을 총괄했던 인천지방경찰청장 재임시절이었는데요, 이렇게 인천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다시 한번 인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달 5월 17일 제2기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가 새롭게 출발하였습니다.위원장의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그동안의 경찰생활 경험을 최대한 살려 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무엇보다 지방행정과 치안행정 간 협업 강화와 시민과의 소통·협력 증진 등을 통해 ‘일상이 평온한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2.자치경찰제가 도입된지 벌써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낯설어 하시는 시민들이 계시는데, 자치경찰제는 무엇인가요? 2020년 12월 경찰법이 전면 개정됨에 따라 경찰의 치안사무 중 지역 내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등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사무가 자치경찰 사무로 분리되어 시·도에 이관되면서, 2021년 7월 전국적으로 자치경찰제가 시행되었습니다. 시·도에는 이러한 자치경찰사무를 관장하기 위해 시·도지사 소속으로 자치경찰위원회를 신설하였고, 우리 인천에서도 2021 년 5월 17일 수도권 최초로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사무에 대한 심의.의결을 통해 시.도 경찰청장을 지휘감독하며 자치경찰 사무를 수행합니다 자치경찰제 시행에 따른 가장 큰 변화이자 장점은 주민안전과 관련한 정책 시행에 있어서 주민의 대표인 자치경찰위원회가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지역 치안에 관한 주민의 다양한 요구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지역 실정에 관계없이 이루어지던 획일적인 치안정책에서 벗어나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치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점입니다. 3.인천자치경찰위원회의 비전과 목표 말씀해 주세요 인천자치경찰의 슬로건은 “안전한 인천, 행복한 시민, 함께하는 자치경찰”입니다. 우리 위원회는 그동안 ‘안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시와 경찰청,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에 역점을 두고 여러 가지 지역 맞춤형 치안시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위원회는 인천시민이 안전한 일상에서 행복한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범죄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더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4.지역 주민들이 자치경찰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대와 요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있나요? 이상동기범죄 등 범죄피해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시민들도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로 시민들은 불안감 해소와 안전확보를 위해 자치경찰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는 2024년 인천자치경찰 치안정책 아이디어 공모 결과에도 잘 나타나 있는데, ”순찰을 통한 범죄예방활동“ 요청 건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협력방범 등 경찰과 시민이 함께 지역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실질적인 체감안전도 향상을 도모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시적인 예방 순찰 활동,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개선, 범죄분석 과 예측을 통한 선제적·예방적 경찰활동 등 범죄 불안감 해소 와 사전예방 이라는 치안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인천시민이 보다 더 안전하고 일상의 평온이 가득하도록 심혈을 기울여 노력하겠습니다. 5.아직은 인력이나 장비 부족 등으로, 대부분의 자치경찰 사무를 경찰이 하는데, 그래도 가능한 업무 중 하나가 시민과의 소통. 시민과의 소통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 중인가요?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제의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21년도부터 ‘인천자치경찰 시민참여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천자치경찰 시민참여 협의체는 시민 안전을 위한 정책 발굴,현장 모니터링을 통한 시민 불편사항 건의, 자치경찰 공감대 확산을 위한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현재도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등 자치경찰 분야의 정책 사업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가정폭력,스토킹, 폭력, 학교폭력 및 아동·노인·장애인 학대 등에 대한 예방 및 보호와 어린이 교통안전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개진 및 개선방안 도출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협의체를 통해 경찰과 시민이 함께 지역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시민 맞춤형 치안 정책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성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이외에도 자치경찰위원회에서는 시민의 삶과 밀접한 자치경찰제의 정책을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자치경찰 사무 관련 시민단체, 직능단체, 경찰협력단체 등을 방문하여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새롭게 발굴, 추진하고자 합니다. 자치경찰제의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자치경찰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참여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자치경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자치경찰의 역할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인력 및 자원 부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시나요? 자치경찰제가 시행된지 3년이 흘렀습니다만, 아직도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자치경찰사무는 경찰법에서 지방사무로 규정했고 현 경찰조직에서 자치경찰사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구분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국가경찰 사무와 자치경찰사무를 명백하게 구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서 지속적으로 경찰청과 협의해 나가야 할 과제 중 하나입니다. 특히 치안행정과 지방행정과 연계한 협력사무를 추진하려면 국비 재정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력 수준에 따라 자치경찰정책 서비스의 범위와 수준도 격차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민의 최일선에 있는 지구대·파출소는 자치경찰사무의 상당 부분을 담당함에도 자치경찰위원회의 지휘·감독이 미치지 않는 자치경찰 조직의 한계점이 있어 앞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자치경찰제 운영에 따른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시·도 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제도개선 사항을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필요하다면 찾아가서 설명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7.자치경찰위원회는 특히 시민들의 실생활(민생 치안)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역점적으로 살펴봐야 할 분야나 정책이 있다면? ‘일상이 평온한 도시, 인천’ 이라는 목표로 올해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사업 분야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위한 치안인프라 확대이고, 두 번째는 여성․아동․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예방 강화입니다. 이를 위한 세부 과제로 범죄예방대응 분야에서는▵주민불안이 높은 골목길을 “안심골목길”로 확대 지정하여 범죄예방 강화구역 관리, 환경개선을 내실화하겠습니다.