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기자님. 혹시 수도권매립지로 들어오셨을 때 불쾌한 냄새나 먼지로 인해 불편하셨나요?”
“저는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수도권매립지가 쓰레기 처리장소라고 느끼지 않고, 오히려 ‘여기가 공원인가?, 아니면 수영장과 대중골프장이 있는 체육시설인가?’라고 느낄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시민들이 이 곳을 힐링의 공간이나 가고 싶은 곳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가 만난 송병억 사장은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었다
1. 곧 있으면 취임 1주년인데 1주년을 맞은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수도권매립지는 고립되고 소외된 장소가 아닙니다. 금년부터 다시 시작한 드림파크 문화행사 기간 동안 약 35,000명의 시민이 방문하는 명실상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이고, 주말이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힐링의 공간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수도권매립지가 폐기물처리시설이 입지한 환경시설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다른 지역 시민들이 부러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공사의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대체매립지 조성 전까지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환경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공사는 그동안 매립 뿐만 아니라 자원화 등을 통해 폐기물을 처리해 왔고, 최근에는 정부 정책에 발맞추고 매립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생활폐기물 반입총량제 시행, 건설폐기물 직반입 금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처럼, 앞으로도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글로벌 환경시장 개척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우리 공사는 2023년도에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더욱 더 발굴하여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자원순환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공사는 재활용 환경성 평가기관 지정(22.4월)에 이어 작년에는 폐기물 매립 및 매립지 정비 기술, 침출수 처리기술, 폐기물 자원화 기술에 대한 현장 평가기관으로 지정되었습니다.(23.8월)
이에 자원순환 정책 기능 육성과 국가 환경행정 실행력 지원을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주변지역 주민 등 국민행복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고 문화, 체육시설 인프라 및 운영체계 개선 등으로 국민, 지역주민들의 문화가치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3.해외사업 현황과 계획은?
우리 공사는 정부(환경부) 지정‘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서, 현재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국내 최초로 몽골지역 매립장(울란바토르시 NEDS 매립장)을 대상으로‘온실가스 국제감축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사업을 더욱 더 발굴하여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이에, 파나마에서 2건의 폐기물처리 개선(①자원순환시설 설치와 ②신규 매립장 조성)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볼리비아·파라과이 매립가스 소각, 말레이시아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화 등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2030년까지의 정부 온실가스 국제감축 목표 37.5백만톤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4.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한 준비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 소각 등 중간처리 이후 불연성 폐기물만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반입되는 폐기물의 양은 현재 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공사는 변화하는 폐기물 반입 환경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효율적인 폐기물처리시설 운영방식을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5.대체매립지 3차 공모가 무산되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대체매립지 확보는 4자 협의체인 환경부와 서울시,인천광역시,경기도에서 계속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공사는 4자 협의체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자원순환공원 후보지 공모를 계속 추진할 생각입니다.
6.마지막으로 수도권매립지가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수도권매립지는 수도권 시민을 위해 폐기물 분야 공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이와 더불어 쓰레기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등을 생산하여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도 일등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쓰레기 처리장소라는 패러다임을 넘어 시민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체육 공간으로 재탄생하여 곁에 두고 싶은 이웃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