▵주민이 원하는 순찰희망장소를 접수받아 순찰을 실시하는 탄력순찰 제도를 활성화하고▵또한,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 개소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교통 분야에서는▵교차로 內 모든 횡단보도에 동시에 보행녹색신호를 부여하는대각선 횡단보도와 동시보행신호 운영을 확대하고,▵교차로에 인접한 횡단보도와 정지선 間 이격거리를 확대함으로써 보행자 안전을 도모토록 하겠으며,▵특히, 스쿨존 방호울타리, 보ㆍ차도 분리를 확대하고,노인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하여 보행약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8.마지막으로 인천시민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위원회는 인천자치경찰의 치안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 경찰청,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범죄에 대해 선제 대응하고 예방하는 능동적인 자치경찰활동을 구현하고 치안시스템을 개선하여 더 안전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다양한 시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자치경찰사무를 발굴하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자치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위원회가 시민과 함께하는 인천형 자치경찰제를 확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인천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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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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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진호 인천광역시 자치경찰위원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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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판순 인천광역시의원을 만나다
- <사진=김인환 기자,박판순 인천광역시의원> 1.의원님은 30여년을 보건직 공무원으로 일을 하신 뒤 정치에 입문하셨습니다. 시의회 입성하고 2년이 되어갑니다. 간단히 소회 부탁드립니다. 제가 시의원이 되고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시의원이 되면서, 임기가 끝나고 시민에게 좋은 시의원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의원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981년부터 38년간 보건직 공무원으로 일하며 인천시 보건복지국장도 지냈는데요. 그간의 공직경험과 보건학 전공을 살려 인천시의 정책을 살펴보고 시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의회 일정과 시민 소통을 위해 바쁘게 하루 하루를 보내면서 버거운일도 있지만 보람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2. 현재 문화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상임위 소관으로 최근 준비하고 있는 조례가 있으시면 설명해 주세요 이번 인천광역시의회 정례회에서 제가 대표발의한 두 개의 조례가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먼저, ‘생활체육지도자 지원 조례’입니다. 생활체육 활동을 지도하기 위해 배치된 생활체육지도자들은 임금과 처우가 열악해 시·군구와 오랜기간 갈등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저는 지난해부터 시 집행부와 수 차례 논의를 거듭하며 조례안을 만들었고 이번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어린이·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 직원 처우개선 조례’인데요.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어린이집이나 사회복지 시설의 위생과 영양관리를 지원하는 급식관리지원센터 직원도 임금 수준이 매우 낮습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본계획과 지원사업, 협력체계 구축 등을 규정한 조례입니다. 두 조례안 제정을 통해 공공의 영역에서 묵묵히 일하는 분들의 처우가 개선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3. 의원님께서는 인천시 식품산업 활성화 관련한 활동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관련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저는 인천시 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센터 설치가 필요함을 시정질문과 집행부 면담 등을 통해 인천시에 지속적으로 건의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인천에 식품산업육성지원센터가 설치되어 현재 운영되고 있습니다. 센터는 식품 안전관리를 위한 교육, 정보제공 등을 통해 식품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식품산업 관련 의원연구단체의 대표의원으로도 활동하면서 식품산업 발전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천시가 푸드테크 산업의 가장 선두에서 K푸드 산업을 견인해 인천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4. 의원님께서는 최근,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으로 활동하셨는데요.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요? 4월 11일부터 5월 7일까지 27일간 인천광역시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가 이루어졌는데요. 저는 결산검사를 총괄하는 대표위원에 선출되어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결산검사에 임했습니다. 결산검사 기간동안 위원님들은 세입·세출 등 제반 장부 열람, 증빙서류 대조, 현장 확인, 담당직원에 대한 질의·응답 등으로 매우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결산검사 위원님들과도 쟁점사안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시정 및 개선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결산검사의견서를 작성해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결산검사는 인천시가 한 해동안 예산을 세우고 집행하면서 얼마나 법적인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어떻게 살림을 했는지, 또한 재정건전화에 노력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결산검사는 단순히 잘못한 부분을 찾아내서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것 뿐만 아니라,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예산 및 재정관리가 지속적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5. 이제 7월이면 9대의회 후반기가 시작됩니다. 후반기에는 어느 위원회에서 활동하실 계획이신지요? 저는 전반기와 같이 문화복지위원회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보건직 공무원으로, 보건복지국장으로 일했던 전문성을 살리고, 당초 계획했던 문화복지위원회 소관 정책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2년의 남은 임기 동안 시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6. 마지막으로 인천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저는 현장에서 여러 분야의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애로사항이나 민원을 청취하고 시 집행부와 조율해 현안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정책사업 추진상황도 면밀히 점검하고 있구요. 인천시민 여러분께서도 인천시 정책과 시의원님들의 의정활동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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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판순 인천광역시의원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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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에서 이정화 작가(서예가) 전시회 개최
- <사진설명 : 지난 3일 인천세종병원 지하1층 갤러리란에서 이정화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 세종병원 제공>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에 이정화 작가(서예가)가 떴다. 그는 ‘인중’이라는 호로 K-묵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청년 서예가다.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유명 드라마의 대필서예가이자, 국내 유명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국내외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3일 인천세종병원 지하1층 갤러리란에는 그의 작품 30점이 걸렸다. 그는 병원 벽 전체를 글을 쓸 수 있는 넓은 한지로 탈바꿈시켰다. 전통적인 묵색은 물론, 천연재료로 만든 물감(분채)을 활용한 초록색, 분홍색 색감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글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묵화도 여백을 살려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마음 놀이터 : 심장(心場)’이다. 이 작가에게 세종병원은 어릴 적 선천성 심장병을 앓다 치료받고 건강을 되찾은 마음의 놀이터이자 희망의 공간이다. 30여년 전 세종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을 증명하는 빛바랜 심장수첩(진료기록)도 액자에 담긴 채 전시장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설명 : 지난 3일 인천세종병원 지하1층 갤러리란에서 이정화 작가가 30여년 전 세종병원에서 심장 수술받을 당시부터 간직하던 심장수첩(진료기록)을 공개하고 있다. / 세종병원 제공> ‘꼿꼿하게 :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이라는 글귀와 연꽃을 표현한 수묵화, ‘씀씀이 : 쓴다는 것은 나의 것을 상대방을 위해 기꺼이 나눈다’는 글귀, ‘한 방울씩, 마음 : 한 방울의 마음이 모여 세상의 빛이 되는 것’을 표현한 수묵화 등. 거침없는 필체와 세심한 그림에는 한국의 미(美)와 건강한 기운이, 또 메시지에는 희망과 응원이 가득하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 나눔의 의미도 더했다. 병원을 찾는 분들에게 희망과 응원을 주는 서예 재능기부는 물론, 작품 판매 수익금을 심장병 환자 치료 지원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한다. 이 작가의 전시회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7일과 12일에는 인천세종병원 1층 로비에서 이 작가가 요청하는 분이 원하는 글귀를 써주는 ‘행복 글귀 써주기 행사’도 펼쳐진다. 수익금은 역시 심장병 치료 지원 후원금으로 기부한다. 인중 이정화 작가는 4일 “세종병원은 어린 시절 내게 건강을 되찾아준 고마운 곳이다. 깊은 인연이 있는 이곳에서 전시회를 열어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전시회는 누구나 마음을 편안히 갖고 놀 수 있는 놀이터처럼 꾸몄다. 벽에 걸린 놀이기구(작품)를 통해 지치고 힘든 일을 겪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쉼을 드리고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작가와 일문일답. 세종병원에서 전시회를 열게 된 계기는 어찌 되는가. ▲ 세종병원은 내가 5살이던 지난 1995년,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받으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 2021년에 전시회를 통해 마련한 인생 첫 수익금을 역시 인생 처음으로 세종병원에 기부하며 다시 인연을 맺었다. 그다음부터 바자회에도 참석하고 꾸준히 교류해왔는데, 병원 내에 전시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또 전시도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전시회를 추진했다. 서예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을 지켜준 세종병원에서 30여년 만에 개인 전시회를 개최하니 감회가 새롭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작품을 소개해달라. ▲ 모든 작품은 응원의 마음을 담았다. 대표적으로 ‘꼿꼿하게’는 자신의 처한 상황과 주변을 탓하지 않고 스스로 갈고 닦으며 마침내 톡 하고 피어오른 연꽃의 모습을 담았다. ‘씀씀이’는 돈을 쓴다는 것이 상대방에게 내 마음을 건넨다는 것이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쓸 때도 필연적으로 어떠한 것에 값을 지불하게 된다는 뜻을 담았다. 어쩌면 쓴다는 것은 나의 것을 상대방을 위해 기꺼이 나눈다는 문장의 줄임말이 아닐까 싶다. ‘한 방울씩, 마음’은 작은 컵에 있던 물이 한 방울씩 아래로 떨어져 큰 그릇에 담기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한 방울의 마음이 모여 세상의 빛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전시회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 전시는 공간의 제약이 없다. 다만 이곳이 그냥 병원이 아니라 내가 치료받고 회복한 곳이니까 느낌이 남다르다. 심장병을 가졌던 작은 아이가 치료받고 건강히 커서 이렇게 서예가로서 전시를 한다니 꿈만 같다. 이번 전시회를 주변에 소개할 때도 너무 뜻깊은 전시라고 강조했다. 환자와 보호자 모두 지금은 아프고 힘들지만, 작품을 보면서 잠시나마 마음이 편해졌으면 한다. 작품은 글자가 있는 것도 있고, 그림이 있는 것도 있다. 편하게 감상하면서 각자 느낌대로 재해석도 하고, 위로받길 희망한다. 세종병원과 인연이 있다고 들었다. 얘기를 더 듣고 싶다. ▲ 1995년 경기 광명시에 살았을 때다. 옆집 친구랑 동네 소아과에 같이 갔는데, 진료를 기다리면서 뛰어놀았던 기억이 있다. 이윽고 내 진료 차례가 됐고, 의사가 “많이 뛰어 놀았는가, 숨소리가 이상하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어머니께 권했다고 한다. 이후 찾은 대학병원에서 심방중격결손을 진단받았다. 건강했던 아이가 심장병이라니, 또 병원 의사가 무조건 수술을 빨리하고, 무조건 가슴 정중앙을 개복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니 당시 부모님께서 엄청난 충격을 받으셨다고 한다. 급한 대로 수술 날짜까지 잡았는데, 부모님께서 마음이 걸려서 다른 병원을 수소문 하셨다고 한다.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심장치료는 무조건 세종병원이라고 해서 다시금 부천에 있던 세종병원을 찾았다. 세종병원 의사는 “여자아이 가슴 중앙에 큰 흉터를 남기면 쓰겠는가. 아이가 커서 비키니 수영복 입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부모님께서 감동을 받고 바로 수술을 결정했고, 1995년 7월 26일 가슴 중앙이 아닌 옆구리를 절개하는 방식으로 수술을 받았다. 당시 할아버지 의사 선생님으로 기억하는데, 그분 약속이 정말 이뤄졌다. 지금 내 몸에는 옆구리와 등 일부에 절개 흉터가 있는데 속옷은 물론 수영복으로 딱 가려지는 위치에 있어 티가 나지 않는다. 물론 수술 후 감기도 잘 안 걸리고 매우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지난 2021년 인생 첫 기부를 세종병원에 한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인가. ▲ 어머니께서는 돈이야말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편하게 밥 사고 나누는데 쓰는 것이라는 말씀을 항상 하셨다. 나 역시 어려서부터 성공하면 어디까지 나눌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었다. 2021년 청년미술상점이라는 전시회를 열었다. 여기서 인생 첫 작품 판매금을 얻을 수 있었는데, 갑자기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쓱 올라왔다. 또 수십 년간 잊고 지내던 세종병원이 갑자기 떠올랐다. 부모님께 상의드렸는데, 좋은 결정이라고 하시더라. 망설임 없이 세종병원으로 연락해 기부했다. 인생 첫 수익금을 인생 첫 기부금으로 세종병원에 전달했다니, 그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나눔의 의미를 말하자면. ▲ 세종병원에서의 인생 첫 나눔 이후 나눔은 더 가까이 다가왔다. 3년마다 전시회를 개최하는데, 다음 전시회 수익금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기금으로 기부했다. 올해 초에는 프랑스 한글학교에서 서예 수업을 하고 돌아와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개인 전시회를 했는데, 그 수익금으로 붓을 구입해 프랑스 현지 한글학교에 물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이번 세종병원 전시회 역시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응원과 희망을 주는 일종의 재능기부 형식의 나눔이라고 본다. 물론 수익금은 심장병 환자 치료 지원비로 기부할 계획이다. 나는 예술가다. 작품을 위한 아이디어, 자세 등 마음의 공간이 항상 필요한데, 예술가는 나눔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눠야 공간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이번 전시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 특히 어린이 환자에게 나중에 커서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다. 나의 어린 시절 세종병원 의사 선생님이 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나눔을 이어갈 생각이다. 나눔을 한 번 해보니까 쉽더라. 금액이 많건 적건 상관없다. 거듭 말하건대, 나눠야 원하는 공간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께서 나눔에 동참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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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에서 이정화 작가(서예가)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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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윤자경 과장, ‘히말라야 원정 모든 순간이 희망 그 자체’
- “선천성 심장병 환우들의 히말라야 원정 모든 순간은 그야말로 희망 그 자체였습니다.”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대표 안상호)·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 등이 함께하는 선천성 심장병 환우들의 ‘세상을 바꾸는 히말라야 원정대’가 안나푸르나를 정복하며 11박 12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최근 귀국했다. 원정대는 함우진 군(13·단심실), 강찬율 군(13·양대혈관 우심실 기시), 조병준 군(12·완전 대혈관 전위), 문준호 군(13·대동맥 축착), 안세준 씨(22·심실중격이 온전한 폐동맥 폐쇄) 등 심장병 환우 및 보호자를 비롯해 서울대병원 김웅한 교수(소아심장혈관흉부외과·원정대장), 양산 부산대병원 최광호 교수(소아심장혈관흉부외과), 부천세종병원 윤자경 과장(소아청소년과) 등 의료진이 함께했다. 동행한 부천세종병원 윤자경 과장은 28일 “추위와 힘듦 속에서도 누구 하나 낙오하지 않고, 당초 계획대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도달’이라는 목표를 이뤘다”며 “안나푸르나로 향하는 발걸음 하나하나 그 자체가 심장병 환우들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윤 과장과의 일문일답. 심장병 환우들의 히말라야 원정의 의미는. ▲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아이는 운동을 시키면 안 되고, 정상 아이들과 다르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운동을 하려고 해도 어른이 운동을 하지 못 하게 말리는 경우가 많다. 정상과 같은 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 부당한 차별을 받고 제외되는 일이 있으며 이런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태아 때 진단됐을 경우 심지어 아이를 낳지 않는 경우도 많다. 히말라야 원정을 목표로 선천성 심장병 교정 수술을 받은 아이들과 부모님은 김웅한 대장을 필두로 지난 1년여간 매주 산행을 하면서 체력을 기르고 원정을 준비했다. 원정에 오르기 전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고산증이 오면 어떻게 하나’와 같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원정대원 전원이 고산병 증세 없이 계획대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오를 수 있었고 해발고도 4,200m에서 “선천성 심장병 환자들은 다르지 않다.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편견은 개선돼야 한다”를 외칠 수 있었다. 요컨대 세상의 편견을 없애기 위한 희망의 원정이었고, 또 우리 아이들이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실의 원정이었다. 원정대 구성원 중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과 인연이 있는 환우가 있었는가. ▲ 함우진 군(단심실), 강찬율 군(양대혈관 우심실 기시), 안세준 씨(심실중격이 온전한 폐동맥 폐쇄)가 세종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특히 단심실 환자는 흔히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산소포화도가 낮거나 심장 기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운동을 시키면 안 되는 환자로 여긴다. 결과적으로 고산에 올라갔을 때 산소포화도가 약간 더 떨어지긴 했지만, 아무 증상 없이 등산했다. 정상 심장을 가진 나도 힘들었는데, 이 아이들 역시 힘들었겠지만 버텨냈다. 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러웠다. 원정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게 있다면. ▲ 의료진 3명이 동반했고, 특히 히말라야 등반에 경험이 많은 김웅한 대장이 원정대원들의 컨디션 관리를 잘 해줬다. 미리 한국에서 고산병과 관련한 약과 비상약들을 처방해서 갔고, 매일 산소포화도와 혈압을 체크하며 대원들의 증상 여부를 확인했다. 히말라야 신이 원정대원의 마음을 기특히 여겼는지, 2월 등반임에도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또 눈사태가 많이 일어나는 구간이 있고, 우리가 가기 전 진짜 눈사태가 있었다는 소식까지 들려 걱정했는데 다행히 우리가 갔을때는 날씨 좋고 눈사태 없이 구간을 건널 수 있었다. 원정대 전원이 아무 이상 없이 건강하게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밟았을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아이들과 부모가 만든 이 눈부신 기적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베이스캠프를 거쳐 하산하는 날이 한국 새해(구정) 당일이었다. 구정 첫해가 네팔 사람들이 신성히 여기는 봉우리인 마차푸차레 꼭대기에 걸린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의 희망찬 앞길을 비춰주는 것 같았다. 등반을 마치고 마지막 날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국립 심장전문병원을 방문했다. 네팔에도 선천성 심장병 환자가 많고, 15세 미만은 무료로 수술해준다고 하나 아직 우리나라만큼 의술이 발달하진 않았다. 선천성 심장병 환우회에서 모금을 진행해 수술기구들을 마련했고, 원정을 마친 아이들이 직접 병원에 기증했다. 여러모로 뜻깊은 히말라야 원정이었다. 앞으로 계획은. ▲ 히말라야 원정은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큰 발걸음이었다. 가방에 달린 원정대 깃발을 본 분들이 가장 많이한 얘기가 “선천성 심장병이 있는데 등산을 해도 되나요?”였다. 이번 원정은 그런 인식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했다. 선천성 심장병은 고칠 수 있다. 다른 아이처럼 똑같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정상 아이도 하기 힘든 히말라야 원정을 우리 아이들이 해냈다. 편견을 없애기 위해 우리 아이들이 희망찬 도전을 시작했고, 이루었고,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의료진으로서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환우들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음에 감사하다. 세상의 편견을 없애기 위한 당부. ▲ 선천성 심장병 환자들은 태어날 때 조금 다른 모양의 심장을 가지고 태어나서 수술을 통해 고쳐진 특별한 심장을 가지고 있다. 다르다면 다르다 할 수 있지만, 우리 몸에서 심장으로서 하는 역할은 똑같이 하고 있다. 정상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편견이 선천성 심장병 아이들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던 건 아닐지, 우리 어른들의 편견이 선천성 심장병 아이들에게 본인이 다르다는 인식을 오히려 심어주는 것은 아닐지 모두가 한 번쯤 생각해봤으면 한다. 선천성 심장병 환우들은 편견에 맞서 원정을 해냈고, 앞으로도 여러 가지 도전을 계속할 것이다. 지금 이 시작이 너무나도 설레고 변화된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한다. 선천성 심장병 아이들의 도전을 보고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선천성 심장병 환아들도 삶을 살아갈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 원정대를 포함한 선천성 심장병 환우회, 그리고 소아 심장을 보는 모든 의료진은 이런 세상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계속 도전하고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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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윤자경 과장, ‘히말라야 원정 모든 순간이 희망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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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 뇌졸중 치료의 핵심은 ‘초기 치료’
- <인천세종병원 신경과 김경섭 과장> [뉴스탑10 김인환 기자] “갑작스런 신체마비와 언어장애가 생기면, 뇌졸중을 의심하고 지체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 김경섭 과장(신경과)은 오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뇌졸중 증상이 발현됐는데, 손을 따고 팔다리를 주무르거나 비상약을 복용하며 가정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분이 많다”며 “뇌졸중은 초기 치료가 핵심이다. 신속하게 119구급대를 이용해 혈관재개통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27일 이같이 밝혔다. 뇌졸중은 뇌경색, 뇌출혈 등 뇌혈관질환을 뜻한다. 최근 고령화로 인해 모든 신경과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장 무서운 신경과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뇌졸중은 일반적으로 한쪽 팔다리 운동마비 혹은 감각마비, 안면마비, 언어장애 등 증상이 동반한다. 혈관이 막히면 뇌세포가 1초에 3~4만 개씩 손상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빨리 막힌 혈관을 재개통시켜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과장은 “손상된 뇌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었는지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공통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특징은 갑작스레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라며 “이럴 경우 뇌혈관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뇌졸중 예방법은 그저 금연, 금주, 성인병 관리, 적절한 운동 등 ‘상식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담배와 뇌혈관질환의 연관성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꾸준히 운동하면서 음주와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저염·소식으로 체중 및 혈압을 조절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 관리에 집중해야 하며, 미세먼지와 뇌혈관질환 연관성도 높은 만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엔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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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 뇌졸중 치료의 핵심은 ‘초기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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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 정상적 노화 감별해야” …치매 극복의 날 및 추석 맞아 부모님 건강 체크 권고
- <부천세종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우은송 과장> “치매와 정상적인 노화는 엄연히 다릅니다. 명절을 맞아 부모님 건강을 체크해보는 건 어떨까요.”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 우은송 과장(정신건강의학과)은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는 조기 발견이 중요한데, 스스로 몸에 생기는 변화를 다른 사람과 의논하는 게 불편하다 보니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가족이 관심을 갖고 치매 환자의 행동 변화를 확인하고 환자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눈 뒤 전문의 진료를 받도록 유도하는 게 올바른 치료 방향”이라고 밝혔다. 우 과장은 그러면서 곧 있을 추석 연휴를 부모님 건강 상태 확인 기간으로 활용해 볼 것을 제안했다. 그는 “치매 환자는 이상 증상이 발현해도 인지하지 못하거나, 어찌할 바 몰라 침묵하는 경우가 많다.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서는 누구보다 가족의 관심이 필수적”이라며 “모처럼 가족이 함께 모이는 추석 연휴를 맞아 부모님의 치매 여부를 대략적으로나마 먼저 체크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치매와 정상적인 노화를 구분하는 법은 간단하다. 우 과장은 치매 여부를 감별하는 10가지 행동 분석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기억력 상실 ▲계획을 세우거나 문제 해결의 어려움 ▲익숙한 일에 대한 어려움 ▲시간·장소의 혼동 ▲시각적 이미지와 거리 판단 문제 ▲단어 사용 오류 ▲물건 분실 후 찾는 능력 상실 ▲판단력 저하 ▲직장 등 사회생활에서의 고립 ▲기분과 성격의 변화 우 과장은 “간단한 10가지 행동 분석으로 치매 여부를 감별할 수 있다”며 “정상적인 노화일 경우 단순 실수이거나, 잊어버리더라도 결국 나중에 생각이 나고, 어려움을 겪어도 주변의 도움을 받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매와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만약 행동 분석 결과 문제가 있다면, 지역 보건소 등에 마련된 치매안심센터 혹은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 등을 시행해야 한다. 대표적 검사로는 신경심리검사(기억력 검사), 혈액검사, 뇌 MRI가 있다. 최근에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발견하고자 아밀로이드페트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치매는 연령별로 발생률이 다르게 나타난다. 65세 이상에서 7~10%, 75세 이상 18~20%, 85세 이상 35~40%의 유병률을 보인다. 치매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잘 발생하며, 치매 중 알츠하이머병, 혈관치매, 루이소체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발병 확률이 증가한다. 유전인자도 작용한다. 친형제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받았을 때 본인이 90세에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될 위험도는 24~50%로 보고되고 있다. 조기 발병하는 가족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유전자의 돌연변이와 관련 있다. 후기(노년기) 발병 알츠하이머병은 뇌의 변화와 관련 있는 유전자의 다형성이 원인이 될 수 있어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당뇨병, 중년기 비만, 중년기 고혈압, 고지혈증, 심방세동 등 심혈관 위험인자와 알코올 섭취, 흡연, 운동부족 등 생활습관 위험인자도 치매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우울증과 갑상샘 기능이상, 대사질환, 매독, 두부손상, 뇌졸중, 낮은 교육년수·사회적경제 수준 등도 치매를 발병시키는 기타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부천세종병원 우은송 과장은 “치매의 위험인자를 조기 발견하고, 이를 적절하게 관리해야만 치매를 예방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별개의 병을 발견하고 이를 치료하면 이전기능으로 회복도 가능하다”며 “치매는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 중요한 건강 문제인 만큼, 조기 발견을 위해 그 누구보다 가족이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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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 정상적 노화 감별해야” …치매 극복의 날 및 추석 맞아 부모님 건강 체크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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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일상의 문화가 되어야 합니다. 굿네이버스 좋은이웃책방‘오늘의 책’
- [뉴스탑10 김인환 기자] 사회복지단체 및 NGO는 지역사회 내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의 나눔을 통해 후원금이 모집되고, 조성된 기금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후원금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좋은 사업으로 연결된다. 무생물인 돈이, 생명의 온기를 담고 있는 생명체와도 같아지는 순간이다. 굿네이버스 좋은이웃가게로 참여하여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며 나눔의 온기를 불어넣어준 24시간 무인서점 [오늘의 책] 책방지기 김민정 대표를 만나보았다. Q. 서점을 운영하는 김민정 대표는 어떤 사람인가? 10살, 7살 두 여자아이의 엄마이자, 남편과 함께 초중고 보습학원 [방과후1교시]를 운영하고 있다. 보습학원과 함께 무인서점을 운영하는 책방지기이기도 하다. 학교교사로 근무하였으며, 첫째 아이를 출산한 이후 학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Q. 무인서점이라는 컨셉이 생소하다. [오늘의 책]은 어떤 서점인가? [오늘의 책]은 24시간 무인서점이다. 인천 서구 검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24시간 운영한다. 우리 동네에는 학교 교재를 살 대형서점이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 공공도서관이 있기는 하지만 거리가 멀고, 동네 아이들은 책을 대출하여 볼 수 있다는 것과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산다는 개념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보습학원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내 서점의 부재와 아이들이 마음껏 책 읽을 수 있는 공간의 부족을 직접 경험하였다. 이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지역주민과 소통하면서 누구나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인서점을 오픈하게 되었다. [우리 동네 책공간, 우리 학교 공부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오늘의 책]의 정체성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Q. [오늘의 책]이 지역사회에 어떤 역할을 하길 기대하는가? 꼭 구매하지 않아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책 공간, 지역주민들이 북클럽운영을 하거나, 가족독서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 또한 학교별 사용교재의 출판사도 다르고, 어떤 부교재를 선택해야할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학교별, 수준별, 문제집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맞춤형 문제집을 구매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책 판매는 수익이 많이 나는 구조는 아니다. 사업의 수단으로 서점이라기보다 지역사회의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되길 바란다.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이 잠시 마음을 쉬어가는 공간이 되어도 좋겠다. Q. 가장 보람되었던 순간은? 무인서점에 남기고 간 아이들의 메모를 볼 때 가슴이 벅차다.“제 용돈으로 살 수 있는 책이 없을까요?” 라는 메모에 “그럼요~”라고 댓글을 남기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 한 책들을 골라 제 용돈으로도 살 수 가격에 중고책 들을 판매하기도 했다. “오늘 시험보고 왔어요.”라는 아이의 글에, 어느 손님께서 “수고했어요.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라고 메모를 남겼다. 누군가의 상황을 공감하고, 격려의 멘트를 할 수 있는 지역사회. 아름다운 문화라고 생각된다. “책방지기님 얼굴을 보고 싶어요.”저를 보고 싶어하는 고객도 있다며 수줍게 웃어보인다. 책을 읽고 난 후기를 칠판에 적어놓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동네주민들, 자필로 쓴 메모 속에 마음과 마음이 연결된 듯한 따뜻함이 느껴진다. 일요일 오후 어느 가족의 정규나들이 코스가 되어 있는 서점을 보면 흐믓하다. 그 가족은 매주 일요일 오후 우리서점을 방문하고 계신다. 서점 테이블에서 아빠는 자기계발서를 읽고, 엄마는 소설책을 읽고, 아이는 그림책을 읽는다. Q. [오늘의 책]이 하고 있는 대표적‘나눔’활동은? 매월 정기 후원을 통해 굿네이버스 좋은이웃가게로 참여하였다. 작은 돈이지만 국내외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굿네이버스외 다른 국제NGO를 통해 번역자원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번역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재능을 나누는 기쁨도 크다. 가정형편상 학원등록이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수준별 학습강의를 촬영하여 온라인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늦은 밤 까지 영상촬영 및 편집 작업을 하여 업로드를 한다. 공부가 어렵고 학원가기가 부담스러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또한 오늘의 책 서점 운영도 나눔 활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초등학생 중학생을 위한 주말 독서 모임을 무료로 운영한다. 한가로운 주말 낮 조금 일찍 일어나 스마트폰 대신 책을 손에 쥐고 지성을 키워가는 청소년이 되길 꿈꾼다. (공간 활용은 언제나 가능하다. 읽을 책 한권 구입 또는 셀프커피머신을 이용시 소정의 이용료를 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많은 분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서점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Q. ‘나눔’에 대한 생각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다양한 자원봉사와 나눔활동을 하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성장하였다. 누군가를 돕는 것은 오히려 나누는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배웠다. 특히 어머니께서는 장애아동 가정위탁보호를 하셨는데, 어린시절 그 친구들와 어울리는 경험을 통해 나와 다른 세상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갖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생겼다. 딸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던 시절, 그 당시에는 매월 생일을 맞이하는 친구에게 작은 선물을 전달하며 축하는 행사가 매월 있었다. 선물을 준비하는 건 부모들의 몫이 된다. 좋은 선물을 준비하는 친구도 있고, 저렴한 선물을 준비하는 친구도 있다. 선물의 크기, 선물이 가격보다 중요한 건 선물에 담긴 마음인데, 매월 진행하는 생일축하 DAY에 선물의 크고 작음으로 부모들 간의 불화, 아동들 간의 불화가 생기는 일들이 발생했다. 본인이 준 선물에 비해 받은 선물이 성에 차지 않는다고 화는 내는 일이 있는가 하면, 축하의 의미는 무색해지고 누가 어떤 선물을 주었는가에만 포커스가 맞춰 있었다. [나눔]은 감정의 교류이고, 이것 또한 배워가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교류하는 것에서 나눔이 시작된다고 생각된다. 어린이집 생일축하행사가 남긴 갈등의 교훈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은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어야 하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어야하고, 지역사회가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되었다. 지금 내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나눔-돈이 없어서 학원등록이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교재에 맞는 강의영상을 제작하여 제공하는 일, 지역사회내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점이라는 공간을 오픈하는 일, 책을 기증하거나 모르는 타인에 대한 격려의 말을 메모로 남기는 일 등은 내 아이들이 살아나갈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한 곳이 되길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시작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이기적인 마음은 내 아이에만 국한 된 것은 아니고 내 아이가 만나는 친구, 우리 아이와 친구들이 살아가는 지역사회, 넓게는 대한민국, 나아가서 전세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따뜻하고 살만할 곳으로 변화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라는 말을 자주 쓴다. 혼자서는 살아 갈 수 없는 곳이 사회이지만, 요즘 우리 사회는 내 아이가 소중한 만큼 남의 아이가 소중한지, 내 감정이 중요한 만큼 타인의 감정도 중요한지 잊고 살 때가 많다. [더불어 사는 사회]는 이 지점에서 출발하는 것 같다. 소중한 내 아이가 살아나아 갈 세상이 조금 더 나은 곳이 되길 바라는 마음, 부모가 먼저 자신의 것을 내어주는 나눔의 경험을 아이에게 공유해주고, 공간도 나누고, 물질도 나누고, 재능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 몸소 실천하는 행동에서 냉담한 사회에 온기가 퍼지고 함께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깨닫게 되지 않을까. 작은 서점이 돈이 될까. 이용료를 받지 않고 공유하는 공간은 지속가능한 경영이 될까. 여전히 세상적인 질문을 가슴에 품고 있지만,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과 행동이 모여 세상을 위한 변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믿음은 변함없다.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를 꿈꾼다. 굿네이버스 좋은이웃가게로 함께 해준 [오늘의 책] 대표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한편, 굿네이버스 인천서부지부는 아동·청소년 및 가족의 건강한 변화를 위해 전문적인 심리치료 서비 스 및 가족통합서비스를 지원하며 아동과 가족의 행복한 성장을 이끌어내는 아동복지전문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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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일상의 문화가 되어야 합니다. 굿네이버스 좋은이웃책방‘오늘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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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안경지원사업 [건강한 EYE, 행복한 아이] ‘자이스비전센터 송도점’세상에 밝음을 전하는 좋은이웃을 만나다
- "가정 환경에 상관없이 공평하게 성장하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2022년 3월. 자이스비전센터 송도점 김대영 원장은 굿네이버스 좋은이웃안경원으로 국내아동을 위한 정기후원에 동참하였다. 일정금액을 후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무료안경나눔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공평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인천지역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매달 안경지원을 약속하였고, 굿네이버스 안경지원사업 『건강한 EYE, 행복한 아이』를 진행하게 되었다. 김원장은‘눈은 어렸을 때부터 관리를 해줘야하는데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시력보정을 하지 못하고 눈 관리할 기회를 잃으면 안 된다’며,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안경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런 김원장의 의지로 지난 해 72명의 아이들이 안경을 지원 받고 보다 밝은 세상을 볼 수 있었다. “사실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한 거 아시죠”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김원장. 받은 사람은 따뜻한 나눔의 기억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다시 나누며 행복을 누리게 된다는 그의 나눔 철학은 아이들 뿐 만 아니라 동료 안경원 원장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안경원의 발전을 꿈꾸는 안경원 원장들이 2023년부터 김원장의 나눔 활동에 동참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자이스비전센터 송도점에서 시작된 안경지원사업은 인천과 김포지역 안경원의 참여로 더 많은 아이들의 눈을 밝혀주고 있다. “좋은 사람들의 나눔을 보면서 나눔을 결심한 저처럼, 아이들도 나중에 좋은 사람이 되어 나눔을 실천하게 되길 바래봅니다.” 과거 일하던 병원에서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무료이동진료를 경험하며 경제적인 성공보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안경원을 운영하는 꿈을 키우던 청년이 시간이 흘러 자이스비전센터 송도점의 원장이 되었다. 김원장은 과거의 다짐을 잊지 않고 지역사회 내 위기가정 아동, 청소년들의 눈을 밝혀주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2023년에도 최대한 많은 아이들을 보내달라고 당부하며 안경지원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김대영 원장 일문일답 Q. 나눔을 실천하게 된 계기는? A. 무료이동진료를 하던 병원에서 일하던 당시, 나중에 안경원을 차리게 되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이후 감사하게도 자이스비전센터라는 좋은 안경원을 개원하게 되었고, 소외계층 아이들이 정밀검사를 통해 좋은 렌즈의 안경을 착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무료안경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시력관리는 아동기부터 해야 되기 때문에, 시력 악화를 사전에 예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던 것 같습니다. Q. 무료안경지원사업 [건강한 EYE, 행복한 아이]을 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A. 안경이 정말 필요한데 집안 상황이 어려워서 안경을 맞추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안경을 선물하고, 그 아이들이 깨끗한 세상을 본 뒤 보이는 반응이 가장 뿌듯함을 불러일으키는 순간입니다. 특히 복합적 요인으로 시력이 많이 안 좋았던 아이가 정밀검사를 통해 딱 맞는 안경을 착용하게 되었을 때 안경사로써 보람이 더욱 느껴졌습니다. 국가에서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자영업자로서 민간차원에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뿌듯합니다. Q. 원장님이 생각하는 ‘나눔’에 대한 생각과 철학은? A. 자주 연락을 하고 지내는 안경원 원장모임이 있습니다. 동종업계는 경쟁관계 일 수 있지만, 서로 잘 될 수 있게 도와주고 협력하기 위해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 모임이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저에게 있어서 당연히 경제적인 안정도 행복에 중요한 요소이지만, 진정한 행복은 혼자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포함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잘 살아 갈 수 있도록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원래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한 거 아시죠? 이처럼 저에게 있어서 나눔은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그 사람들 역시 나누는 행복을 느끼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Q. 주위 안경원 원장님들에게 나눔을 추천하게 된 이유와 ‘안경지원’에 대한 생각? A. 제가 아이들에게 안경을 지원하는 걸 보면서 다른 원장님들도 함깨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안경원들이 안경지원을 많이 하는 걸 보면서 사업적인 목적이나 홍보의 목적으로도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마음이 따뜻한 많은 원장님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들을 돕고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 근시안적인 생활을 하다 보니 아이들의 시력이 평소보다 훨씬 나빠졌다는 통계가 있는데, 그래서 안경지원이 더 필요하고 귀한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눔은 보통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밝고 따뜻한 세상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특정계층의 나눔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눠줄 수 있는 보통의 사람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김대영 원장은 몸소 보여주고 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더 많은 이웃이 함께 하게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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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드레밥집 서구점 김주리 대표, 매월 쌀 200Kg 후원을 통해 나눔실천
- [뉴스탑10 김성국 기자] 『매월 초가 되면 잊지 않고 정성스럽게 보내주시는 쌀을 받으며, 이번 달에 쌀을 지원할 대상자를 사례회의를 통해서 논의하게 됩니다. 한창 먹고 씩씩하게 자라야 하는 아이들이 5명이나 있는 아동가정과 어머니 홀로 3명의 자녀를 키우고 계신 가정, 어머님이 어린 자녀들을 두고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 홀로 두 딸을 키우고 있는 가정, 각 가정의 사연과 어려움 속에서도 보호자분들과 아이들은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회의에서 결정한 가정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전화를 드리면, “쌀이 다 떨어진 걸 어떻게 아시고 전화 주셨어요!”라고 반갑게 말씀해 주십니다. 한 가정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려면 매달 20kg씩 쌀이 필요한데, 곧 방학이 되면 가정에서 식사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걱정이 많았는데 너무나 감사합니다.”라고 연신 감사의 말씀을 전하십니다. 후원자님의 정성과 따뜻한 마음 덕분에 어려운 가정에 따뜻한 밥상을 대신 전달 드릴 수 있었습니다. 후원자님의 후원에 감사드리며, 후원자님의 따뜻한 온기도 잘 전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2022년 12월 23일 굿네이버스 인천서부지부 담당자』 작년 3월부터 굿네이버스 인천서부지부를 통해 1년 동안 매월 쌀 20kg 5포대(100kg)를 정기적으로 후원하신 곤드레밥집 서구점 김주리 대표. 1년 동안의 사업보고를 듣던 김대표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그 나눔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는 어머님의 사연에 마음이 진동을 했다고 한다. 감사를 전하는 마음에 다시 깊은 감사를 전했다. 2023년 1월, 김대표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매월 기부하던 쌀 20kg 5포대를 10포대로 늘려서 연간 120포대(2400kg)를 기부하겠다는 소식이였다. 쌀 나눔을 처음 약속하던 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쌀 지원이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던 김대표는 그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그 약속은 2배로 확장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었다. 올해로 2년째 이어지는 굿네이버스&곤드레밥집 서구점의 『따뜻한 밥상』사업은 지역사회 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정, 지역아동센터,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무료 급식소, 복지관, 교육취약계층 학생의 튼튼한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한 사업등을 통해 매월 쌀과 함께 삶의 위로와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굶주림 없는 세상, 빈곤 가난 질병으로부터 누구도 소외된 사람이 없는 세상을 꿈꾸는 굿네이버스의 미션이 마음의 울림을 준다는 김 대표. 어렸을 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경험하면서, 타인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어른이 되길 바랬다고 수줍게 고백한다. 지금 자라나는 우리네 모든 아이들이 세상의 따뜻한 면을 보고 꿈과 희망을 가지고 밝고 씩씩하게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을 전했다. 굿네이버스와 인연을 맺게 되어 김대표의 삶도 따뜻해졌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곤드레밥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한다. 김주리 대표와 일문일답 Q. 나눔을 실천하게 된 계기는? A. 유년시절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은 형편 속에서 부모님께서 금액을 적지만 꾸준히 기부하시는 모습을 보고 많은 걸 느꼈습니다. 저도 모르게 어느 순간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제 딸들에게 나눔의 기쁨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Q. 『굿네이버스&곤드레밥집과 함께하는 따뜻한 밥상] 후원사업을 진행하면서 보람된 순간은? A. 작년 12월 말, 굿네이버스에서 직접 주신 편지에 폭풍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리의 나눔이 누군가에게 이렇게 큰 도움이 된다는 진심을 전해 받고서는 정말로 뿌듯했고, 곤드레밥집 식구들 모두가 그 감동을 함께 느꼈습니다. Q. 나눔에 대한 생각 A. 사회에 도움이 되는 곤드레밥집이 되려고 합니다. 곤드레밥집에 출근하는 자체만으로도 우리밥집식구(근로자)들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회 구성원입니다. 선한 영향력의 선순환을 믿으며, 앞으로도 노력하는 곤드레 밥집이 되고 싶습니다. 모든 게 풍족하고 아쉬움 없어 보이는 현대사회이지만, 아직도 사회 곳곳에는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있다. 작은 나눔으로 시작하여 두배의 나눔으로 키워가면서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하는 김주리 대표. 나눔의 기쁨을 통해 개인의 삶도 성장하고 풍요로워졌다는 고백을 들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의 기쁨과 감동에 함께하게 되길 바래본다. 한편, 굿네이버스 인천서부지부는 아동·청소년 및 가족의 건강한 변화를 위해 전문적인 심리치료 서비 스 및 가족통합서비스를 지원하며 아동과 가족의 행복한 성장을 이끌어내는 아동복지전문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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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드레밥집 서구점 김주리 대표, 매월 쌀 200Kg 후원을 통해 나눔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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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환자 및 고령자 치아 치료 ‘주의 요구’
- <사진 : 인천세종병원 치과 황우진 과장. / 인천세종병원 제공> [뉴스탑10 김인환 기자] 심뇌혈관질환 환자 및 고령자의 치아 치료에 주의가 요구된다. 혈액의 응고를 막는 약물복용으로 임플란트 시술, 발치, 치근우식증 등 치료시 다량의 출혈과 급격한 체력 저하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세종병원 치과 황우진 과장은 30일 “심뇌혈관 질환자와 고령자는 항혈전제나 항응고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턱대고 잇몸을 절개하는 임플란트 같은 치과 치료를 하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될 수 있다”며 “그렇다고 치아 치료를 위해 자의적 판단으로 복용 중인 약을 중단하는 것도 위험한 만큼,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를 거쳐 치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천세종병원은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과 궤를 같이한다”며 “심뇌혈관질환 환자 및 노인 치아 치료에서의 돌발상황을 심뇌혈관 전문의와 치과 전문의 협진을 통해 사전에 원천 차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과장은 그러면서 심뇌혈관질환 환자 및 고령자에게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시술법을 추천했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시술법은 최적의 임플란트 식립 위치를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미리 확인하고, 본 시술에 앞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모의 시술을 먼저 시행하는 게 특징이다. 모의 시술에서 유도 장치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본 시술에서 계획대로 환자의 뼛속에 최종적으로 임플란트를 심는 과정을 거친다. 모의 시술을 통해 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예상하면서 혹여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결과적으로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며 시술 후 회복 시간이 빠르다. 황 과장은 이와 함께 고령자의 대표 치아 질환인 치근우식증 치료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그는 “노인에게서 치과 질환이 생겼을 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만성통증과 치매를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치근우식증은 조기 치료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우식은 일반적으로 충치를 말한다. 치아 뿌리 부위에 발생하는 충치가 치근우식인데 가만히 있어도 치통이 심하고,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멈추지 않는 증상을 보이며, 어금니 혹은 치아 안쪽 구석에 생겼다면 거울로 자가 진단하기도 어렵다. 젊은이보다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잇몸이 아래로 내려가는 경향을 보이고 결국 뿌리 표면이 노출되면서 충치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치근우식증의 치료 방법은 간단한 충전치료(때우기)부터 신경치료 후 크라운 치료(씌우기), 발치후 대체 치료까지 다양한데 우식의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치료 부위가 커지고 복잡해지니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인천세종병원 치과 황우진 과장은 “건강한 성인은 잇솔질과 구강관리가 스스로 가능하지만, 신체 능력이 줄어든 심뇌혈관질환 환자 및 고령층은 정신적·육체적으로 위생관리 활동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며 “주변 분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잇솔질을 잘할 것을 당부드리며, 무엇보다 치과 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주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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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환자 및 고령자 치아 치료 ‘주의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